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사랑을 주제로 한 곡은 많다.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노래에살고 사랑에 살고」, 「그대를 사랑해」, 「사랑의 꿈」, 「여인의 생애와 사랑」, 「사랑과 바다의 시」,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사랑의 묘약」, 「헌정」, 「사랑의 인사」 등 얼핏 떠오르는 곡만 해도 이렇게 다양하다. 그 중작곡가가 사랑하는 여인(아내)에게 바친 유명한 곡이 둘 있다. R. 슈만이클라라에게 뜨거운 사랑을 호소한 가곡 「헌정」(widmung)과 엘가 (EdwardElgar, 1857 ~ 1934)가 아내에게 바친 「사랑의 인사」(Salut d‘amou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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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답하려면 다양한 기억을 끄집어내야하는데, 막연하게 떠올려서는 정리되지 않는 생각도다른 사람에게 말하거나 글로 쓰면 점차 윤곽이 또렷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살아온 의미를 깨닫거나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게 된 환자들도 여럿있지요. 앞에서 언급한 여성 환자도 존엄 치료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은지 생각한 일이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생이 앞으로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불필요한 일이 사라지고 현재 자신에게 진정으로중요한 것만이 보입니다. 그렇게 하면 수많은 해야하는 일 목록에 우선순위가 매겨지고 우선도가 낮은 일은 손에서 놓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게되어 마음에도, 시간에도 여유가 생깁니다.

당신보다 죽음이 먼저 알아버린 것들
"지금 우리의 인생은 무수한 선택이 쌓여만들어진 가장 좋은 결과입니다."
삶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우리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없습니다. 몇가지 선택지 안에서 항상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고, 아무리 고민을 거듭하여 더 좋은 쪽을 선택한다고 해도 그때 다른 길을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은 남습니다.
자신이 해 온 일과 인생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일부터의 인생을 밝히는 데 중요한 일입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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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사건들을 조사하면서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남자들이 심지어 유죄 판결을 받은 뒤에도 범행을 결코 인정하지 않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범행 현장에서 시신의 위치를 조작하거나 청부업자를 고용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수법은 "계획 살인자들"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배우자 살인을 저지른 남편들)에게서는 관례인것으로 보인다. 충동적으로 아내를 살해한 남편들은 범행 고백을 잘 하는편이지만(10건 중 7건), "계획 살인자들은 5명 중 1명만이 범행을 자백했다.
이러한 점들이 아내 살해범들을 더욱 흉악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사이코패스처럼 침착하고 수월하게 거짓말을 늘어놓지 못한다.
보통사람들은 속으로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죽이거나 해치는 상상을가끔 해 볼지라도 적절한 통제력을 발휘해 이러한 상상에 브레이크를 걸 수있다. 그러면 그런 나쁜 생각들은 점차 사그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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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항소심 재판부가 ‘부패방지법 위반‘은 무죄, ‘부동산실명법 위반‘은 유죄로 판결했습니다.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투기목적의 매입은 아니지만, 증여세를 내고 조카에게 집을 사준 건 유죄라는 판단입니다. 그런데 애초 이 사안을 ‘단독‘ 보도했던 SBS는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2심에서도 유죄" 라는 제목을 달아서 보도했습니다. 재판부가 투기라고 인정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너무 뻔히 보입니다. 우리나라 언론 신뢰도가 세계 최하위인 이유는
‘정직‘과 ‘양심‘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인성 문제‘나 ‘소시오패스‘ 같은 단어를 함부로 쓰던 언론사들이 윤석열 후보가 무식과 무능을 드러낸 일에 대해서는 ‘실수‘나 ‘해프닝‘ 이라고 씁니다. 손바닥 왕자, 개 사과, 국제포럼 침묵 같은 행위들이야말로 ‘실수‘나 ‘해프닝‘이 아니라 ‘인성문제‘ 이자 ‘지능 문제입니다.

