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미술 이야기 2 - 그리스.로마 문명과 미술 : 인간, 세상의 중심에 서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2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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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닉네임 강성대디인 성현규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다. 올해 들어 유튜브 방송을 처음 보기 시작했는데, 주로 관심있는 분야를 집중해서 시청한다. 하지만 가끔 전혀 뜻밖의 방송들이 큐레이션되는지라 호기김이 가는 클립도 틀어본다. 어떤 기준으로 추천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경로로 이 분의 방송도 한 번 봤던 기억이 남아있다.


상당히 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에 고민을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던 방송이었는데 나름 내용이 나쁘지 않아 끝까지 시청했다. 유튜브도 자주 보지 않고, 관심분야가 아니라 다른 클립은 보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쓴 에세이가 눈에 띄여 읽어보게됐다. 이 분이 부천에서 태어나 학창생활을 보냈다는걸 책을 보고 알게되며, 마침 내 아이들도 그렇게 키우고 있는지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1980년생으로 마흔이 갓 넘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관련일을 하다가 클럽 DJ에 도전하게된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이 못미침을 파악하고 귀국해 자영업을 하던 중,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뜬급없이 목수에 도전한다. 어떻게 보면 좌충우돌하는것처럼 삶을 살았지만 자기 기준을 가지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결혼 이후 첫 아기가 태어났고, 둘째도 태어나게 되며, 맞벌이를 하던중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로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맡았다. 사실 말이 전업주부지 젊은 나이에 두 아이를 기르는 일은 장난이 아니었을것이다. 주변의 시선을 떠나, 육아 자체는 예전과 다르게 매우 힘든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살짝 우울증도 찾아오고,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던 시기에 유튜브를 알게 되고, 인터넷으로 5,000원짜리 스마트폰 삼각대, 15,000원짜리 핀마이크를 사서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특별한 목표는 없었지만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들과 놀다가 잠이 들 때, 1층 주차장에 있는 차 안으로 가서 실내조명을 켜고, 스마트폰을 켜고 첫 방송을 세상에 내보낸다.


첫 방송 이후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으며 구독자 20만명의 인플루언서로 자리잡게된다. 방송을 진행하며 많은 경로로 다양한 일을 하게되며 출판사의 제의를 받고 본인의 첫번째 책을 펴냈다. 저자는 유명 유튜버이고 다양한 직업을 통해 흔치 않을 삶을 살았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사람에 가깝다.


하지만 그가 남들과 다른 점은 제목처럼 일단 무조건 해본다는 마인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줬고, 이러한 그의 진심은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삶이 힘들거나 어려울때 한번쯤 접해볼만한 에세이로 생각된다. 부천 출신이라서 더욱 호감이 가는 저자의 인생에 행복이 깃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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