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건강한 식습관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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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이어트 관련 서적이다. 저자는 현직의사로 통합적 건강주치의를 지향하는 서울ND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대한비만학회 이사등 주로 비만에 관한 각종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분이다. 자신의 실제 다이어트 경험을 바탕으로 이른바 거

꾸로 식사법을 만들어 차별화된 방식으로 다이어트 비법을 알려준다.


거꾸로 식사법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먹는 순서를 바꾸는거다.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밥을 먼저 먹고 이어 반찬을 먹는 순서로 식사를 한다. 저자는 이렇게 밥을 위주로 식사를 한다면 탄수화물 과잉섭취를 막기 어렵고 점점 비만에 이르게 된다고 말한다. 순서를 바꿔 채소 반찬, 이어 비채소반찬 마지막으로 밥을 먹는다면 어려움이 없이 살을 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식사법에 좀더 세부적인 사항은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만 기저 법칙으로 채소반찬-비채소반찬-탄수화물 순서를 꼭 지킬것을 주문한다. 식욕을 억지로 참고 다이어트를 한다면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 된다. 뿐만 아니라 어렵게 체중 감량의 목표에 도달하더라도 억눌렀던 식욕의 조절실패로 요요현상에 빠지게 된다


비만을 치료하는 저자도 바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40대 때 비만과 심각한 건강 이상이 찾아왔다. 자신도 효과 없이 몸만 더 축나는 다이어트와 요요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나서야 본인의 식습관을 돌아보게 됐다. 저자는 그동안 섬유질은 부족하고 탄수화물은 넘치는 식사, 식사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지나치게 빨리 먹어치우는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젓가락을 주로 사용해 식사 시간을 늦추고, 채소부터 먹음으로써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거꾸로 식사법을 고안해낸다. 식사법을 바꾼 후 저자는 살이 빠짐과 동시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고, 거꾸로 식사법에 확신을 가지고 그 비법을 전파하고 있다.


알콜중독도 몸에 해롭지만 더 빨리 우리를 질병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탄수화물 중독과 탄수화물 과잉 섭취라고 한다.  책에서 제안하는 거꾸로 식사법에 따라 반찬을 두 가지로 분류해 채소 반찬과 비(非)채소 반찬으로 나눠 두 가지를 밥보다 먼저 먹고, 그다음 밥을 먹어 보자. 그러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고, 차츰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입맛으로 바뀌면서 살이  빠진다.


아울러 백미밥 대신 현미나 통밀, 잡곡으로 탄수화물 종류를 바꾸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사법의 다른 장점으로 배고픔을 억지로 억누를 필요가 없다는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식사량을 줄이지 않더라도 저자의 식사법을 적절하게 활용해 모두의 숙원인 다이어트에 성공해 건강한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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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우량주 투자지도 -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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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가 아닌 직접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종목선정이다. 사실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하는 사항인데 과연 어떤 주식을 살것인가에 대해 투자자라면 누구나 많은 고민을 해봤을것이다. 안정적인 대형주나, 배당주등을 선호하는 투자자의 경우 소형주는 아무래도 꺼리게 된다.


하지만 소형주중에 비교적 저평가된 우량주을 찾을 수 있다면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잇는 기회가 될것이다. 이 책은 그런쪽에 포커스를 맞춰 유망한 100가지의 종목을 소개하고 있다. 교보문고 매대에서 볼만한 투자서적을 찾던 중 발견한 책인데, 깔끔한 정리와 함께 간결한 설명등 여러가지 장점이 돋보이는 투자서다.


책에 선정된 100개의 기업은, 같은 업종의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되어 주가가 높지 않은 종목들을 위주로 선별했다. 1주당 가격이 1만 원 미만에서 2~3만 원 안팎이지만 주력 사업의 비전과 기술력 등을 들여다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알토란 종목들이다. 현재는 저평가주에 머물러 있지만 머지않아 우량주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큰 성장주임에 따라 잘 고르기만 한다면 큰 수익을 거둘수 있다 

총 5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있다. 소개글을 통해 각장의 컨셉을 살펴보자면,


"1장에서는 흔히 소부장이라 불리는 소재/부품/장비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엄선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통신(5G) 등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부장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회사들이다.


