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이목원 지음 / 델피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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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가를 둘러보면 50대나 아니면 노년의 삶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있는것 같다. 그만큼 수요와 공급의 니드가 충족되는 현상이 아닌가 싶은데, 내 경우에도 필요가 있어 관련 서적들이 보이면 부지런히 읽어주고 있다. 이 책은 알라딘 신간코너에서 발견하고 구입했는데 저자의 직업에 관심이 생겨 장바구니에 담궜다.


안정적인 삶을 산다고 여겨지는 공무원들은 어떻게 노후를 준비하고, 50대를 살아갈까 궁금했다. 저자는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평탄하게 살아가던중 사고로 갑자기 아내와 사별하게 된다. 이후 유치원생, 중학생이던 두 아들과 함께 한 부모 가정으로 십여년 이상 살아가며 최악의 상황을 지나 50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저자는 매년 100권의 책을 읽으며 다양한 취미활동과 교육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아내와 사별을 하고 나서 부모님과 형님도 돌아가시며 더욱 어려운 상황을 겪지만 긍정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순간은 찾아오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저자는 그동안 깨달은 삶의 통찰을 통해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이 책을 펴냈다.


하늘의 도를 깨닫게 된다는 나이 50세에 도달하면, 많은걸 이룬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바쁘게 살아왔고 남은 삶에 대한 준비가 없었음에 따라 당황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을 다시 살아야되는 현실을 앞두고 막막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아울러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직장에서는 꼰대 소리를 들어가며 명퇴를 생각하게 된다. 특히 남자의 경우 가정으로 돌아오더라도 아내와의 관계가 틀어지고 자신을 무시하는 자녀들에게는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나이 드신 부모님까지 챙기려면 첩첩산중이다. 마음을 단단히 잡지 않는다면 자신의 여생은 우울함으로 점철될것이다.


저자인 이목원 작가는 40대에 엄청난 시련을 겪지만 이를 발판으로 삼아 지난 시절보다 더 활기차게 자신이 갖고 있던 고정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다.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살아왔던 시간들을 다시 돌아보게됐다. 물론 저자의 삶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다소 나이브했던 마음을 다잡고 알찬 여생을 보낼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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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키 7cm가 우리 아이 미래를 바꾼다 - ‘키’가 경력이 된 시대, 유전자를 뛰어넘는 성장 법칙
이선용 지음 / 부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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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까지는 키가 비교적 작은편에 속했으나, 고등학교때 폭풍성장을 하며 178cm에 이르며 나름 큰 편의 키로 삶을 살아왔다. 생각해보니 7살때 초등학교를 입학했던지라 조금 뒤 늦은 성장을 하지 않았나 싶다. 아버님의 키도 174cm정도이시고 내 키도 감안한다면 아들 둘은 전부 180이 넘을줄 알았다. 하지만 24살인 큰애는 174, 고3인 둘째는 171정도로 기대에 못 미쳤다.


애들 모친의 키가 160cm이라서, 책에 나온 공식대로 계산을 해보면 아이들의 키는 174cm를 기준점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5cm정도의 오차가 생긴다고 하는걸 보면 예상의 범주안에 들어가는게 맞긴한데 왠지 아쉽다. 신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중 하나가 유전이기는 하지만 성장환경과 식습관도 중요한 팩터이기 때문에 성장기에 이 점을 다소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저자는 12년차 개원의로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아빠다. 본인의 키가 184cm에 달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큰 아이는 190cm가 훌쩍 넘는지라 키에 대해 별 생각을 해보지 않았으나, 성장이 더딘 둘째와 셋째로 인해 키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의사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 성장을 시키는데 자신감이 넘쳤지만, 수 많은 정보 가운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아들에 대한 아빠의 애정을 담아 본격적으로 키와 성장을 연구하며 국내외 논문을 찾고, 온갖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을 정리한 결과 키 크는 비결을 알아냈다. 이 책은 그런 치열한 과정의 일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진짜 정보를 알리고자 펴냈다고 밝힌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수많은 연구의 결과로 키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입증돼 왔다. 유전은 60~80% 정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곧 환경적 요인이 무려 20~40%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즉 유전만 믿을 경우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의미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처럼 키를 단순히 유전에만 맡기지 않고, 환경적 요인까지 챙겨 더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급성장기와 성장호르몬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성장기 때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려면 수면, 운동, 영양, 식습관, 이 네 가지가 잘 실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조기 성장의 징후를 판단할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부터 잘 살펴봐야될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 깊은 숙면, 강도 높은 운동, 아르기닌(호두) 섭취, 혈당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식습관(공복 시간을 늘리는 식습관)이 키를 크게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고 밝힌다.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아이들의 키를 몇 센티미터라도 더 크게 만들어줬을텐데 매우 아쉽다. 이 책을 통해 소중한 아이들의 키를 조금이라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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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2 - 그리스.로마 문명과 미술 : 인간, 세상의 중심에 서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2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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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닉네임 강성대디인 성현규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다. 올해 들어 유튜브 방송을 처음 보기 시작했는데, 주로 관심있는 분야를 집중해서 시청한다. 하지만 가끔 전혀 뜻밖의 방송들이 큐레이션되는지라 호기김이 가는 클립도 틀어본다. 어떤 기준으로 추천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경로로 이 분의 방송도 한 번 봤던 기억이 남아있다.


