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 당신의 인생은 기억되지 않았습니다
김용욱(필통밴드) 지음 / 필통뮤직스토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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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T라는 다소 생소한 플롯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B.S.T는 Book Sound Track의 약자로 이야기와 음악을 동시에 엮어서 문장과 음악을 하나로 묶은 방식이다. 책 속에는 총 11곡의 음악이 담겨있으며 감미로운 선율이 텍스트와 함께 어우러지며 또 다른 서사를 완성한다.

저자는 필통밴드의 리더인 김용욱 작가로 거창하지 않은 삶, 스쳐가는 감정, 그 안에서 이야기를 듣고 음악을 읽는 사람. 음악을 전공한 인디뮤지션으로 첫 소설을 쓰게 됐다. 이번 작품에서는 11개의 곡을 모두 직접 작사·작곡하며 각 장면의 감정선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집필소감을 밝혔다.


하나의 메인스토리를 바탕으로 몇 가지의 이야기가 약간 옴니버스처럼 섞여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중 중심 테마는 아무런 스토리도 남기지 못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뭔가 미생된 삶과 객체를 통해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인생에 대해 논한다.

책을 읽다보면 해당 챕터의 마지막 장에 QR 코드가 수록되어있어 바로 음악을 감상하며 읽어볼 수 있다.




소설은 문학과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형태의 B.S.T(Book Sound Track) 장르를 선보인다. 작가이자 인디뮤지션인 필통밴드가 직접 쓴 이야기와 작곡한 음악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 책을 읽는 독자가 동시에 음악을 들으며 작품의 감정선을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삽입된 음악의 가사도 수록되어있어 바로 읽어볼 수 있다. 상당히 섬세한 가사와 아름다운 인디음악의 조합을 느껴볼 수 있는 구성이다.




아울러 저자는 에필로그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나는 그 사람이 되어보고자 했다.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던 인생. 인간의 불완전함을 온전히 감당해야만 했던 존재.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해 왔던 인생. 모두가 말하는 진리가 통하지 않는 인생. 그제서야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어떤 곡들이 수록되어있는지 살펴보며, 아름다운 음악과 가사 그리고 스토리를 만나보자

Intro

01 B.S.T(Book Sound Track). Rainbow Story

1. 영혼들의 쉼터

02 B.S.T(Book Sound Track) - 배가성

2. 처음

03 B.S.T(Book Sound Track) - 빈칸(feat.그대)

04 B.S.T(Book Sound Track). 그대라서 참 좋은걸요

3. 선물

05 B.S.T(Book Sound Track). 그대라서 참 좋은걸요(Remake Ver.)

06 B.S.T(Book Sound Track). 선물

4. We’re all crying

07 B.S.T(Book Sound Track). We’re all crying

5. Ocean’s Lament

08 B.S.T(Book Sound Track) - 엄마야 아빠야

09 B.S.T(Book Sound Track) - 고백... 147

6. 인연의 별

10 B.S.T(Book Sound Track). 그대여

7. Last Journey

11 B.S.T(Book Sound Track) - Fade into the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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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문장 글쓰기
백건필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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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시대가 도래하며 이제 소설도 심지어 그림도 AI로 제작이 가능하다. 심지어 프롬프트만 잘 활용하고 수정만 한다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정교해졌다. 그렇다면 이제 글쓰기는 과연 필요없는가? 아직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다. 일단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능력만 하더라도 단문 글쓰기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요즘 아이들이 문해력이 많이 떨어지는건 읽기와 쓰기가 부족한데서 기인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글쓰기에 대한 역량을 가진다면 향후 더욱 경쟁력 있는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을것이다. 사실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다소 두려운 도전으로 다가온다.

이 책의 저자는 “모든 글은 7문장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한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타고 나는게 아니라 생각을 조립하는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은 하루 7문장으로 나만의 글을 완성하는 법을 알려주며 누구나 글쓰기에 도전이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8년간 공립학교 국어 교사로 근무하고 퇴직한 후 1인 기업 ‘아이디어셀러’를 창업하여 1,000편이 넘는 인터넷 강의를 찍으며 ‘강사들을 가르치는 강사’로 거듭났다. 아울러 현재는 싱어송라이터 겸 작사가로도 활동중이다.


[7문장 글쓰기]는 일종의 자기계발형 글쓰기 훈련서로 다음과 같은 방식을 통해 글쓰기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 7문장을 조합해서 1단락을 쓰는 법

- 1단락을 조합해서 2단락을 쓰는 법

- 1단락을 조합해서 3단락을 쓰는 법

- 2단락과 3단락으로 5단락을 쓰는 법


아울러 선녀와 나뭇꾼이나 흥부놀부전 같은 민담부터 나아가 실용문, 현대소설, 세익스피어 같은 고전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심화학습을 시도한다. 또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작문부터 저자가 직접 서술한 다양한 예시까지 포함되어있어 자신의 글쓰기와 함께 비교해볼 수 있다.

신문기사를 작성할때 야마라는 말이 있다. 일종의 도입부를 서술하는걸 뜻하는데 글쓰기 초보자들은 처음 글을 쓰려고 하면 머리속이 텅 비며 막막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한 7문장 글쓰기 모듈은 독후감, 서평, 블로그, 나아가 책 한 권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글쓰기의 실용서적이다.

글쓰기는 어려운 도전이라기보다 반복해서 쓰다 보면 누구나 취미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을것이다. 저자가 제안한 7문장 공식을 활용해 자신만의 멋진 글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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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끔 아프다 - 끝내 지워지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이화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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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법화경에서 유래한 말중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격언이 있다. 뜻은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인데 사람들은 이별과 만남의 연속적인 선상에서 살아간다. 그중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픈 이별도 있고 쉽게 잊혀지는 이별도 있다.