2장에서는 배터리, 수소/전기차, 우주항공, 풍력/탄소/폐기물 등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는 저평가 우량 기업들을 K-뉴딜이란 이름으로 묶어 다뤘다.

이어 3장과 4장, 5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신기술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거대한 시장을 창출하며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3장에서는 핀테크, 이커머스, 클라우드, 데이터, AI, 로봇, 자율주행 등에 해당하는 강소기업(스몰 자이언트)들을 꼽아 언택트라는 키워드로 조명했다.


4장 바이오에서는 의료기기, 백신, 세포치료제, 의료정보, 코스메슈티컬 등 의료시장의 핵심 테마들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들의 투자포인트를 포착했다.


5장에서는 웹툰, OTT, VFX, 메타버스, 온라인광고, 음원, 에듀테크 등을 K-콘텐츠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어 유망종목들을 선별했다."


5장의 테마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인지라 대충 훑어봤고, 나머지 섹션에서 관심이 가는 종목들을 몇 가지 골라봤다. 일단 위시리스트에 담아놓고 세밀하게 분석해볼 예정이다. 잘되기만 한다면, 책값의 수천배 이상을 거두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ㅋ


마지막으로 목차를 통해 소개된 종목들을 올려본다.


1장 소재/부품/장비 _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통신(5G)

001 하나마이크론 _ 반도체 후공정 전체를 턴키로 소화
002 텔레칩스 _ 현대기아차 실적 상승에 따른 수혜주
003 해성디에스 _ 리드프레임 가격 상승에 주가도 실적도 청신호
004 한미반도체 _ TSMC의 대표적인 수혜주
005 원익QnC _ 성공적인 해외법인 인수합병으로 실적 고공행진
006 케이씨텍 _ 삼성전자와 국민연금이 지분투자한 소부장주
007 엘오티베큠 _ 반도체용 진공펌프 국산화 최선호주
008 테크윙 _ 북미시장 테스트 핸들러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
009 유니셈 _ 반도체 장비 국산화 및 ESG 수혜주
010 대덕전자 _ FC-BGA기판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반등
011 비에이치 _ 애플, 5G, 전기차, 배터리 등 주가 상승 모멘텀 풍부
012 서울반도체 _ 미니LED 및 차량용 헤드라이트 LED 최선호주
013 AP시스템 _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014 덕산네오룩스 _ OLED 면적이 커질수록 실적 증가
015 아모텍 _ MLCC로 반등 머지않았다
016 KH바텍 _ 폴더블폰 트렌드의 최선호주
017 파트론 _ 급성장 중인 카메라모듈 시장 최선호주
018 와이솔 _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전략에 달렸다
019 심텍 _ 차세대 D램 ‘DDR5’ 수요 증가로 실적과 주가 상승
020 자화전자 _ 4년 만에 흑자전환으로 목표주가 상향 조정
021 가온미디어 _ AI셋톱박스 시장 활황의 최선호주
022 에이스테크 _ 미·중 무역전쟁 수혜주, 높은 부채비율이 관건
023 쏠리드 _ 사업 성장성 높지만 취약한 재무구조는 걸림돌
024 RFHIC _ 기술경쟁력으로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린다
025 다산네트웍스 _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자회사 거느린 5G 최선호주

2장 K-뉴딜 _배터리, 수소/전기차, 우주항공, 풍력/탄소/폐기물 등 친환경

026 코스모신소재 _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최선호주
027 후성 _ 중국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실적 반등
028 브이원텍 _ 전기차용 배터리 검사장비 대규모 수주
029 이랜텍 _ 미국의 ESS, 인도의 전기오토바이 시장 성장 수혜주
030 에스퓨얼셀 _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열리는 2022년 실적 반등
031 비나텍 _ 수소경제와 그린에너지를 아우르는 최선호주
032 이엠코리아 _ 자회사의 수전해 수소충전소 사업으로 비상
033 한온시스템 _ 전기차의 열관리 핵심 부품 및 글로벌 생산능력 보유
034 코오롱플라스틱 _ 전기차의 경량화 핵심 소재 제조
035 삼보모터스 _ 전기차 감속기 및 경량화 핵심 기술 보유
036 에스엘 _ 자동차 헤드램프 하나로 연매출 2조 원
037 엔브이에이치코리아 _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급증 수혜주
038 엠에스오토텍 _ 차체 경량화를 위한 ‘핫 스탬핑’ 기술 보유
039 한화시스템 _ 2030년경 도심 상공에 에어택시를 띄우다
040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_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 수혜주
041 씨에스베어링 _ 블루웨이브 바람으로 주가 호재
042 삼강엠앤티 _ 해마다 최고 매출액을 갈아치우는 비결
043 휴켐스 _ 치솟는 탄소배출권 가격의 최선호주
044 그린플러스 _ 그린뉴딜 스마트팜 정책의 최선호주
045 티와이홀딩스 _ 진입장벽 높은 지정폐기물 사업으로 실적 견인

