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녀배달부 키키를 학교에서 봤다 어리숙하지만 당차고 인간세계로 나가보려는 키키의 용기는 보는 내내 귀엽기도 하고 나라면 그냥 어차피 초본데.. 못 할게 뻔해 하면서 못했을텐데.. 아무튼 이번 성우분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특히 현실에선 아니지만 키키를 도와주는 좋은 오소노 아주머니같은분들의 느낌은 좋았다 (사실 제대로 안봐서 이름이 생각안남.. ㅋ) 더군다나 일본적인 빵집느낌! 80년대에 만들어진거라는데 서양문화가 들어와서 뭔가 일본것과 서양것이 합쳐진 그런 빵집?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분위기가 되게 맘에 들었다 그리고 여기 나온남자애가 자꾸 키키옆에서 말동무? 되준것도 귀여웠고ㅋㅋㅋ 어른스럽지만 목소리도 귀엽고 하는짓도 귀여운 고양이 지지는 보는내내 귀여워~~ 를 남발했다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부분을 보여줬던건 키키가 처음 인간들의 세계로 와서 모두에게 자신을 소개하려 할때 요상한 차림과 빗자루 그리고 서툰 비행실력에 사람들은 그녀를 꺼려했고 이상한 아이로 취급했다 당연히 자신의 세계에선 모두가 따뜻했던 키키는 이 세계에서도 모두가 자신을 소개하면 따뜻하게 대해줄거라고 생각한 듯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그 장면을 보고 나 역시 되게 인상도 많이 쓰고 남을 잘 배척하는데 막상 당하는 사람은 또한 나도 느꼈듯이 많은 머쓱함이 느껴지게 된다 조금만 더 남에게 친절을 베풀고 나 또한 그러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물론 너무 전체주의는 아니다! 그리고 오소노아주머니네 빵 진짜 먹어보고싶닼ㅋㅋㅋㅋ 내용이 잡다하게 흘러갔지만 다시 한번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의 실력이 굉장히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이게 80년대에 만들어진거라니.. 이거 블루레이 있는건가? 아무튼 현재 나왔다고 해도 믿을것만 같은데 정말 놀라운 실력... 내가 알고 좋아하는 작가는 키토 모히로 아오야마 고쇼 감독은 안노 히데아키 음악가는 히사이시조.. 뭐 이정도지만ㅋㅋㅋ 내 머릿속에 꼭기억하리.. 사실난 신지스트라서 전에 위키를보다가 미야자키 하야오가 안노의 작품을 보고 뭐라고 안 좋은 소릴 했다는데 뭐 지금은 나쁜 사이는 아닌듯 하다고하니.. ㅋㅋ 또 내용이 이상하게 흘렀지만 각박하고 차가운 현실 속 따뜻한 내용과 사람들이 있는 다양한 색채와 영상을 화면으로 보면서 조그만 힐링을 느끼는 것이 요즘 굉장히 좋아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