특히 오랫동안 만남을 이어온 사람과의 이별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가도 상처로 남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상흔을 담담하고 감성적으로 풀어낸 에세이다. 특히 제목인 “아직도 가끔 아프다”는 고백이 어떻게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는지 보여 주는 텍스트다.


저자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업가이자 글을 쓰고 있는 이화정 작가다. 저자는 “사라지지 않은 감정이 결국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아울러 독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어떤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작은 위로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총 7장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감성적인 삽화가 담겨있다. 마치 시를 읽는 느낌으로 작가의 감정선을 조용하게 따라갈 수 있는 읽기였다.


책의 첫 장은 고백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상처가 아닌 이별을 딛고 일어서는 작가의 노력이 글속에 잔잔하게 묻어난다. 감정을 완성하지 않고 함께 데리고 가는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를 볼 수 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은 결국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며, 여러가지 마음의 상처들을 씻어낼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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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세금공부
조문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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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플랭크린은 세금과 죽음은 절대 피해갈 수는 없는 요소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만큼 세금은 인간이 살아가며 묵과할 수 없는 중요한 제도다. 아무리 부자라할지라도 많은 세금을 내는걸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아는만큼 번다는? 말이 있듯이 재테크에서 절세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이 책은 세금 회피가 아닌 정해진 제도안에서 어떻게 하면 절세를 할 수 있을지 효율적인 방법을 안내해주는 가이드북이다. 조세제도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복잡하기는 하지만 꼭 알아야 할 세금 상식은 삶의 기본이다. 직장인, 자영업자, 은퇴자등 자신에게 맞는 세금에 대한 필수 상식이 수록됐다.


저자는 현직 세무사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아울러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장에서는 세금의 기본 개념과 학생들이 내는 세금에 대해, 2장에서는 직장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과 연말정산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재테크할 때 세금은 어떻게 되는지, 4장에서는 부동산을 사고 보유하고 팔 때까지 전반적으로 세금은 어떻게 되는지 살폈다.

5장은 은퇴자가 알아야 할 세금에 대해, 6장에서는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알아야 할 세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월급 외에 소득을 얻는 다른 방법인 사업에 대한 세금은 7장에서 다뤘다."


부동산 과열에 따른 각종 대응책으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가 왜 부과되는지 알 수 있다. 아울러 법인을 이용해 슈퍼카를 타면 과연 세금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궁금증등 여러가지 다양한 제도를 속 시원히 해결해줄 세금에 대한 상식서라고 할 수 있다.

세금에 대한 개념을 잡아야 하는 10대, 2030 직장인·프리랜서·사업자, 재테크와 부동산 거래가 필요한 40대, 은퇴와 증여·상속을 준비해야 하는 50대 이상 부모까지 생애주기별로 알아두면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세금 지식이 챕터별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끝으로 이 책은 세금에 대한 개념을 잡아야 하는 10대부터,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영위하는 20·30대, 재테크와 부동산 거래가 필요한 40대, 은퇴와 증여상속 준비를 해야 하는 50대 이상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세금 상식을 살펴볼 수 있으니 재테크의 기본인 절세에 관심이 많은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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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채식주의
김윤선 지음 / 루미의 정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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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까지는 아닐지라도 채식에 관심이 많다. 관련서적들을 많이 읽으며, 육식이 가져다주는 각종 폐해와 함께 건강에 대한 고려도 감안하여 최대한 고기 먹는걸 자제하고 있다. 영업직에 종사하다보니 비건으로 살기에는 너무나 제약이 많은지라 그나마 할 수 있는선에서 채식생활을 하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도 뜻한바가 있어 육식을 버리고 비건의 길을 걷기로 한다. 아울러 더 나아가 동물권에 대해 관심을 두며 진정한 비건인으로 거듭다며 채식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에세이 형태로 저술했다.

요가 강사로 활동했던 저자는 채식을 실천하며 각종 채식에 관한 평범한 식재료 속에 담긴 삶의 지혜와 따뜻한 추억, 그리고 비건으로 살아가며 경험을 이 책에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철학자 피타고라스와 톨스토이의 사유, 앙리 루소의 그림등 우리가 잘 몰랐던 선현들의 채식에 관한 에피소드를 통해 채식을 살펴본다.


저자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학예술을 공부했고, 2006년 미주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이 책을 펴내기전에『감정 상하기 전 요가』, 시집『절벽수도원』과 요가시집 『가만히 오래오래』를 저술했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채식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것 같다. 이는 식습관을 넘어서 지구 환경, 동물권등 여러가지 이슈가 혼재되어 벌어지는일로 생각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던진다.

이제 채식은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가 아니다. 그것은 나와 지구, 그리고 모든 생명체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비건 생활을 통해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그 과정에서의 변화와 깨달음을 공유한다. 비건 식단은 식습관을 넘어서 환경과 동물의 권리를 존중하는 윤리적 선택으로 여겨진다.

또한 저자는 육식을 하는 사람들도 존중을 하며, 완벽한 비건보다는 채식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좀더 늘어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저자가 소개하는 ‘비건’이라는 삶의 방식을 통해 독자는 음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며 자신의 식생활을 돌아보고, 환경과 수많은 생명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각종 채식 레시피가 담겨있다. 싱싱하게 반짝이는 보랏빛 가지부터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동,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인 두부의 위로, 알록달록 채소를 이용해 만든 비건 초밥, 인도식 카레와 채식 왕만두 전골까지, 지상의 식탁을 풍요롭게 채울 쉽고 맛있는 비건 레시피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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