3장 언택트 _핀테크, 이커머스, 클라우드, 데이터, AI, 로봇, 자율주행

046 KG이니시스 _ 매출 1조 원 달성 앞둔 전자결제 대표 저평가주
047 KG모빌리언스 _ 높은 성장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주가
048 다날 _ ‘비트코인’과 ‘쿠팡’이라는 양날의 검
049 카페24 _ 언택트로 날개를 단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
050 코리아센터 _ 15억 가지 빅데이터를 보유한 이커머스 플랫폼
051 롯데정보통신 _ 주가 상승을 이끄는 3가지 모멘텀
052 한글과컴퓨터 _ ‘한국의 MS’란 명성을 되찾다
053 라온피플 _ 국민연금이 투자한 AI 머신비전의 최강자
054 엔비티 _ 국내 1위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사업자
055 핑거 _ 스마트 금융 플랫폼 1위 사업자
056 아톤 _ 공인인증서 폐지 최대 수혜주
057 라온시큐어 _ 생체인증 기술로 모바일 신분증 시대 최선호주
058 HDC아이콘트롤스 _ 스마트홈/빌딩의 독보적 기술 보유
059 알체라 _ 얼굴인식 AI 분야 국내 최고 기술력 갖춘 네이버 손자회사
060 켐트로닉스 _ 지능형 교통체계 최선호주
061 팅크웨어 _ 블랙박스 브랜드파워 1위 프리미엄
062 앤씨앤 _ 자율주행용 카메라 센서 핵심 기술 보유
063 유니퀘스트 _ 지능형 모빌리티 전문그룹의 탄생
064 해성티피씨 _ 로봇용 감속기 시장 성장의 최선호주
065 레인보우로보틱스 _ 인간형 로봇과 협동로봇 최고 성장주
066 영림원소프트랩 _ ERP 기술력에 해외 영업력까지 갖춘 저평가주
067 비즈니스온 _ 전자세금계산서 400만 고객의 숨은 강자
068 세틀뱅크 _ 간편현금결제와 가상계좌 독보적 1위 사업자
069 한국전자금융 _ 키오스크, 무인주차, ATM 등 언택트 호재 풍부
070 알서포트 _ 원격지원 기술로 재택근무 최선호주

4장 바이오 _의료기기, 백신, 세포치료제, 의료정보, 코스메슈티컬

071 차바이오텍 _ NK세포치료제의 높은 성장성으로 주가와 실적 반등
072 바텍 _ 치과용 엑스레이 국내 1위 기업
073 루트로닉 _ 의료용 레이저기기 국내 1위 기업
074 나노엔텍 _ 코로나19 현장진단 의료기기 최선호주
075 비트컴퓨터 _ 의료정보와 원격의료 최선호주
076 큐렉소 _ 의료용 로봇시장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은 기업
077 인바디 _ ‘홈트족’ 열풍으로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 호조
078 인터로조 _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기술력과 해외 영업력 보유
079 오스코텍 _ 마일스톤 추가 인식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 충분
080 엘앤씨바이오 _ 인체조직이식재 국산화 최선호주
081 쎌바이오텍 _ 유산균 듀얼코팅 기술 보유,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기업
082 동국제약 _ 헬스케어 사업으로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
083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_ 인체적용시험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실적 고공행진
084 클래시스 _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회사
085 제이시스메디칼 _ 사이노슈어와의 전략적 제휴로 해외 실적 호조

