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의 급성 방사선 장애 치료……. 열나흘 동안 사람은 죽어간다.
집에서 잠이 들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쓰러졌다. 사흘 동안 잤다. 아무도 깨우지 못했다. 구급차가 왔다. "아니에요." 의사가말했다. "죽은 게 아닙니다. 일어날 거에요. 깊은 잠을 자는 겁니다."
나는 스물세 살이었다.

"밤에는 죽은 사람 때문에 울면 안 돼. 해가 지면 그때부터 안 돼.
주여, 그들의 영혼을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천국을 주소서!"
"가만히 있으면 울고 싶어져서 안 돼, 시장에서 우크라이나 여자가 커다랗고 빨간 사과를 팔았어. ‘사과 사세요! 체르노빌 사과 사세요!‘ 그러니까 누군가가 조언을 해줬지. ‘체르노빌 사과라고 하지 마세요. 아무도 안 사갈 걸요. 그러니까, ‘별말씀을! 잘 팔려요! 시어머니 먹이려고, 상사 주려고 사 가요‘ 라고 했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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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인을 끌어당길 만한 매력이 자기에게 없기 때문에그녀가 언제든 자기를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항시적으로 시달린다. 그녀가 자기를 떠난다고 할 때 그는 그녀를 붙잡을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그녀가 언제든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는 초조하고 조마조마하다. 그의 사랑은 불완전하고 불안정하다. 그는 이 사랑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의 사랑은 순전히 그녀에게 달려 있다. 그래서 그녀의 표정과 눈빛과 말투에 필요 이상으로 예민하게 된다. 사소한 것을 크게 본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확대하고 과장한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말이나 의도 없이 짓는 표정이 의식적인 것이 되고 의도한 것이 된다.

현미경으로 보지 않아도 될 것을 현미경으로 보는 것에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현미경으로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현미경을 사용한다. 현미경으로 보아야만 보이는 것은 현미경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실체, 혹은 진실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미경으로보지 않아도 보이는 것은 굳이 현미경으로 볼 필요가 없고,
또 현미경으로 보지도 말아야 한다. 현미경으로 보아야만보이는 것을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나타난 것이 실체, 혹은진실이지, 현미경으로 보지 않아도 보이는 것을 현미경으로보았을 때 나타나는 것이 실체, 혹은 진실이라고 할 수 없기때문이다. 예컨대 세균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라면 몰라도 손가락을 보기 위해 현미경을 들이대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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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다이어트로 8kg을 감량했는데 중단하니까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된 거다. 앞으로는 현미밥과 채소 그리고 과일만 먹자. 채식이라도 가공식품을 먹으면좋지 않다. 현미밥 채식을 하면 살이 자꾸 빠진다. 겁이 날 정도로빠진다. 어떤 사람은 너무 빠져서 걱정인데 언제까지 얼마나 빠집니까, 이런 질문을 한다. 얼마까지냐면 0.83 체중까지 (자신의 키-100)X0.83 내려간다. 그 이하로는 안 빠진다. 현미밥 채식은 몸에 가장적당한 균형을 맞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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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재난이 닥친 날은 공교롭게도 미국 애플사의 팬들을 흥분케한 2세대 아이패드의 출시일이었다. 오늘날 인간은 첨단기술이 편의와즐거움만을 제공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시장은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에만 투자한다. 우리의 ‘소비‘는 끝없이 증가하고, 그것을 ‘진보‘
라 부른다. 살상무기가 개발되어도, 그것을 진보라 부른다. 방사선 때문에 죽어가는 체르노빌레츠와 얼마 전 재난을 당한 일본인, 그리고 희생자의 유족들에게 무엇이 필요하며, 그들이 생각하는 진보가 무엇인지물어보라. 신형 휴대전화 혹은 자동차와 삶 중에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체르노빌을 겪어 본 인류는 핵 없는 세상을 향해 갈 것만 같았다. 원자력의 시대를 벗어날 것만 같았다. 다른 길을 찾을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체르노빌의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
흙과 집은 주인을 잃은 채로 남아 있고, 들판은 다시 숲으로 변하고 있으며, 사람의 집에 동물이 살고 있다. 수백 개의 죽은 전깃줄과 수백 킬로미터의 도로가 의미 없이 연결되어 있다.
나는 과거에 대한 책을 썼지만, 그것은 미래를 닮았다.

사고 결과, 5천만 퀴리의 방사성 핵종이 방출됐고, 그 중 70퍼센트가 벨라루스에 도달했다. 국토의 23퍼센트가 1제곱킬로미터 당 1퀴리이상의 세슘 - 137로 오염됐다. 영토의 4.8퍼센트가 오염된 우크라이나와 0.5퍼센트만 오염된 러시아에 크게 비교된다. 180만 헥타르가 넘는경작지가 1제곱킬로미터 당 1퀴리 또는 그 이상으로 오염됐고, 1제곱킬로미터당 0.3퀴리 이상의 스트론튬 - 90으로 오염된 땅은 50만 헥타르에 달한다. 26만 4천 헥타르의 농지가 쓸 수 없게 되었다. 벨라루스는숲의 나라다. 하지만 산림의 26퍼센트와 프리파티, 드네프르, 소지 강가에 있는 저습지 초원의 반 이상이 방사선 오염 지대로 분류된다.
계속되는 저준위 방사선의 영향으로 인해 암, 지적장애, 신경정신 질환과 유전자 돌연변이의 발생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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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의 그림〈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를 모티브 삼아
‘악은 과연 전염되는가‘라는질문을 던지고 있는미야베 미유키의 현대 미스터리이자행복한 탐정 시리즈 대망의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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