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으로 뽑힌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탈출기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이다. 거듭 탈출을 꿈꾸고 또 시도하지만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 대한 은유처럼 소설은 진지한의문을 가슴에 품게 만든다.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열심히 쓴 작품이라는 점에 심사위원의 의견이 일치되었다. 치밀한 얼개, 한 호흡에읽히는 문장, 간간이 배치된 블랙 유머 등도 인상적이었다. 문체가 내면화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오히려 역동적인 행동을 묘사함으로써 그 움직임 속에 심리를 담아내는 미덕으로 읽는의견도 있었다. 도입부가 잘 읽히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발자크 소설처럼, 처음 60쪽가량의 지루함만 참아내면, 그리하여 소설적상황과 등장인물들과 친해지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몰입하여 읽게만드는 마력이 있다. 소설은 마치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듯주인공과 독자를 몰아붙이지만 일단 꼭대기에 다다르기만 하면 나머지 길은 흥미진진하고 가속도가 붙는 활강장이 된다. 소설의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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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민요의 역사는 오랜 전통의 줄기를 지니고 있다. 처음으로 러시아 민요가 수집 출간된 것은 18세기 말엽이었다. 그 중에서 1790년 러시아계 체코인인 이반 프라크가 편집한 민요집이 중요하다. 이 민요집을누구보다도 먼저 입수한 베토벤이 「라주모브스키 4중주곡」에 러시아의가락을 사용한 사실은 너무도 유명하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러시아5인조‘의 작곡가들 가운데에서 발라키레브와 림스키-코르사코브가 민요를 애써 수집하고 편곡했다. 그 후 1900년대 초에 녹음 기술의 개발에힘입어 성 페테르부르그 과학 아카데미가 러시아 제국의 먼 변방에까지찾아 다니며 민요를 수집했다. 결국 『대 러시아의 농민가」라는 제목으로1904~1912년에 거대한 책을 발간했다. 에브게니아 리네바가 러시아어와 영어로 번역했다. 소비에트 정권이 들어선 뒤에도 국가적인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민요 수집 작업은 계속되어 오늘날에는 엄청난 양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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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서 소설이 시작됐다. 이 소설은 내게 언젠가는, 어떻게든 써야 할 빚이었다. 기회는 우연하게 왔다.
대학 선배가 광주 인근에 있는 어느 병원의 폐쇄 병동에 들어갈 기회를 주선해 주었다. 나는 병동 사람들에게 당황스러울만큼 환대를 받았다. 버킹엄 궁전에서 자랐다는 한 공주님은나를 ‘엄마‘ 라고 부르며 졸졸 따라다녔다. 나는 자동으로 여왕님‘ 이 되는 호사를 누렸다. 자동 여왕‘ 이 평민으로 돌아가던 날, 일부 국민들은 화끈한 송별회를 열어줬다. 주스 잔을부딪치고, 노래를 부르며, 오징어 다리와 아이스케키를 입에문 채 기차가 되어 병실을 돌았다. 그들이 떠나는 내게 속삭인 말은 우리 한을 풀어 달라‘ 였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아무런 약속도 할 수가 없었다. 사실은 작별의 말조차 제대로하지 못했다. 그때에는 할 수 없었던 말을 지면을 빌려 전하고 싶다. 당신들이 없었다면 이 소설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것이라고, 잊을 수 없는 여름이었노라고,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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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우리는 악행의 원인을 ‘나쁜 씨앗‘로만 돌릴 수 있는 사례가 얼마나 드문지 확인했다. 물론 ‘나쁜 유전자‘와 ‘다른 요인들이 결합된 중간그룹에 해당하는 부류도 있다. 성인기 내내(더 거슬러 가면 10대 때부터) 폭력행위나 사회적으로 반감을 일으킬 행동을 반복적으로 저지른 이들이 여기해당한다. 이들은 "1년 내내 악함을 드러내는 부류다. 이 중에 일부는 어렸을 때 부모의 무관심이나 학대를 경험했다. 또 어떤 이들은 좋은 가정에서자랐는데 결국 살인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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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탈출기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이다.
거듭 탈출을 꿈꾸고 또 시도하지만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 대한 은유처럼 소설은 진지한 의문을 기슴에 품게 만든다. 폭넓은 취재를 바당으로 한 치밀한 얼개, 한 호흡에 읽히는 문장, 간간이 배치된 블랙 유머 등도 인상적이었다. 내면화되지 않은 문체는 오히려역동적인 행동을 묘사함으로써 그 움직임 속에 심리를 담아내는 미덕으로 읽힌다. 발자크소설처럼, 소설적 상황과 등장인물들과 친해지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몰입하여 읽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소설은 마치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듯 주인공과 독자를 몰아붙이지만 일단 꼭대기에 다다르기만 하면 나머지 길은 흥미진진하고 가속도가 붙는 활강장이 된다. 소설의 막바지, 주인공의 내면 깊은 곳에 닿아 그곳에 눌러 두었던 무서운 진실과 만나는 대목은 가슴 서늘한, 뜨거운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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