5장 K-콘텐츠 _웹툰, OTT, VFX, 메타버스, 온라인광고, 음원, 에듀테크

086 키다리스튜디오 _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로 기업가치 큰 폭 상승
087 대원미디어 _ 카카오와의 윈-윈 효과가 주가 상승 모멘텀
088 미스터블루 _ 무협만화 독보적 1위, 일본 웹툰 시장 진출
089 에이스토리 _ ‘킹덤’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텐트폴 라인업
090 팬엔터테인먼트 _ ‘최고 시청률 드라마 제작사’라는 프리미엄
091 초록뱀미디어 _ BTS 세계관 드라마로 주가 상승 기대
092 키이스트 _ 400억 원 투입 대작 드라마로 성장 모멘텀 마련
093 위지윅스튜디오 _ ‘승리호’로 영화·드라마 CG/VFX 최선호주 등극
094 덱스터스튜디오 _ VFX 기술로 영화에서 테마파크까지 사업 확장
095 자이언트스텝 _ 디즈니, 넷플릭스 공식 벤더, 메타버스 최선호주
096 와이더플래닛 _ 빅데이터와 AI로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다
097 이엠넷 _ 날로 커지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최선호주
098 지니뮤직 _ 1,3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음원유통 최선호주
099 멀티캠퍼스 _ 고정비 개선 및 에듀테크 사업 호재
100 웅진씽크빅 _ 급성장한 비대면 온라인 사교육 시장의 최대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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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문학사상 세계문학 6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안정효 옮김, 김욱동 해설 / 문학사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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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원이었던 라틴 아메리카 환상문학의 거장인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대표작 [백년 동안의 고독]을 드디어 완독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가타부타 말할건 없지만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소설의 내러티브가 난해하기 보다는 서사의 층위가 복잡다단해 호흡을 길게 가지고 천천히 읽어줬다.

[백년 동안의 고독]은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라틴아메리카의 특수한 사회구조를 환상적으로 직조해낸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대표작이다. 중남미 문학의 특징인 마술적 리얼리즘의 원조격인 소설로 평가받는다. 마을에서 도시로 팽창하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져간 마콘도를 무대로 한 집안의 백년에 걸친 역사와, 기이한 자녀를 에워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엮은 작품이다.


남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가브리엘 마르케스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현실과 환상, 역사와 설화, 객관과 주관이 황당할 정도로 뒤섞여 있지만 이러한 혼돈 속에서도 현실을 보다 날카롭고 깊이있게 드러내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대중적 인기, 상업적 성공을 함께 거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롬비아의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아라카타카란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마르케스는 12남매 중 장남이었으며, 태어난 후 8년 간을 외조모부의 집에서 살았다. 1946년에 마르케스는 보고타 근처의 시파키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콜롬비아 국립대학에서 잠깐 동안 법학을 공부했다. 그 후 1950~1965년까지 콜롬비아, 프랑스, 베네수엘라, 미국, 멕시코 등지에서 언론인으로 일했다.


보고타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기자로 유럽에 체재하였다. 그 후 멕시코에서 창작활동을 하였고, 쿠바혁명이 성공한 후, 쿠바로 가서 국영 통신사의 로마, 파리, 카라카스, 아바나, 뉴욕 특파원을 지내면서 작품을 썼다.

1955년, 카리브해에서 10일 간 표류한 콜롬비아인 선원의 고통스런 체험에 대해 기사를 쓰며 그가 콜롬비아 해군을 비판했기 때문에 신문사는 문을 닫게 되었고, 그는 파리에서의 외국 통신원직을 그만두어야 했다. 쿠바 혁명이 끝난 후 그는 쿠바 통신사인 '프렌사라티나'에 들어가 보고타, 뉴욕, 멕시코시티에서 일하는 한편, 광고 회사에도 다니고 영화 대본도 썼다.

마르케스가 결정적으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서였다고 한다. 그 소설을 읽고 마르케스는 이런 일들도 현실 속에서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 데, 그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이야기라면 자신이 훨씬 더 많이 알고 있고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는 법학 공부를 때려치우고 본격적인 작가 수업을 시작한다.

당시 그가 좋아했던 작가들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플로베르, 스탕달, 발자크와 같은 리얼리즘 작가들이었다. 마르케스의 청년시절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이는 [백년동안의 고독]에서 '카탈란의 현자'로 묘사되기도 했던 학자 라몬 비녜스였다. 이 문학적 스승이 주재하는 소모임에서 그는 현대적인 작가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존 스타인 벡, 테어도어 드라이저, 윌리엄 포크너와 같은 영미작가들이었다.