상당히 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에 고민을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던 방송이었는데 나름 내용이 나쁘지 않아 끝까지 시청했다. 유튜브도 자주 보지 않고, 관심분야가 아니라 다른 클립은 보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쓴 에세이가 눈에 띄여 읽어보게됐다. 이 분이 부천에서 태어나 학창생활을 보냈다는걸 책을 보고 알게되며, 마침 내 아이들도 그렇게 키우고 있는지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1980년생으로 마흔이 갓 넘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관련일을 하다가 클럽 DJ에 도전하게된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이 못미침을 파악하고 귀국해 자영업을 하던 중,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뜬급없이 목수에 도전한다. 어떻게 보면 좌충우돌하는것처럼 삶을 살았지만 자기 기준을 가지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결혼 이후 첫 아기가 태어났고, 둘째도 태어나게 되며, 맞벌이를 하던중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로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맡았다. 사실 말이 전업주부지 젊은 나이에 두 아이를 기르는 일은 장난이 아니었을것이다. 주변의 시선을 떠나, 육아 자체는 예전과 다르게 매우 힘든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살짝 우울증도 찾아오고,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던 시기에 유튜브를 알게 되고, 인터넷으로 5,000원짜리 스마트폰 삼각대, 15,000원짜리 핀마이크를 사서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특별한 목표는 없었지만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들과 놀다가 잠이 들 때, 1층 주차장에 있는 차 안으로 가서 실내조명을 켜고, 스마트폰을 켜고 첫 방송을 세상에 내보낸다.


첫 방송 이후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으며 구독자 20만명의 인플루언서로 자리잡게된다. 방송을 진행하며 많은 경로로 다양한 일을 하게되며 출판사의 제의를 받고 본인의 첫번째 책을 펴냈다. 저자는 유명 유튜버이고 다양한 직업을 통해 흔치 않을 삶을 살았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사람에 가깝다.


하지만 그가 남들과 다른 점은 제목처럼 일단 무조건 해본다는 마인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줬고, 이러한 그의 진심은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삶이 힘들거나 어려울때 한번쯤 접해볼만한 에세이로 생각된다. 부천 출신이라서 더욱 호감이 가는 저자의 인생에 행복이 깃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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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잘해왔으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성현규(유튜버 감성대디)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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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닉네임 강성대디인 성현규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다. 올해 들어 유튜브 방송을 처음 보기 시작했는데, 주로 관심있는 분야를 집중해서 시청한다. 하지만 가끔 전혀 뜻밖의 방송들이 큐레이션되는지라 호기김이 가는 클립도 틀어본다. 어떤 기준으로 추천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경로로 이 분의 방송도 한 번 봤던 기억이 남아있다.


