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직장에서의 성공도 삶의 성공도 복잡한 정치 관계, 인맥 쌓기, 블루오션, 카르마, 몰입 경영, 식스 시그마, MBA, 박사학위, 재테크 등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슬램덩크가 얘기하고 있는 성공의 법칙은 간단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자신의 능력을 자각 한 뒤, 눈물날 정도로 노력하는 것.
강백호처럼 살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라고 믿는다면 지나친 로맨티스트일까요? 우리도 '풋내기들' 하며 세상을 비웃어 줄 수는 없는 걸까요? 복잡해 보이는 것일 수록 핵심은 단순하고 가까이 있습니다.
온갖 종류의 성공론을 뒤로 하고 그저 묵묵히 오른쪽 45도에 서서 세상과 당당히 부딪혀 봅시다. 잊지 마십시요. 왼손은 거들뿐 입니다.
원래 제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삶을 정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단호한 결의라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하는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쓰다 보니 한 사람. 아주 중요한 인물이 생각났습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도중에 끼워 넣는다면 전체적인 맥락상 어울릴 것 같아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추가 해야겠습니다. 그만큼 이 사람은 슬램덩크에서 절대적인 존재니까요. 마지막으로 안 선생님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안 선생님이 한 번이라도 전략적인 작전을 지시 해본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있다면 강백호더러 '리바운드를 제압해라'라는 것이 전부일 것입니다. 그럼 전술 훈련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있다면 강백호의 여름 특훈 2만개 슛이 전부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 선생님은 슬램덩크에 나오는 최고의 감독이자 진정한 교육자였습니다. 그렇다면 호호 백발 안선생님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능남이나 해남은 체육 특기생이 진학하는 시스템화된 고등학교였습니다. 하지만 북산은 공립 학교였습니다. 안 선생님도 그저 북산고교 '농구부'의 지도 선생님일 뿐이었고요. 하지만 바로 이 부분이 전문 감독과 위대한 지도자를 구분짓는 중요한 배경이었습니다.
북산 고교 농구부에는 스카웃 된 학생이 아닌 평범 이하의 문제아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