마르케스의 주제와 본질적 기교는 그의 성장 배경과 삶의 과정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마르케스는 기괴한 것을 단순하고 명확한 사실주의와 결합시키는 자신의 서술 방식과 지역 신화 및 전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모두 외할머니 덕분으로 돌린다. 한편 외할아버지는 1890년대 콜롬비아에서 벌어진 내전에 참가했던 인물로서 외손자인 마르케스가 위대한 등장 인물을 창조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며 또한 그를 콜롬비아의 세르반테스(Cervantes)라고 일컫게 한 [백년 동안의 고독]은 마콘도(Macondo)라는 가공의 땅을 무대로 하여 부엔디아 일족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폭력으로 점철된 20세기 전반기의 콜롬비아의 정치적 환경 속에서 살아온 마르케스는 금세기 최대의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작품에서 중남미의 정치적·사회적 현실에 대한 풍자를 신화적인 수법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의 중남미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혈육들의 모습을 이 작품의 등장인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1981년에는 [신고된 사망자 연대기]가 라틴아메리카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팔렸으며, 1982년 라틴아메리카 현대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 이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95년 [사랑과 또 다른 악마들에 관하여]의 불어판을 파리에서 출간하였다. 1999년 림프암 진단을 받았고, 2014년 4월 17일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이외의 작품으로는 중·단편소설 [낙엽 La hojarasca](1955)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았다 El coronel no tiene quien le escriba](1961) [마마 그란데의 장례식 Los funerales de la Mam Grande](1962) [암흑의 시대 La mala hora](1962) 등과, 장편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 Cien a os de soledad](1967) [예고된 죽음 이야기 Cr nica de una muerte anunciada](1981) 등 다수가 있다.(소개글 발췌)"


이 작품은 라틴 아메리카의 복합적인 인종, 문화, 역사적 전통과 현실을 배경으로 하여, 라틴아메리카의 특수한 사회구조를 환상적으로 그려냈다. 아울러 [백년 동안의 고독]은 역사적 의미가 아주 강하게 부각되어 있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콜롬비아의 과거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콜롬비아의 역사는 곧 식민지 종주국들의 지배와 억압으로 점철된 비극적인 역사나 크게 다름없었다. 라티 아메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러하였듯이 콜롬비아 또한 오랫동안 스페인의 지배와 통치 아래에서 패배와 좌절을 경험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16세기 중업부터 콜롬비아는 뉴그라나다라는 스페인 식미지 가운데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19세기 초엽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스페인의 억압에서 해방되어 독립 국가로 발돋움하였다.

마콘도를 처음 건설한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는 본디 콜롬비아 내륙 지방에서 담배를 경작하던 부지런한 본토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스페인계 상인 가문의 우르슬라 이구아란을 만나 결혼함으로써 처음으로 외지인과 관계를 맺는다. 이후 백년 동안의 걸친 가족의 영욕과 몰락을 통해 초월적 지방주의를 벗어나 보편적인 문학으로 엮어냈다. 아무튼 드디어 읽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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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40호
미스테리아 편집부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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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40호의 메인테마는 학원 미스테리다. 새학기를 시작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범인을 알  수없는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면?  학교라는 특정한 시공간이 안겨주는 팽팽한 불안과 긴장감, 흥분의 상태가 미스터리 장르와 만난다면 더욱 밀도있는 장르문학이 탄생할 수 있다.

이 번호에는 도러시 세이어스부터 도나 타트까지, 또는 기시 유스케부터 박지리에 이르기까지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스펜스와 함께 읽어볼만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외에 소개글을 통해 수록된 기사들을 살펴보자면,


"정은지 작가는 스튜어트 맥브라이드의 로건 맥레이 시리즈를 통해 스코틀랜드 인의 식욕의 중심을 차지한 튀긴 음식들의 의미를 살핀다. 한국인들이 비 오는 날 부침개를 떠올리듯 스코틀랜드인들은 비가 오면 피시 앤드 칩스 가게 앞에 줄을 선다고 한다.(‘CULINARY’)


