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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서부터 비가 왔는지 이제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어둑하면 오늘도 비가 오는구나 싶지요.

논 한 가운데 서 있는 자동차, 무너져내린 산과 집...
안타까운 소식이 연일 들려올 때마다 마음이 저려옵니다.

지금도 창문에는 빗줄기가 흐릅니다.
오늘은 혹시 누가 다치지 않을까, 많은 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에도 빗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하늘 창문을 닫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름을 깨끗이 걷어 지금도 빛나고 있을 그 햇살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비가 와도 큰 관계가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비 때문에 큰 염려를 하고 계실 다른 분들을 위해 
오늘 아침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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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분야 주목할 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그림책이 참 좋다. 꼭 아이 엄마여서가 아니라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그렇다. 

심지어 대학 다니면서도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한 권씩 사 모은 것을 

지금까지도 갖고 있다. 그림책을 보면 뭐랄까, 가슴 깊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번에 만난 책도 내 가슴에 따스함을 전해준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과 

나라 요시토모의 너를 만나 행복해. 

 

내가 느낀 따스함을 아이들도 느끼겠다 싶은건 당연한걸까? 

모니터를 본 아이가 책 사달라고 성화다. 흐뭇한지고. 

그래 아이야. 우리 이 책들 함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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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와는 참 인연이 많다.  

지금은 책을 구입할 때 출판사도 으레 보게 되지만 예전에는  

그냥 책만 보고 구입한 경우도 있었는데 

의외로 책장에 문학동네 책이 꽤나 꽂혀 있다는 점에서다. 

최근에 전집 하나를 읽고 리뷰를 올린 적이 있는데 영화로 먼저 만나봤던 

위험한 대결이다. 13권으로 이뤄진 책이 나를 너무나도 괴롭혔던 것. 

사실 이건 청소년까지를 위한 책인데도 불구하고 성인의 문턱을 훌쩍 넘어선 

나로 하여금 감정의 격통을 겪게 한 책이었다. 아직도 감정이 울렁이는 걸 보면. 

 

하여튼 문학동네 책이라고 하면 일단 시선부터 가는데  

독자들에게 참으로 좋은 선물을 준비했단다. 장바구니에 담은 책을 

문학동네에서 대신 구입해 준다고? 캬! 자다가 떡이 생기는 것보다 더 좋은 소식이다. 

지난 번에는 고배를 마셨더랬는데 이번에는 감주를 마실 수 있을까? 

기대를 마지 않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차곡차곡 담아본다. 

  

< 내 젊은 날의 숲 > 김훈 작가의 책은 칼의 노래로 처음 만났는데 이 책 정말 기대된다. 

내 젊은 날은 어땠을까.. (아직도 젊긴 한데. ^^;)

 

 

 

 

 

 

 

< 봉주르 뚜르 > 낯선 이국 땅에서의 삶, 분단이라는 아픔을 소재로 한 책이기에 공감이 간다. 

우리 또한 그 고통을 겪고 있지 않은가.

 

 

 

 

 

 

 

< 이젠 안녕 >  지난 겨울 증조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최근엔 수족관 속의 

물고기 마저 안녕을 고해야 했던 내 어린 아이들. "어디 가셨어요?"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이별을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 이 책이 답이 되어줄 수 있을지.

 

 

 

 

 

< 괜찮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  내 아이들에게 해주고픈 말이다. 

특히 요즘 큰 아이가 의기소침해 있는데 뭘 할 때마다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부담을 

갖는 것이 그 이유다. 아직 5살인데.. 그럴 필요 없는데.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다.

 

 

 

 

 

 

< 새끼토끼 >  토끼를 참으로 좋아하는 아이들. 특히 큰 아이는 놀이동산의 팝콘통 마저 

토끼 캐릭터가 붙어있는 것을 골랐더랬다. 아기토끼가 나오는 이 책을 보면 

좋아서 토끼마냥 깡총깡총 뛰겠지? 

 

 

 

 

 

 

 

< 사랑의 시냇물 소리 > 낙엽처럼 말라서 바스락 거리는 마음에 시냇물이 흘렀으면 좋겠다. 

 

 

 

 

 

 

 

 

닷새 후면 결혼 6주년을 맞게 된다. 그동안 너무나도 바빴고 정신없이 양육하는 가운데 

잊고 있었던 가을이 올 해 찾아왔다. 풍요로운 듯 하면서도 헛헛한 기분이 드는 

이 시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 책들이 그 틈새를 메워 주길 소망해 본다.  

그리고 저물어 가는 가을의 끝자락에 이 내 마음을 실어주기를... 

