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서부터 비가 왔는지 이제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어둑하면 오늘도 비가 오는구나 싶지요.

논 한 가운데 서 있는 자동차, 무너져내린 산과 집...
안타까운 소식이 연일 들려올 때마다 마음이 저려옵니다.

지금도 창문에는 빗줄기가 흐릅니다.
오늘은 혹시 누가 다치지 않을까, 많은 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에도 빗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하늘 창문을 닫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름을 깨끗이 걷어 지금도 빛나고 있을 그 햇살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비가 와도 큰 관계가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비 때문에 큰 염려를 하고 계실 다른 분들을 위해 
오늘 아침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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