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시나리오 2021 - IMF, OECD, 세계은행, UN 등 세계 국제기구가 예측한 한국 대전망
김광석 외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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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일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불리는 감염병이 우리의 모든 것을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죠. 온라인 개학, 순환 근무, 마스크와 소독제까지. 코로나와 팬데믹을 겪은 2021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김광석(경제, 인구), 김상윤(산업, 사회복지), 이재호(기술, 에너지), 박정호(창업, 공공) 저자 네 명이 모여 “어떻게 미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들의 답은 ‘세계 국제기구의 보고서를 읽어야 한다’였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주제를 정하고 IMF, OECD, UN 등의 국제기관이 내놓은 보고서를 읽고, 한국의 미래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했습니다. 그 결과가 책 <미래 시나리오 2021>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책은 4개의 주제를 총 11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다룹니다. 1~3장은 경제, 4~7장은 산업, 8~9장은 사회, 10~11은 정책 분야입니다. 책은 인류의 다양한 관심사를 조망하는데, 특히 노인문제가 인상적입니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소득과 금융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 점을 빈곤의 원인으로 간주합니다. 또한, 고가의 아파트에 살면서도 노인빈곤에 포함되는 한국의 구조를 지적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책은 노년의 다양한 일자리와 젊은 층의 세금납부를 들고 있습니다. 세대 간 의견이 양분될 수 있는 지점으로 읽힙니다. 또, 책은 우리나라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칩니다. 우리나라는 전기 생산원으로 주로 석탄을 사용합니다. 반면 OECD 국가들은 가스와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높다고 하네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환경 정책과 에너지를 연관짓는 사고로 볼 수 있습니다. 발전과 환경 사이의 딜레마에서 방향성을 짚어 보게 하는 지점입니다.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에는 각종 글로벌 행사가 있으면, 이것을 리뷰해주는 세미나가 각광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관점을 넓힐 기회를 얻는 거죠. 이 책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문가들의 설명을 읽으며 관점을 넓히고, 관련 정책을 직접 뜯어보게 됩니다. 교육의 효과를 낸다고 할까요. 게다가 분야가 나뉘어있어 업무와 관심도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계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 트렌드와 우리나라의 방향성을 따지고 분석해 볼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된다고 봅니다. 저자들이 언급한 모습들은 과연 2021년에만 해당하는 걸까요? 2020년에도, 혹 다음달에도, 아니면 다음주에도 드러날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요? 그 안에서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혜안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어렵지만 유익한 전망서 <미래 시나리오 2021>는 발빠른 대응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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