상당히 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에 고민을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던 방송이었는데 나름 내용이 나쁘지 않아 끝까지 시청했다. 유튜브도 자주 보지 않고, 관심분야가 아니라 다른 클립은 보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쓴 에세이가 눈에 띄여 읽어보게됐다. 이 분이 부천에서 태어나 학창생활을 보냈다는걸 책을 보고 알게되며, 마침 내 아이들도 그렇게 키우고 있는지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1980년생으로 마흔이 갓 넘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관련일을 하다가 클럽 DJ에 도전하게된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이 못미침을 파악하고 귀국해 자영업을 하던 중,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뜬급없이 목수에 도전한다. 어떻게 보면 좌충우돌하는것처럼 삶을 살았지만 자기 기준을 가지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결혼 이후 첫 아기가 태어났고, 둘째도 태어나게 되며, 맞벌이를 하던중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로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맡았다. 사실 말이 전업주부지 젊은 나이에 두 아이를 기르는 일은 장난이 아니었을것이다. 주변의 시선을 떠나, 육아 자체는 예전과 다르게 매우 힘든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살짝 우울증도 찾아오고,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던 시기에 유튜브를 알게 되고, 인터넷으로 5,000원짜리 스마트폰 삼각대, 15,000원짜리 핀마이크를 사서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특별한 목표는 없었지만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들과 놀다가 잠이 들 때, 1층 주차장에 있는 차 안으로 가서 실내조명을 켜고, 스마트폰을 켜고 첫 방송을 세상에 내보낸다.


첫 방송 이후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으며 구독자 20만명의 인플루언서로 자리잡게된다. 방송을 진행하며 많은 경로로 다양한 일을 하게되며 출판사의 제의를 받고 본인의 첫번째 책을 펴냈다. 저자는 유명 유튜버이고 다양한 직업을 통해 흔치 않을 삶을 살았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사람에 가깝다.


하지만 그가 남들과 다른 점은 제목처럼 일단 무조건 해본다는 마인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줬고, 이러한 그의 진심은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삶이 힘들거나 어려울때 한번쯤 접해볼만한 에세이로 생각된다. 부천 출신이라서 더욱 호감이 가는 저자의 인생에 행복이 깃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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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블랙 캣(Black Cat) 20
로라 립먼 지음, 윤재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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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미권 작가의 장르소설을 읽어줬다. 저자인 로라 립먼은 ​ 1959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1997년 작가로 데뷔한 지 10년 남짓한 사이에 에드거 상, 애거서 상, 앤서니 상, 네로 울프 상, 셰이머스 상, 매커비티 상 등 굵직굵직한 상을 휩쓴 잘 나가는 작가다.


2007년 발표한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립먼의 작품 중 처음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갔을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배리 상, 스트랜드 매거진 비평가 대상, 퀼 상, 스파인팅글러 매거진 상 등을 수상했고, 영국 추리작가협회상과 검슈 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 작품은 국내에 그녀의 소설중 최초로 소개됐다.


작품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열한 살, 열다섯 살 난 두 명의 베서니 가(家) 자매가 볼티모어의 한 쇼핑몰에서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 소녀는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시체도 발견되지 않은 채 세월이 지나, 남은 건 오직 부모들의 고통스러운 의문뿐이었다. 어떻게 단 하나의 단서나 증거도 남기지 않고 토요일 오후 북적이는 쇼핑몰에서 두 명의 여자아이를 유괴할 수 있었던 것일까?


경찰의 끈질긴 수사에도 불구하고 사건해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아이들을 기다리던 부모의 삶은 차츰 망가져간다. 그리고 30여년이 지난 어느 날, 혼잡한 시간대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가해자인 한 여인은 유괴됐던 자매 중 한 명이 자신이라 주장한다. 그녀는 그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았던 것인가. 왜 이제야 나타나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인가……."


30년전에 유괴된 아이 중 한명이 성인이 되고 나서 갑자기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대체 30년이 지나 이제서야 왜 자기를 드러낼까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적당한 반전이 섞인 작품이다. 많은 상을 수상했을뿐더러 극찬을 받았기에 읽기전에 다소 기대감을 가졌으나 생각보다 임팩은 없었다. 작품의 전반주는 다소 지루하게 전개됐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탄력을 받아 마무리는 어느 정도된 느낌이다.하반기에는 그동안 못 읽었던 장르소설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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