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4개의 주제를 총 11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다룹니다. 1~3장은 경제, 4~7장은 산업, 8~9장은 사회, 10~11은 정책 분야입니다. 책은 인류의 다양한 관심사를 조망하는데, 특히 노인문제가 인상적입니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소득과 금융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 점을 빈곤의 원인으로 간주합니다. 또한, 고가의 아파트에 살면서도 노인빈곤에 포함되는 한국의 구조를 지적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책은 노년의 다양한 일자리와 젊은 층의 세금납부를 들고 있습니다. 세대 간 의견이 양분될 수 있는 지점으로 읽힙니다. 또, 책은 우리나라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칩니다. 우리나라는 전기 생산원으로 주로 석탄을 사용합니다. 반면 OECD 국가들은 가스와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높다고 하네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환경 정책과 에너지를 연관짓는 사고로 볼 수 있습니다. 발전과 환경 사이의 딜레마에서 방향성을 짚어 보게 하는 지점입니다.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에는 각종 글로벌 행사가 있으면, 이것을 리뷰해주는 세미나가 각광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관점을 넓힐 기회를 얻는 거죠. 이 책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문가들의 설명을 읽으며 관점을 넓히고, 관련 정책을 직접 뜯어보게 됩니다. 교육의 효과를 낸다고 할까요. 게다가 분야가 나뉘어있어 업무와 관심도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계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 트렌드와 우리나라의 방향성을 따지고 분석해 볼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된다고 봅니다. 저자들이 언급한 모습들은 과연 2021년에만 해당하는 걸까요? 2020년에도, 혹 다음달에도, 아니면 다음주에도 드러날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요? 그 안에서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혜안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어렵지만 유익한 전망서 <미래 시나리오 2021>는 발빠른 대응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