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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플레인 센스 - 지식의 경계를 누비는 경이로운 비행 인문학
김동현 지음 / 웨일북 / 2020년 7월
평점 :
교보샘의 샘통북통 패키지로 읽어준 책이다. 사실 고소공포증도 있어서 비행기 타는걸 매우 싫어한다. 주거래처가 제주도로 이전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제주도에 출장을 가는데 갈때마다 곤혹스럽다. 비행기가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중 하나라는것도 알고 있지만 탈때마다 공포감이 드는건 피할 수 없는 찝집함이다.
그래도 자주 비행기를 타다보니 예전보다 나아진것 같기는 하지만 가끔 터뷸런스를 겪을때마다 어질어질하다. 이 책은 수만시간 비행을 한 현직 기장이 비행에 관해 여러가지 역사적으로 흥미진진한 사건들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1세대 에어라인 조종사들과 비행을 시작하며, 온갖 항공 사건의 뒷이야기를 접하고 세상에 미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수집해 책으로 펴냈다.
예전에 비행기에서 담배를 피고, 하이재킹이 낭만적인 사건으로 여겨지던 시절부터 테러의 수단으로 활용된 사건까지 정말 다양하게 비행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목차를 통해서 어떤 이야기들이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보자면,
1. “HI, JACK”, 하이재킹
- 영웅이 되려고 하지 마라
- 보이지 않는 감시자 에어마샬
- 하이재커가 된 미 해병대원
- 도슨스필드의 스카이잭 선데이
- 무기가 없는 하이재커는 비행기를 장악할 수 없다
- 평양으로 피랍된 국적기
- 여기는 평양관제소, 접근을 유도한다
- 전수보안검사를 뚫은 오타쿠
- 승객 접견 금지령이 내려지다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 최선의 전략,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기장 방송과 조종실 출입문
2. 1만 2천 미터 상공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 버티컬 리미트
- 과냉각수에 굳어버린 비행기
- 랜딩기어베이에 숨어 태평양을 건넌 소년
- 밀항자들의 은밀한 공간, 랜딩기어베이
- “CHECK WHEELS DOWN”
- 최초의 비행기 밀항
- 비행기에서 떨어져 죽는 사람들
- 고공에 숨어 있는 치명적인 위험들
- 달리는 비행기에 뛰어들기 시작하다
- 살아남은 자의 슬픔
- 죽어서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
*비행기의 구조와 각 부분의 역할
3. 제너두, 순수의 시대를 호출하다
- 비행시간 25분짜리 정기편 여객기
- 스튜어디스의 탄생
- 프로펠러기의 전설 DC-3
- 그랜드캐니언 상공에서 충돌한 비행기
- 레이더와 무선 라디오의 출현
- 집단주의 조종사와 개인주의 관제사
- 조종석에 앉은 매니저, 최악의 참사 테네리페
- 조종사와 관제사의 아이덴티티, 콜사인
- 더 이상 아버지의 제복을 동경하는 아이들은 없다
*아이언맨의 비행기, 슈퍼 콘스텔레이션
*항공사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매력 있는 콜사인들
4. 불타는 알루미늄 캔, 기내 화재
- 미세먼지 제로의 블루 스카이
- 임계시간 30초, 산소마스크를 써라
- 기다리는 산소마스크는 내려오지 않는다
- 식후 흡연 습관이 불러온 참사
- 페기스코브에 새겨진 229명의 이름들
- 분노의 화염, 플래시 파이어
- 압축된 에너지는 언젠가 폭발한다
- 생존의 유일한 열쇠, 시간
- “SAVE YOUR LIFE BEFORE YOUR LUGGAGE”
- 법과 제도의 틈, 문화
*공중에 떠 있는 비행기에 작용하는 힘
5. 강인함과 섬세함의 경쟁, 보잉과 에어버스
- 튼튼한 비행기, 보잉의 탄생
- 배다른 형제의 비극, 콩코드와 투폴레프 144
- 트윈 엔진 와이드보디 시대를 연 A300
- 보잉과 에어버스만 남은 시장
- 강인한 커맨더 윌리엄 보잉, 신중한 철학자 로저 베테유
- IF NOT BOEING, I’M NOT GOING?
*보잉과 에어버스의 대표적인 여객기 모델
6. 별을 따라 태평양을 건넌 비행기들
- 항로와 웨이포인트
- 항해의 시작은 내 위치를 아는 것
- 경도법에 내걸린 천문학적 포상
- 항해의 역사를 바꾼 존 해리슨의 시계
- 목숨을 건 대양 횡단 비행
- 전파 항법과 위성 항법의 출현
- 태평양의 아우토반, 북태평양 항로
- “WHEN IN DOUBT, LOOK OUTSIDE”
*제트기류와 비행
7. 아마추어와 프로, 그 보이지 않는 차이
- 뛰는 자 위에 생각하는 자
- 반응적Reactive, 선제적Proactive, 예측적Predictive
- 파리 인간을 찾아라
- 영웅이 된 린드버그, CEO가 된 링크
- 비행기를 따라가지 못한 조종사들
- 인체의 오감을 속여라, 비주얼과 모션
- “6개월 연장되셨습니다”
-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 문화로부터 개인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에필로그 아는 만큼 재미있는 비행
에필로그가 아는 만큼 재미있는 비행이라고 적혀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비행기를 타기 더 찝집해졌다. ㅋ 가장 안전한 이동 수단으로 비행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건 분명히 기술의 발전이고, 수 많은 사람들이 비행에 관한 기여를 했음에 따라 인류의 이동수단에 큰 변화를 가져온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무튼 비행에 관한 여러가지 몰랐던 사실들을 알 수 있었던 책 읽기였다.
˝세상의 모든 것은 알고 있는 만큼 보인다. 비행도 마찬가지다. 비행기와 조종사, 운항 시스템과 탑승 절차 등 그 모든 항공 지식은 그 사회의 철학적,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이해할 때 비로소 온전한 자기 것이 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독자들이 항공 여행 중 이따금 겪었던 지루한 순간들이 의미 있고 흥미로운 경험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