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실 바쁘게 산다고 해결되진 않아 -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 현대인의 시간빈곤에 관한 아이러니
한중섭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바쁘게 산다.
이제 어느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이런 말이 나온다.
요즘 어때?라는 말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너무 바쁘다고 한다.
물론 일이 많은 삶이지만 과연 그것이 모든 것을 해주는 것일까?
나도 어느순간에서인가 바쁘다는 말이 입에서 나온다.
우리 인간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건 무엇때문일까? 저자는 시계의 발전이라고 말한다.
시계가 생기고 나서 우리들은 시 분 초까지 쪼개서 생각할수 있고 그리고 그 시간에 맞춰 움직일수 있다
초까지 생각하고 움직일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들은 우리들도 모르게 빠쁨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마 스마트폰이라는게 생기면서 우리의 바쁨이 피크를 찍고 있는것이 아닐까?
쉴새 없이 울리는 카톡으로 인해 더욱더 바쁨으로 몰아가는 상황을 맞이했다
오히려 이제는 외국에서도 회사일이 끝나고 직원에게 SNS등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지 못하게 한다.
이제 모두가 자발적으로 빠르게 살기가 강제적으로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바쁨을 생각해보면 과연 모두가 필요한 바쁨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즉 바쁨에도 질이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때때로 생각하면 과연 이것이 정말 나에게 필요해서 바쁜것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이들이 바쁘지만 그것이 정말로 중요한것일까.
나도 모르게 남들이 바쁘니까 자신도 바쁘게 보이고 싶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누군가가 바쁘게 보이면 나도 왠지 그래야 할것 같고 자신도 그래야 할것 같은 느낌도 많이 받아서가 아닐까?
나 역시도 그런 일이 너무나 많았다. 친구는 바쁘다고 말하지만 나는 왠지 바쁘지 않을때 내가 무엇인가 잘못됨을 느낀적이 있다.
이런것을 보면서 과연 이렇게 바쁘게 사는것이 맞을까? 그리고 그것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도 말하는 것이 바쁘게 산다고 모든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웹툰에서 본적이 있다 자신이 바쁘게 살다가 죽어서 신을 만났다.
신에게 말하길 자신에게 좀 쉬라고 말해줫으면 자신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거라고.
신이 말하길 자신은 많은 사람들을 빌려서 말했지만 너가 안들었다라고 말하면서
다시 깨어난다. 그리고 다시 일하러 가는 자신에게 의사는 쉬라고 말한다. 그는 그때 깨달았다.
자신이 쉬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웹툰이 나도 모르게 생각이 많이 났다. 바쁘게 사는이들을 보면서 이말을 해주고 싶다.
바쁘게 산다고 해결되지 않아... 그리고 너를 생각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