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활동은 전술한 해외여행에 이어,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식사 ·술자리가 2위(21%)였다. 10 거리두기가 풀리면 식당과 술집이 늦게까지 붐빌 것으로 기대되지만, 2년 전과 미묘한 차이는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가까운 연인 · 가족 간의 소규모 모임은 바로 늘어나겠지-만, 회식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나노사회‘ 트렌드 속에서 예전과같은 단체 회식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사회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졌는데, 이번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트렌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훨씬더 절실해졌다.

호랑이가 우리 민족과 가까운 동물이어서 그런지, 호랑이가 언급되는 속담이나 격언이 무척 많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응립여수 호행사병立如睡 虎行似病‘이란 말이다. "매는 조는 듯이앉아 있고, 호랑이는 병든 듯 걷는다"는 뜻인데, 사냥감들이 경계심을 풀 수 있도록 평소에는 힘을 뺀다는 뜻이다. 물론 기회가 오면 날쌔게 표변豹變하여 먹이를 낚아챈다. 갑자기 변하는 것을 의미하는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해온 지도 벌써 16번째다. 그동안 〈트렌드 코리아>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단 한 마디로 요약하라면, "트렌드 변화에 맞춰 스스로를 혁신하라"는 명제일 것이다. 이 주문을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해오면서, 저자들도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 있다. 우리 책 역시 트렌드 변화에 맞춰 혁신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는 각오다. 돌이켜보면 창간 초기에는 ‘트렌드 측정 방법론‘·‘김난도의 트렌드 에세이‘ 등으로 트렌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고,

가장 중요한 세 가지로, ① 팬데믹의 확산으로 시장에선 전례 없던변화가 관찰됐고, ② 젊은 세대의 사회 진출 범위가 넓어지면서 공정싱 문제가 대두했으며, ③ 기후변화와 역병 확산의 영향으로 반드시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필환경 의식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린워싱greenwashing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 환경주의‘를 가리킨다. 예컨대 기업이 제품 생산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하고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만을 부각해 마치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생활밀착형 운동의 시대에서 운동이 곧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이라 여기는 요즘 사람들의 운동 세계를 의미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오늘하루도주고‘라는 의미로 #오하수라는해시태그를 자주 쓰는데, 이를 ‘오늘하루도운동합니다. #오하운‘으로 변형한 것이다. 운동 열풍은 단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 증진과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커진 결과만은 아니다. 자기 관리에 투철한 MZ(밀레니얼+7세대)의 세대적 특성, 정체의 시대에 운동으로 성취감을 찾으려는 경향, 관련 기기 및 플랫폼 시장의 성장 등 복합적인 원인이 일으킨 현상이다. 운동의 일상화는 소비자가 시간을 소비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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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았거나 비만으로 힘겨워하던 훈련병이 아니라면 육군훈련소의 교육은 내용상으로나 체력적으로 어려울 것이없다. 훈련소 생활을 통해 무려 30킬로그램 이상의 체중을 빼면서비만을 극복한 사례도 있고, 너무 심하게 말라서 쓰러질 것 같던 훈련병은 종종 근육질의 몸짱으로 바뀌기도 한다. 즉 훈련소의 교육은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력의 문제인 것이다.

전쟁 도구인 무기는 제대로 된 것만 갖춘다면 승패의 99퍼센트를 좌우한다. 전략과 지휘, 리더십, 용기, 규율, 보급, 조직을 비롯한 전쟁의 모든 유형무형의 장치들은 무기의 높은 우월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유형무형의 장치들은 기껏해야 전쟁의 1퍼센트만을 차지할 뿐이다.
LJ. F. C. 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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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중 많은 이들은 내게 일자리에 대한 집착은 20세기 사고에불과하다고, 그리고 최저 기본소득이 있을 때 사람들은 공식적인 고용없이도 정신적인 삶, 혹은 남을 돕는 삶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그들의 생각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나는 기본소득이 본질적인경제 문제, 즉 실업이 인간 존엄성에 미치는 폐해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생각하지 않는다. 일자리는 건강한 경제의 중추이며, 우리 사회는 내가아래에서 살펴보고 있듯이 강력한 노동 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광범위한의제를 필요로 한다.


경제 성장은 두 가지 요인에 달렸다. 하나는 노동력 규모의 증가이고, 다른하나는 생산성, 즉 시간당 생산량의 증가다. 둘 중 하나가 나타날 때,
경제의 생산량도 증가한다. 물론 중요한 것은 국가의 생산량이 아니라 일반시민의 생활수준이다.


그 결과 법원은 지혜로운 판결로 국가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솔로몬의기구가 아니라, 광범위한 당파 싸움에 뛰어든 또 하나의 기관이자경제적 · 인종적 분열을 강화하고 이미 깊어진 정치적 · 이념적 분열을더욱 악화시키는 기관이 되고 말았다.


그 이유는 과도한 권력은 종종 남용되기 때문에(액턴 경 Lord Acton의유명한 말처럼,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며,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부패한다).) 그리고 모든 개인과 제도는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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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us today our daily bread날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먹고 마시는 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하시고더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풍요로움과 행복이 넘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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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리아는 짧지만 깊은 잠을 잤다. 무엇 때문에 잠에서 깼는지는 알 수 없었다. 지나가는 자동차의 눈부신 빛이 감은 눈을휩쓸고 지나가서였는지, 해야 할 일을 마치려면 최소한 30분이라는 짧은 수면 시간을 배당해야 한다는 것을 잠들기 전 무의식이 판단했기 때문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긴장을 풀고 몸을 일으키자 뭉친 근육에 찌르는 듯 통증이 느껴졌고 등에 말라붙은 핏자국은 유쾌할 정도로 가려웠다. 밤공기는 묵직하게 가라앉았고 낮의 열기와 냄새가 감돌았다. 눈 앞의 굽은 도로조차 전조등불빛 아래 보니 초라해 보였다. 하지만 욱신거리며 한기가 드는몸은 고맙게도 마크의 따뜻한 스웨터 덕을 보고 있었다. 머리 위로 스웨터를 벗어 보니 진한 초록색이었다. 여태껏 입고 있는 옷색깔도 몰랐다니 정말 이상했다!

했다. 버니가 해준 말이 떠올랐다. ‘이 나라 사람들이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때는, 연민만큼 입을 열게 하는 방법이 없어. 경찰 입장에선 다행인 게 사람들은 계속해서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없거든. 영리한 사람들이 특히 못 해, 그들은 자기가 얼마나 똑똑한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일단 사건에 대해 말문만 틔워 주면일반적인 이야기로 시작해도 결국 다 털어놓게 되어 있어. 코델리아는 자신이 리밍에게 해주었던 충고를 스스로 상기했다. 과장하지 말고 꾸며내지도 말고 기억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느라 겁을 먹지도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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