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cafe! 카페 서울 두번째 이야기 - 서울의 숨겨진 보석같은 카페를 찾아 떠나는 여행 enjoy cafe! 시리즈 3
이현주 지음 / 북웨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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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고 하면 커피향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달콤하고 산뜻하고, 세상 어떤 향수보다 더 좋은 香氣로 가득한 따뜻한 느낌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핫초코 한 잔으로 손과 몸을 녹이고 더운 여름에는 차가운 커피와 함께 쉴 수 있지요. 한 번 들어가면 나가기 싫은 곳... 카페는 그런 느낌입니다.

대학에 다닐 때는 학교 앞 커피숍에서 참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만 해도 카페가 많이 않았었지요.) 시험기간에는 새벽에 나와도 자리를 잡기 힘든 도서관에 가는 대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랑 학교 앞에 있는 커피숍에 모이곤 했습니다. 밀크쉐이크랑 비엔나 커피를 시켜놓고는 몇 시간씩 넓은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지요.

친구가 좋아하던 전통찻집도 기억납니다. 우연히 친구를 따라 들어간 그 집에서, 그때까지 먹어 본 대추차 중에서 제일 맛있는 대추차를 마셨습니다. 걸쭉하고 달콤한 대추차에 대추가 듬뿍 떠 있더군요. 몇 년 뒤에 다른 친구가 직접 대추를 손질해서 꿀에 재웠다며 건네 준 완전 맛있는 대추차에 1등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맛있는 대추차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뜰안 -전통차 전문점’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문득 옛날에 전통찻집에서 마신 그 대추차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은 달콤한 초코케잌과 브라우니에 푹 빠져있습니다. 몇 주 전에 시작된 ‘초코빵’에 대한 식탐이 줄어들지 않네요. 한 번 먹고 싶은 게 있다가 그 걸 먹고 나면 먹고싶은 생각이 없어지곤 하는데, 이번엔 좀 오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마음에 쏙 드는 초코케잌을 못 먹었거나 이런저런 초코빵을 먹는 사이에 초콜릿에 살짝 중독이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책에서 제일 반가운 카페는 바로바로 일본식 수제 케이크를 선보인다는 ‘지유가오카 핫초메’였습니다. 아주 맛있는 ‘시카고 초코 케이크’를 쉐프가 직접 만든다는 군요. 책을 읽으면서 “이 카페의 ‘시카고 초코 케이크’를 꼭 먹어봐야지!”하고 생각해버렸지요. 그런데 메뉴는에 시카고 초코 케이크가 없고 ‘시카고 치즈 케이크’만 있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지유가오카 핫초메’에서 초코 케이크를 안 만드는 것은 아닐 테지요.

‘올 소울즈 카페’도 저한테 콕 찍혔습니다. 이 카페의 브라우니도 상당히 맛있다는 군요. 그래서 책 뒤에 있는 <올 소울즈 카페 - 브라우니 한 조각 무료> 쿠폰을 특히 잘 챙겨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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