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 Nodame Cantabile: The Movi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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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키 히로시의 얼굴 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드라마와 영화의 대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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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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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의 코믹 연기가 너무 기대되는 영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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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 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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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마누라 죽이기][투캅스]는 내게 너무 가벼웠고, [공공의 적]시리즈는 너무 억지스러웠으며 [실미도]는 너무 무거웠다. 그러다 [이끼]에서 만족도가 상승하나 싶었는데, 이번 [글러브]는 만족도 뿐 아니라 감독에 대한 애정도까지 상승했다! 보는 내내 눈물 마를 순간이 없었던 영화!

 

 

 

이 영화에는 휴먼 드라마가 존재한다. '야구'가 전부였던 한 선수와 '세상에 보여 줄 수 있는 건' 야구 밖에 없는 야구단의 이야기. '한 때' 잘 나갔던 선수 김상남이 청심학교 코치로 발령받는다. '공 맞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들이 김상남에게는 한심하지만 그 때, 김상남에게 차명재가 나타난다.   

 

공을 던지고 싶지만 '청각장애인'이길 거부해 야구를 그만 둔 차명재는 밤 마다 혼자 연습을 한다. 이 모습은 김상남이 퇴물이 되기 전, 락커에 우상 사진을 붙여놓고 팔이 빠질 때까지 공을 던지던 모습과 닮았다. 차명재의 모습을 보며 가슴 속 '울렁임을' 느낀 김상남이 던진 말. '야구하자'

 



 

투수가 들어와 전력이 상승되어도 청심 야구단에게 진짜 야구는 멀기만 하다. 공을 잡고 싶지만 잡을 수 없고, 잘 치고 싶지만 잘 칠 수 없고, 이기고 싶지만 질 수 밖에 없는 이들에게 김상남이 외친다.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상대는 도저히 이기기 힘든 강팀이 아니다! 바로 우리를 불쌍하게 보는 팀이다! 더 이상 속에 담아두지 말고 터트리란말야!" 이상한 소리 때문에 입을 열 수 없었던 이 선수들은 가슴을 치며 소리를 지른다. 혹독한 담금질에 단단해져 간 이 선수들은 결국,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증명해 낸다.

 



 

영화 예고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의 세상에는 소리가 없습니다. 심판의 소리도 듣지 못 합니다. 배트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도 파이팅을 외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53번째 고교야구팀 충주 성심 야구부 입니다." 

 



 

영화에서 배우들이 너무 가볍게 던지지만 참으로 철학적인 대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남의 의지에 따라 못하게 되는 현실을 알기엔 너무 이르지 않습니까?"

"상처받지 않는 거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되죠."

 

결론적으로 영화는 생각만해도 코 끝이 찡할 만큼 여운이 남는다. 영화 [글러브], 수화까지 소화한 연기자들의 살아있는 연기 별 5개, 재미와 감동이 함께 있는 시나리오 별 7개,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몰입시켰던 144분을 만들어 준 감독의 연출력에 별 10개, 총 22개!! 한 마디로 한국인으로서 꼭 봐야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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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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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지 꽤 됐지만 예고편을 봐도 미디어 평을 봐도 도통 내용이 짐작이 안가서 찾아 본 영화였다. 옆에서 커피가 쏟아지는 것도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봤고 관람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아직 내용이 머릿 속에 선명하다. 종합적으로 '모성애'로 수렴되는 결말과 '거친 대사와 낭자한 피' 속에 드러나는 감동이 너무 멋진 영화. 별 5개는 부족한, 대략 별 7!!

 

김윤진은 박해일이 상대 배우라는 소리에 바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한다. 역시, 그녀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꿰맨 반짝이 츄리닝 덕에 박해일의 삼선 츄리닝이 빛을 보지는 못 했만 그가 연기한 휘도는 반항적이면서도 인간적이었다. 겉으로 삐뚤어진 이들이 더 깊은 속내를 지녔다는 주변의 경험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리고 [하모니]때부터 보여 준 평온하고 우아한 김윤진의 모습은 '不孝'가 생활화 된 자신을 다시 한번 반성하게 했다. 요즘 들어 부모님 주름이 자꾸 눈에 띄어 한없이 마음이 불편했는데 말이다. 아,,,,,,ㅠ_ㅠ

 

 

 

휘도는 이민을 통보하는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火傷을 남긴다. 그러나 이는 아들을 지키고픈 어머니의 아픈 결정이었고, 이를 알게 된 휘도는 '엄마 지키기'를 위해 싸운다. 바로 이것이 '아줌마'가 '엄마'로,  '부모의 내리 사랑'이 '자식의 부모 사랑'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부분! 이 영화의 가장 주요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연희는 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다. [악마를 보았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서서히 '악마가 되는' 약혼자 있었다면 [심장이 뛴다]에는 딸을 위해 점점 '독해지는' 엄마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여보, 나 그 약속 못 지킬 것 같애."라며 끝을 모르고 달려가는 스스로에게 제동을 걸고, "엄마 나쁜 사람이야?...나 엄마 무서워."를 통해 마음을 다잡는 훈훈함을 보여준다.

 



 

휘도와 연희는 연신 쫓고 달리고 숨고 또 쫓는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된 휘도에겐 어머니를 '살리는 것'만이 그간의 잘못을 용서받는 길 이었고 , 내 것을 줄 수 없는 연희에겐 '줄 수 있는 것'을 구하는 길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한 사람의 '손바닥 뒤집기'에 따라  win-win 하지만 그 결과를 얻기 까지 두 사람을 강하게 묶었던 '다른 종류의 모성'은 한번 쯤 생각해 볼 만하다.

