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필라테스 테라피 웰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이자 트레이너인 '애비게일 엘즈워스'는 근육의 구조를 기본으로 요가 동작을 설명학 <요가 아나토미 교과서>를 출간했다.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요가와 해부학을 근간으로 이뤄져있다. 각 요가 동작의 이름과 그 동작으로 강화되는 근육의 움직임을 설명한다. 정확한 동작과 호흡으로 근육을 알맞게 움직여 몸을 돌볼 수 있게 한다. 또 책에는 동작의 효과의 동작시 주의할 사항, 요가 플로우를 함께 적고 있다. 책은 요가는 '역동성'을 겸비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근육을 고루 단련해야 정확한 자세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책이 유익한 건 요가의 산스크리트어명이다. 유명한 요가 강사의 수업이나 영상을 보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기 자세' 대신 '발라아사나'라는 말이 나온다. 인도 고수에게서만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동작의 정확한 이름들은 어렵지만, 그래서 언제나 정확하게 알고 싶은 부분이기도 했다. 애비게일의 이번 책에서는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산스크리터어명과 각 단어의 풀이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또 책의 마지막 파트에는 유용한 요가 시퀀스 4가지를 담고 있다. 혼자서 요가 수련을 해야 하는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 맞춤한 설명이다. 운동은 언제나 아련하다. 잘 하고 싶지만 쉽지 않고, 마음을 먹지만 행하기 어렵다. 그 사이 이런 책들을 다시 보며 운동에 대한 마음을 다잡는다. 바람이 선선해지는 가을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지방을 더 태워 열을 올리는 법이다. 한 마디로 운동하기 좋은 계절. <요가 아나토미 교과서>를 보며 다시 요가의 매력에 빠져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