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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앨리스 먼로 지음, 서정은 옮김 / 뿔(웅진)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그리고 결혼..
이것을 너무나 친근하게 풀어놓은 소설이다..
단편이지만 너무나 우리의 삶과 비슷해 읽는 내내 현대의 막장극장이 아닌
예전의 친근한 드라마를 보는듯했다.
특히나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은
조금은 못생긴 조해너라는 여 주인공이 자신의 편지를 훔쳐읽고 대신 편지를 쓰는 이들로 인해
실제로 둘이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는 어릴적 한번쯤 해본 그런것이 일어난다.
특히나 내가 어릴적 부모님들의 세대에는 지금처럼 이메일이 아닌 정말로 손편지를 보낼때...
아마 그 세대의 어른들이 읽는다면.. 한번쯤 자신도 겪어보았을법한 이야기라고 했을것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편지를 읽는것을 안다면 누구보다 기분이 나쁘겠지만..
그것으로 인해 사랑을 찾은 그녀...
뭐랄까? 흔히보는 막장 드라마보다 너무나 일반적인 일상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라고 할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것을 너무나 잘 표현해
지금 내가 겪은것처럼 느낄수 있다.
그렇게 느낌이 팍 오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드라마를 보듯이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상영되는 드라마같은 소설이라고 할수 있다.
진정한 삶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말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아니 그것을 찾기 위해 생각해야 할것을 알려주는것이 바로 앨리스 먼로가 생각한게 아닐까...
그냥 돈이나 물질적인것이 아닌 감정적인것.
그것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것을 알려준다.
첫음의 단편 처럼 자신이 한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사랑을 찾는것처럼.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오는 행운이 있듯. 진정한 삶에 대해 말해주는게 아닐까...
있을듯 하고 겪어볼수 있는 앨리스 먼로의 단편소설들..
그것이 무엇이던간에 우리들은 진정한 삶을 위해 살아간다.
솔직히 내가 겪어보지 못한것이 너무 많아 앨리스 먼로가 말하고자 한것을 확실히 알지는 못하겠다..
조금더 나이가 들고 삶을 살아가다보면은 그녀가 말하고 싶었던
진정한 삶에 대해서 조금은 더 알수 있지않을까....
나이가 어려서인지. 삶을 더 살지 못해서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단 하나.. 그녀가 말하는 진정한 삶을 우리가 겪을수 있는
아주 단순한 삶이고 우리가 스쳐지나간다는것을...
찰나의 순간 단순한 느낌..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을 알기 위한 단서인것이다.
누구든지 소설을 읽을때면.. 자신이 겪었던 아니면 생각했던것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녀의 소설이 더욱더 우리들에게 다가오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