 

자칫 비루한 깡패 영화가 될 수도 있었는데 적절한 눈물 코드를 삽입하여 괜찮은 영화가 만들어 진 것 같다. 도대체 이런 영화 시나리오는 몇 일만에 나오는 걸까? [용서는 없다]의 수미쌍관 식 구조보다 더 임팩트 있던 영화 [심장이 뛴다]! 신년 계획으로 '孝'를 잡은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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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버텨라 - 1년을 버티면 갈 길이 보인다
허병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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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직장 생활을 회고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두 명 있다. "누가 요즘 힘들어해? 나보다 더 힘든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라며 이미 사기가 바닥을 친 팀원들의 그나마 있던 열정까지 깡그리 무시했던 S팀장과 "암 걸리고 나가세요."라며 산뜻한 조언을 했던 C과장이 그 주인공들이다. (물론, 내게 긍정적으로 기억되는 사람들은 더 많다!)

 

'너는 아프고 다쳐라 난 혼자 살아남을테니'가 그들의 생존 전략으로 여겨지면서 이 두분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올바른 직장생활을 한다고 자부하던 내게 큰 장애물로 다가왔었다.  선택 사항이 아닌 걸림돌로 앞길이 막힌 느낌이랄까? 그.런.데. [1년만 버텨라]를 읽으며 그 두 분을 가장 많이 떠올렸고 또 가장 많이 이해하게 됐다.

 

저자 허병민은 참 많은 직장 경력을 갖고 있다. 제일기획, 두산동아, LG생활건강, Otis 등 내로라 하는 직장을 다니면서 그는 다이나믹한 직장 생활을 체험했다. 인정받고 부딪히고 깨지고 다치고 다시 일어나고 또 알아차리고를 반복하면서.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직장생활의 眞髓를 이 책에서 12개의 테마로 풀어냈고 그것들을 다시 名士들의 말로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마음을 콕콕 쑤셨던 테마 "감춰라, 알려지리라"를 소개하겠다. 난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참여했던 적이 있었다. 고작 2년차 였지만 PL이었고 그 프로젝트에서 우리 팀의 output이 가장 우수했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었다. 결국 그 파일럿 프로젝트가 확대되 본 프로젝트로 연결되었었다. 문제는 바로 그 때 부터였다. 전사적으로 확대됐다지만 난 이미 경험이 있었고 심지어 PL까지 훌륭히(?) 수행했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우수한 사람이라고 자평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그 프로젝트에서 비중없는 - 지금 생각하면 그릇된 생각이지만 그 당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여겼던 혹은 분위기가 그랬던 - 일이 내게 주어졌을 때, 난 자존심이 상했다. '설마 내가 이런 일을?' 딱  이 심정이었다. 이 시점에서 저자가 인용한 몇 가지 만들을 되새겨 보자. 이 말들을 읽으며 그 때가 생각나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렸는지 모르겠다.

 

"천재성은 누구나 가질 수 없지만, 인내심은 모두가 가질 수 있다."

 - 이승한 (홈플러스구룹 회장) -

 

"지금 하는 일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좀 눈에 띄는 일을 했다고 해서 성취라고 착각하지도 말라.

그 안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 데이비드 핼버스탬 (미국의 저널리스트) -

 

이 밖에 [1년만 버텨라]에는 '2인자가 되는 자세' '피드백의 중요성' 등 직장 생활에 피가 되고 살이되는 내용들이 빼곡하다. 혹시 '이미 직장인 처세서 관련 책은 넘쳐!'라고 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내가 왜 리뷰의 제목에 감히 '실패자'라는 말을 붙였을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보통의 자기개발서는 높은 곳까지 올라간 혹은 한 곳에 오래있어서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분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떻게 해라라는 조언을 통해 마치 그것을 안 했다간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저자의 에필로그를 보면 또 왜 내가 이렇게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이 정리해둔 다이어리를 토대로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복습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이미 눈치 챘겠지만 그 동안 꽤 회자된 직장인의 생존 전략, 예를 들어 변화, 혁신, 창조, 상상력 등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 그보다는 직장생활에서 진정 중요한 건 이러한 것들이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1년만 버텨라]는 한 사람의 직장 생활 실패담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래서 열심히 실패하고 있고 또 실패했던 사람들에게 참 와닿는다. 직장에서 특별히 마음 터놓을 사람이 없다면, 그래서 내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내가 이 책을 직장에 있을 때 읽었다면 아마도 위에서 말한 S팀장과 C과장을 대하는 방법이 조금은 달라졌을 것 같다.

 

** 인상깊은 구절 **

 

"저는 홈런 20개에 타율 3할 정도 기록하는 것으로 만족했었죠. 그런데 승엽이는 홈런 54개 친 다음 해에 갑자기 폼을 바꾼다고 하더군요. 그 후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는 걸 보면서 깨달았죠. '열심히 했는데 왜 2인자 일까' 한탄하는 와중에도 1인자는 안주하지 않고 계속 연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만족하는 순간 바로 끝이에요.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한 겁니다."(135p)

 

We try harder.(95p)

 

하나부터 열까지 기존의 틀에 맞추어야 하고, 상하좌우로 마치 축구공을 드리블하듯 요령껏 문제를 피해가야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되는 등. 모든 것이 나와 맞지 않았다. (15p)

 

자신이 알고 있는 '회사에서 쫓겨나는 방법'들을 머릿속에서 전부 끄집어낸 다음, 그에 대한 대안을 구상하면서 위험 요소를 하나씩 줄여나가보는 것이다. (45p)

 

큰 생각을 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 - '사고를 칠 수 있는 짱, 호기심과 흥미로 가득 찬 열정, 그리고 좌절하지 않는 끈기와 인내심(48-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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