유성호 법의학자는 조선 시대 형법 판례집이자 법의학 사례집인 정약용의 [흠흠신서]에 소개된 박소사 살인 사건을 고찰하며 현재에도 이와 같은 사례가 가능하다는 것을 지적한다.(‘NONFICTION’)


이은의 변호사는 넷플릭스 드라마《지금 우리 학교는》을 돌이켜보며 학교폭력의 문제를 제대로 처벌하고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힘주어 말한다.(‘OBJECTION’)


곽재식 작가는 옛 조선인들의 호기심과 경외심을 자아냈던 금속 풍마동이 사용된 한국의 어느 유명한 탑에 얽힌 도난 사건을 소개한다.(‘PULP’)


주목할 만한 미스터리 신간 서평 코너에선 샤센도 유키의 [낙원은 탐정의 부재], 앤지 김의 [미라클 크리크], 세이료인 류스이의 [코즈믹], 리처드 오스먼의 [목요일 살인 클럽], S.A. 코스비의 검은 황무지] 등을 다뤘다.(소개글 발췌)"


아울러 40호에 수록된 경장편의 소설과 단편소설은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코넬 울리치의 단편이 히치콕의 명작 [이창]의 모태가 된 작품이란건 이번에 알게됐다.


코넬 울리치의 단편 「분명 살인이 일어난 거야」는 다리의 깁스 때문에 방 밖으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주인공이 건너편 집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목격하면서 시작되는 스릴러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1954년 걸작《이창》이 이 단편을 원작으로 삼았다."

도나 다트의 [비밀의 계절]부터 몇 권을 뽐뿌받아 바로 구입했다. 요즘 장르소설을 통 못 읽고 있는데 이렇게나마 간접적으로 갈증을 달래주기에 미스테리아가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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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
앨런 그린스펀.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지음, 김태훈 옮김, 장경덕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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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공저자중 한 명인 앨런 그린스펀은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기인 1987년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06년에 은퇴할 때까지 역임했다. 앨런 그린스펀은 미국 경제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아직까지 그의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파워가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은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녹여냈다.

앨런 그린스펀과 공저자인 에이드리언 울드리지(이코노미스트지 저널리스트)는 "생산성, 창조적 파괴, 정치"라는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오늘날 원탑에 가까운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일궈졌는지 밀도있게 탐색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보면, 18세기 상업공화국부터 오늘날 인터넷 혁명가들까지 면면히 이어져오는 창조적 파괴, 혁신의 정신이 이 나라에 미친 영향을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번영의 이면에는 독점, 불평등, 사회적 갈등 같은 부작용이 따라붙기 마련이었으며,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는 많은 부작용을 안고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끈임없는 도전자들의 공격과 거대한 용광로 같은 내부에서 발전한 미국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이 책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의 미래를 예상해볼 수 있다.

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았지만 살짝 벽돌책스러운 두께에 내용이 방대해 완독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 아울러 미국이라는 나라는 신자유주의의 토대에 개인의 행복은 각자 알아서 챙기는 능력주의 사회라는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러한 미국의 자본주의를 추종하는 한국의 미래를 생각해보니 암울하다. 소개글을 통해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읽어보고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영국의 식민지로 세계 변방에 지나지 않았던 미국은 250년이 안 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류 역사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가장 큰 번영을 이루었다. 세계 인구의 5퍼센트에 불과한 인구를 지닌 미국은 현재 미국 달러 기준으로 세계 GDP의 4분의 1을 창출한다. 그리고 노르웨이, 카타르 같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생활수준도 세계에서 가장 높다.

또한 미국은 대량생산부터 프랜차이즈 사업, 뮤추얼 펀드까지 대중 자본주의의 동력원이 생긴 곳이며, 정보기술, 천연자원, 생명공학, 종이와 펄프 같은 방대한 산업에서 세계를 선도한다. 아울러 미국의 자본주의는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데, 이는 개방성 및 기회와 연계되어 메이시 백화점의 메이시, 자동차산업의 헨리 포드, 이탈리아계 은행가 아마데오 지아니니 같이 하층에서 태어난 사람이 상층까지 오를 수 있었다. 서부 개척의 역마차는 이 나라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다. 동부에서 실패해도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 다시 시작하면 되었다.

