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초대박을 베스트셀러를 터트리고 꾸준히 작품을 출간하고 있는 김진명의 책이 또 나왔다. 무궁화는 당연히 나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작품이 논픽션 처럼 씌여졌지만 추후 이휘소 박사에 관한 사실은 거의 구라가 정설인걸로 알고 있다. 무궁화는 사실 재출간한 작품인데, 원래 출간한 제목은 플루토늄의 행방이었는데 제목을 바꿔서 대박이 난 희한한 케이스다.무궁화 이후의 작품들도 많이 읽었는데 사실 소설 초반부에는 흥미진진 하다가 대부분 뭐이래 하고 끝나는 용두사미의 전형이라서 몇 번 속고나서 잘 안보게 되더라는..그래도 알 수 없는건 이래저래 본다는 사실이다. 작품성이나 기타 등등을 떠나서 이슈나 재미있는 꼭지점으로 독자를 홀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안 보면 되는거지 뭔 군말이 그렇게 많냐고 물으신다면 별로 할말이 없다. 늘 궁시렁 거리며 이번에 새로 나온 책도 또 사줬으니 팬 아닌 팬인 셈이다. 그의 책을 보면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역사의 중요한 사실들을 파고 드는 지점이 있는데 취재능력 만큼은 대단하다는 생각이다.이 책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비밀들을 스스로 풀어낸걸 자랑 비스무리하게 만화로 복기해 출간했다. 총 7개의 역사적 사실을 기준으로 해서 뽑았는데, 그 중 몇 가지는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FILE 1_ 한국의 한(韓)은 어디에서 왔나? : 대한민국 국호 한(韓)의 비밀 … 9 FILE 2_ 임나일본부 조작의 역사를 파헤친다! : 광개토태왕비의 사라진 세 글자 … 37 FILE 3_ 그날 경복궁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 명성황후 최후의 순간… 73 FILE 4_ 대통령의 죽음, 배후는 누구인가? : 박정희 죽음의 진실 … 101 FILE 5_ 김정은은 과연 일인자일까? : 북한을 지배하는 진짜 권력 … 135 FILE 6_ 태조 이성계는 어떻게 죽었을까? : 함흥차사의 숨은 사연 … 167 FILE 7_ 한자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 문자의 기원을 둘러싼 역사 전쟁 … 193약간 오버하는점 특히, 백담사에서 기도시 이성계의 기운을 느낀다는등 그런걸 제외한다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