[ Grand Total \5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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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외출을 했다. 

알싸한 가을바람에 코끝이 찡한 오후, 따가로운 햇살이 시린 마음을 녹여주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여 에어컨이 그리웠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언제 그랬냐는 듯 찬바람에 식어버린 손을 주머니에 넣으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찾는 모습이라니... 

아무래도 마음이 허전한게로구나. 

 

이런 날에는 책을 펼쳐줘야 한다. 

올 가을엔, 그래. 문학. 문학과 한 번 친해져볼까. 

30년을 훌쩍 넘겨버린 세월을 살아오면서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지만 

결코 읽을 수 없었던 그 책부터 시작해보자.  

 

< 숨그네 >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며 많은 독자들이 찬사를 마지 않았던 책.  

그 제목의 의미가 뭔지 궁금하다. 그 내용은 더욱 궁금하다. 꼭 읽어봐야지.

 

 

 

 

 

 

 

 

< 실락원 1, 2 >  

전능자의 명령을 무시한 댓가로 영영 낙원에서 추방당해야 했던 인간들. 

심장이 찢어지는 애통함을 담아낸 존 밀턴의 대서사시 실락원을 올 가을엔 꼭 만나야겠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간직했던 꿈을 시작해볼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 환상적이고도 

사랑스러운 그들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도 전달하고 싶다.   

 

< 아동문학의 이해 > 체계적이므로 아동문학을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참으로 많은 한 해를 보내고 가을을 맞았다. 

올 가을엔 정말이지 문학과 사랑에 빠져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고 있다. 

서른이 넘은 나이지만 문학도의 길을 걷고 싶달까. 

이 꿈, 이루고 싶다. 

 

● 숨그네 (\10,800) 문학동네 추천소설

● 실락원 1 (\10,800) , 실락원 2 (\9,900) - 문학동네 세계문학

● 아동문학의 이해 (\19,000) - total (\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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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멋진 양옥에 사는 친구가 참 부러웠다.
특히 5학년 때 부반장인 친구가 사는 집은 당시 꿈에 그리던
빨간 벽돌 2층집에 가든 파티를 할 수 있는 마당이 있던 그런 집이었다.
그 친구네 놀러가기라도 하면 그렇게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내 나이 30대 중반.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마음 속에 그려 놓은 집 한 채는 바로 한옥이다.
양옥이 부러웠던 초등학교때 잠시 뿐 그 후로는 줄곧
언젠가 한옥을 지어서 살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아마도 어렸을 때 외갓집에 자주 가게 되어 그 영향도 있었으리라.
넓직한 대청마루며 처마 끝에서 또롱또롱 떨어지던 빗방울이
아직까지도 눈에 선하다. 나뭇결 하나 기와 한 장이 참 고풍스러웠는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이 되어 안타까운 추억으로 사라졌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 한옥이 좋아지는거 아니겠냐고 묻지만
위에서도 말했지만 초등학교 이후 부터는 한옥이며 국악,
전통자수 전통음식 등등 한국의 美가 느껴지는 것이면 다 좋아졌다.
뭔가 독특하기도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고 할까.
한 마리 학이 된 듯, 품위있는 선비가 된 듯 고풍스러움을 즐길 수 있고. 

땅이 좁아서인지 그냥 편해서인지 몰라도 요즘 사람들은 참 많이
아파트를 선호한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나 역시 아파트에 살지만
지난 2~3달 동안 필사적으로(?) 주택을 알아 봐도 마땅한 주택이 없었거니와
신축으로 지어진 것은 모두 양옥이다. 사실 한옥이 있다 해도
당장 들어가 살 수 있는 여력도 없지만.. 하하 ^^; 

그래서 조금씩 꿈을 저축하는 중이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훗날 여력이 되면 남편과 알콩달콩 살아갈
멋진 한옥을 지을거다. 거기에 구름 한 조각, 바람 한 줄기를
모아 놓고 손님들을 초대해 신선놀음도 하고 싶다.
아마 아무말 없이 앉아 있어도 마냥 행복하겠지? 

혹자는 한옥은 너무 불편하고 관리가 힘들다고 말하지만
양옥이라고 해도 똑같이 관리가 필요하다.
되려 한옥은 오랜 손때로 인해 더욱 깊은 운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아파트처럼 누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 손으로
직접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나를 부지런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건 진짜 필요함. 난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 크크) 

한국 문화의 집에 한옥짓기에 관련한 강의가 있던데...
이담에 기회가 되면 함 들어볼까? :) 

훗날을 기약하며 우선 눈이라도 즐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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