미국 자본주의 역사를 관통하는 진보의 동력, ‘창조적 파괴’

그렇다면 미국이 이처럼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번영을 이룬 요인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성공 요인을 생산성, 창조적 파괴, 정치라는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포괄적이면서 탁월한 분석으로 풀어놓는다.

생산성은 경제적 성공의 궁극적 척도로, 생산성의 수준은 그 사회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좌우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을 가른다. 창조적 파괴는 경제 발전의 주된 원동력으로 사업과 생활을 뒤집어엎지만, 그 과정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지속적 돌풍’이다. 그리고 정치는 창조적 파괴의 여파에 대응하는데, 저자들은 정치가 경제사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까지 한다.

창조적 파괴는 조지프 슘페터가 1940년대 초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창조적 파괴가 지닌 창조적 측면과 파괴적 측면을 잘 드러냈다. 다시 말해 미국은 기업을 만들고 규모를 키우는 데 뛰어난 동시에 기업이 망했을 때 정리하는 데도 뛰어났다. 파산에 대한 이례적인 관용은 이런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19세기의 주요 기업가 가운데 다수는 여러 번 사업에 실패한 뒤에야 성공했다. 창조적 파괴의 영웅은 앤드루 카네기, 존 록펠러, 헨리 포드와 같은 창업자였다. 영웅은 성공에 대한 집착만큼 별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울러 저자들은 이런 창조적 파괴의 부작용, 즉 혜택보다 두드러지는 비용, 정치적 반발, 창조 없는 파괴와 같은 문제들도 놓치지 않고 꿰뚫고 있다.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숱한 실패를 딛고 일어선 미국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였지만 영국의 좋은 전통, 예컨대 제한적 정부, 보통법, 개인의 인권 존중과 같은 전통을 많이 물려받았다. 그리고 미국은 근본적인 경제 문제가 한정된 자원을 분배하는 것이 아닌 변화의 힘을 촉진하는, 성장의 시대에 태어난 최초의 국가였다.

건국 초기 미국은 재산권을 엄격하게 보호하고 국민이 소득을 지킬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창업 정신을 촉진시켰으며, 해외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미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재산권은 특허권 보호로 확대되었고, 이는 혁신이 전파하는 데도 기여했다.

하지만 미국은 일직선으로 발전하지 않았다. 분권적 농업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관점과 도시 중심 공화국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으로 분열되어 있었고, 북부의 자본주의 경제와 남부의 노예 경제라는 확연히 다른 경제로 나뉘어 있었다. 결국 남북전쟁을 거친 미국은 대륙 전체에 걸쳐 기업을 토대로 삼는 문명을 쉼 없이 퍼트렸다.

19세기 후반기 미국은 문화, 인구, 정치, 지리 등의 다양한 이점을 통합해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다. 철도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단일 시장으로 묶었다. 그리고 이 나라는 두 가지 신기술, 즉 전기와 내부연소기관을 다른 어떤 나라보다 잘 발전시켜 승용차, 트럭, 세탁기, 라디오 등 온갖 소비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1930년대 미국은 역사상 가장 길고 깊은 불황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해 20년에 걸친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했다. 전쟁 후 그 뒤 1970년대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시달렸으며, 미국 기업들은 독일, 일본 기업과의 경쟁에서 패배하면서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IT 혁명과 세계화가 안겨준 기회를 잡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대국이라는 위상을 회복했다.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아니면 몰락을 맞이할 것인가?

현재 미국은 생산성 증가율은 거의 정체되어 있고, 여러 산업에서 중국과 같은 신흥 강대국에게 차례로 패배하고 있다. 새로 생기는 기업의 수는 저점에 이르렀고, 노동시장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규제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이 이전의 능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은 직면한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 지난 100년처럼 앞으로도 계속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아니면 예상하지 못한 몰락을 보게 될 것인가?

이에 저자들은 미국이 직면한 이런 문제들을 빠져나올 수 없는 늪이 아니라, 열쇠만 있으면 벗을 수 있는 족쇄에 비유하면서 미국이 이런 족쇄를 벗는 데 필요한 모든 열쇠를 가졌음을 역사적 사실로 보여준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혁신을 꿈꾸는 모든 국가, 기업, 개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소개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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