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초상, 개정판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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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씨~
나는 홍세화씨를 직접 몇번 보았다~
한겨레 신문에서 주최하는 강연/포럼에서 몇번을 먼 발치에서 본 기억이 있다~

부드러워 보이는 외모~ 그리고 온화한 말투~
난 그를 한겨레신문의 칼럼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는 벌써,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후였고, 한국에 다시 입국한 이후였다. 그래도 벌써 10년은 된 것 같다.

칼럼의 내용으로, 이 사람의 대충 사상이나 가치관, 그리고 행동양식이 보였다. 관심은 있었지만,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오만/편견에 의해서 직접 이분의 책을 사는 것은 미뤄왔던 나~ 그러던 내가 작년 8월경에 홍세화씨의 책 2권(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와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샀다. 그리고 지난 12월에 드디어 홍세화씨를 직접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역시나 나의 오만과 편견이었다. 칼럼과 방송에서 대충 안다고 생각했으나, 역시나 정말로 대충 안 것이었다. 그는 외모와 말투에서와는 달리 상당히 터프한 면도 있었고, 생각의 논리성도 너무나 탁월했다. 왜 진작 더 일찍 이 책을 접하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과 함께 말이다.
 
나는 이 책과 함께 홍세화씨의 진정한 팬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그의 나머지 책도 사게 되었고, 최근의 책,'생각의 좌표'도 주문할 예정이다. 보석을 늦게나마 알아본 죄책감이라고나 할까 ?
 
홍세화씨가 프랑스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뭘까 ?
분명한 것은, 프랑스가 한국보다는 논리/철학/가치관/문화등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저자의 글 내용처럼, 프랑스도 완전하지는 않다. 프랑스 역시 제국주의 역사를 가졌고, 특히 프랑스의 관용(똘레랑스)는 백인을 위한, 관용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주장대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프랑스를 본 받아야 할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전체적인 수준이 높은 프랑스~

특히, 현대 국가/정치/사회/경제/계급 등에서 우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나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한다. 즉, 자신이 우파인지 좌파인지, 극우인지 극좌인지, 중도우파인지 중도좌파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51%만 되어서 진영은 결정되고, 그래서 서로간 토론/대화가 이루어져야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이 된다.
 
그러나 한국은 그런 교육을 학교에서 시키지를 않는다. 오직 한국은 좋은 대학에 가기위한 남을 이기기 위한  실용적인 교육을 하는 방면에, 프랑스는 세계 유일의 철학과목을 대입 입시에 채택하고 있는 나라만큼, 제대로된 시민교육이 그 목표이다. 남을 떨거뜨리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대부분을 교양있는 공화국 국민/시민으로 만드는 교육이 말이다~
 
프랑스 사람은 말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그 말 많음은 단지 수다 떨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토론을 위한 말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프랑스 사람에게 상대적인 우월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항상  TV 드라마와 오락프로에 매달려 살 때, 이들은 철학을 논하고 토론을 하고 다쿠멘터리를 보는 수준이라면 말이다~
 
P.S.
프랑스 개관
인구 : 6300만 (남한 4900만)
면적 : 55만 (남한의 5.5배 / 한반도의 2.5배)
1인단 국민소득 37,000불 (한국 20,000불)
경쟁 우위 산업 : 우주항공산업(아리안 로켓, 에어버스), 전투기,항공모함,핵무기, 핵잠수함, 고속철도(TGV), 의료산업, 화학 , 관광 , 패션 , 자동차(르노-닛산, 푸조-시트로엥)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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