연애의 행방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연애의 행방

 

내가 좋아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에서 전개되는 청춘 남녀들의 사랑이랄까...연애의 행방에 관한 이야기

대부분 미스테리 소설로 만나 온 게이고의 가볍고 산뜻한 청춘 남녀 연애 이야기를 보니 반갑다. 악인도 없고 미스테리한 사건도 없지만...그래도 흥미진진한 전개... 스키장이라는 공간에서 그 특유의 복장(고글, 큼직한 옷들...)으로 야기되는 이야기와 넓은 스키장이다 보니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서 벌어질 수 있는 스토리와 관련된 것들.

첫 장면... 곤돌라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연인 같은 남녀 고타와 모모미... 사람이 많다보니 4명의 여자팀이 함께 타는데 그곳에서 고타의 동거녀 미유키를 만나게 되고 조마조마... 넘어가는가 했더니 알고 보니 모모미와 미유키는 고등학교 동창....

다음 장면 등장하는 다섯 명의 청춘 남녀 ....같은 도쿄시티호텔에서 근무하는 미즈키, 히다, 쓰키무라, 아키나, 마호...그들은 다들 보드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시즌이 되면 함께 스키장을 찾는 동료들이다. 청춘 미혼 남녀들이어서 그런지 역시 두 커플이 있었고 슬프게도 사람 좋고 눈치는 살짝 없는 히다만 솔로~

프로포즈 대작적.... 히다에게 찾아온 인연 하시모토...2개월 12일 밖에 안 되었지만 프로포즈하고 싶은 히다는 미즈키에게 도움을 청하고 모두가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대대적으로 스키장에서의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어쩜 좋아...긴박한 상황에서... 그녀에게는 뜻밖의 옛 남친이 나타나고 엄청난 상처만 남기고 끝~!(그녀가 미유키...남친은 고타)

겔팅....스키장 겔렌데에서하는 소개팅(여기도 사노지와 온천 스키장)에 우연히 참가하게 된 모모미(사실 그녀도 억울한 케이스...바람둥이 고타에게 속았고 괜히 고딩 동창 미유키에게 미안하고 민망한 상황...), 친구와 함께 참여하고 몇 번의 뻔한 만남 속에 화술이 능한 남자를 만나 즐겁게 보내는 상황...알고 보니 그 남자들은 말 잘 하는 미즈키와 노잼 히다였고 결국 마지막 선택에서 히다가 모모미에게 고백하지만... ‘죄송합니다로 끝나는 상황......그러나 다시 돌아간 도쿄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들... 호텔맨 히다를 다시 보는 모모미.

스키가족.... 스키만이 최고라는 마호네 가족... 스키만 최고 보드는 안 좋게 보던 마호 아버지, 어머니, 마호와 사위가 된 쓰키무라가 함께 가게 된 사노지와 온천 스키장... 그곳에서 편견에 갇혀 있던 아버지가 달라지게 되는 과정과 따뜻한 가족여행이 보이는 이야기.

프로포즈 대작전 리벤지.... 히다와 모모미를 이어주려는 미즈키의 계획... 그리고 주변에서 함께 하는 스키장에서의 새로운 이벤트 준비.... 여기도 다 따뜻한 사람들... 과연 그들은 잘 되었을까?...확실한 것은 누군가든 프로포즈가 성공한다는 것!

곤돌라 리플레이....드디어 히다와 모모미 연결되는가.... 거기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인간들... 여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고...

 

과연 그들은 잘 되었을까?

 

암튼, 얽히고 설킨 남녀의 애정사가... 같은 공간 스키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은근히 반전이 있고 서로 엮여 있어 좋은데...

히다... 아마 나도 이런 남자 싫을 것 같다. 사람으로서는 좋지만... 연애에 눈치 없는게 제일 힘드니까... 그래도 그는 진국 스타일이 맞는 것 같은데...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아마 그를 알아주는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지... 그리고...나쁜 고타! 그는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미유키가 괜히 안타깝다...그런 남자 바뀌지 않을 텐데....

 

암튼 즐거운 독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