"탐욕에 눈이 멀다"나 "질투에 눈이 멀다"는 말은 있어도 "정의에 눈이 멀다"나 "양심에 눈이 멀다"는 말은 없습니다. 진실을 보는눈을 밀게 만들고 이성과 양심을 마비시키는 건 주로 ‘탐욕‘ 입니다.
‘기자‘가 ‘기레기로 진화하는 이유도 주로 ‘탐욕‘ 때문입니다. ‘기레기‘들이 주장하는 ‘정의‘와 ‘공정‘은 대체로 자기들의 탐욕 실현‘ 입니다.

유신정권 때는 일본군 장교였던 사람이 대통령, 국회의장이었고 조선총독부 판사였던 사람이 대법원장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삼부요인‘이 일본군 장교나 총독부 판사 출신으로 채워졌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자들은 지금도 ‘친일 모리배‘를 숭배합니다. 일제가 망했어도 ‘친일파의 정신이 나라를 지배했듯, 전두환 정권이 끝났어도 파렴치한 가짜 정의는 여전히 사람들을미혹하고 있습니다.

1947년, 일제하 독립군 양성의 중추였던 신흥무관학교가 설립자와 졸업생들의 노력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새 이름은 ‘신흥전문학원‘이었고, 1949년 신흥초급대학‘으로 승격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중 피란지 부산에서 학교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생겨, 신흥무관학교와 무관한 사람이 학교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1960년 학교이름을 경희대학교로 바꾸고 신흥무관학교의 역사를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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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주이상스 jpuissance "인바 온통 학해에빠져 헤엄치고 있어야 할 사람이 특정 정파의 집권 전략과 정책을운운하며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느냐고 비닌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까마귀 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하며 "학자는 정치판에서 떨어져야 한다"고 훈계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런 충고들도 나는 다감당할 것이다.

이 대담집은 나와 동시대를 살았으며 또한 살고 있는 ‘386세대의 옆구리를 꾹 찌르는 책이다. 우리는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체제에서 힘든 청년 시절을 보낸 후 어느새 집안의 가장, 조직의 중견, 사회의 허리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세상과 사물의 빛과 그림자, 음과양을 다 보았다. 그렇지만 이제 냉소, 초연, 안주安住를 넘어 자식 세대에게 어떠한 세상을 물려줄 것인지 고민할 때가 되었다. 우리는용케 생존에 성공하고, 나아가 세속적 기준으로 승자가 되기도 했지만, 우리가 겪었던 무한경쟁의 쳇바퀴 속으로 자식과 손자가 또들어가는 일은 막아야 한다.

아직 나는 이러한 모습의 나를 상상하지 않고 있다. 학자의 길을걷기로 결심하면서 스스로에게 부과한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치를 하기 위한 심신의 결기‘와 ‘근육‘이 취약함을 직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내가 정치인으로 변신하기보다는 현재와같은 모습으로 나의 길을 가는 것이 진보·개혁 진영 전체의 발전을위해 옳은 선택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진보·개혁 진영이 가야 할 길을 가리키는 ‘나침반‘의 역할, 그리고 갈라진 진보·개혁 진영을 다시 붙이는 ‘접착제의 역할은 기꺼이 하고자 한다.

물론 어느 사회나 보수와 진보는 다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한국전쟁과 분단, 독재와 권위주의, 천민民자본주의‘ 의 기배로 인하여 진보가 심각한 과소 상태에 있습니다. 게다가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이나 정당의 실체가 수구 또는 기득권 옹호자인 경우가많죠. 이들이 내세우는 ‘자유주의‘는 사실 가진 자의 자유만 중시하는 자유주의,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자유주의, 북한과의 전쟁을 옹호하는 자유주의이고요. 지식인으로서 이런 상황을 직시하면 진보의 편에 서지 않을 수 없죠.

조국진보·개혁 진영의 사람들은 예리한 비판에 능하죠. 그런데비판을 너무 심하게 하면 비판을 받는 사람에겐 상처가 남습니다.
개인감정이 상하게 되면 상대방 말이 맞아도 같이하기 싫어지죠.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살려주면서 합의점을 찾는 식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진보·개혁 진영 내에서 벌어지는 논쟁이 서로 할퀴는 논쟁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에 가슴이 아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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