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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의 사람 -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복'에세이
박경림 지음 / 리더스북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사실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
못 생겼으면서,,, 목소리도 별로면서,,,
또, 그녀의 결혼식에 히딩크 감독님과 정몽준 의원님이 왔을때, 연일 연애프로에서는 떠들썩하게 보도하는 것도,
연애계 마당발 이라면 그 정도는 해야지,,, 뭘 그걸 갖고,,,, 이런식으로 치부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연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이유없이 그녀를 미워해 왔음을 알려주었다.
만나게 될 히딩크 감독님께 뜻깊은 선물을 주기 위해 1G메모리에 축구자료와 그녀의 방송활동 장면을 넣어준 모습은
정말 사람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했다. 나는 지인들의 선물을 챙길때마다 큰 일을 한 것인냥 인정받으려 해왔다.
하지만 진정으로 주변인들을 생각할 줄 아는 박경림은 달랐다.
자신의 이익을 따지는 것 보다 먼저 나서서 상대방을 배려하려 하는 그녀의 마음,,,
Never be afraid of giving.테레사 수녀님의 말을 인용하여 사람에 대한 사랑을 나타낸 그녀의 표현은 정말 가슴이 아릴 정도다.
이 책을 전부 읽고 나니, 진짜로 사람을 좋아한다는게 어떤 건지 알 것 같다.
내가 손해 보는것이 아니고, 나를 통해 타인들이 행복해 하고 위로가 되는것, 그것을 통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정신적 단계,
그것이 진정으로 사람을 아끼고 좋아하는 것이다.
못 생기고, 목소리도 이상한 것이 아니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자신이 닳아 없어지는 줄 모르는 여자, 그녀가 바로 박경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