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농담이다 오늘의 젊은 작가 12
김중혁 지음 / 민음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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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상으로 보면 유쾌발랄한 스타일의 소설로 보이지만 농담으로 보기에 좀 슬픈 이야기다. 책은 복합적인 구조로 크게 두 가지 시점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코미디 클럽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연기하는 송우영이라는 코미디언이 주인공이다. 병을 앓던 그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유품을 정리하던중 어머니가 남긴 편지(부치지 않은)를 발견한다.


편지의 내용을 보지 않고 수신인에게 전달하려는 아들은 수신인이 그의 아버지가 다른 형제인 이일염임을 알게 되고 그에게 전달하려고 하지만 그는 현재 우주에서 실종된 상황이다. 과연 송우영은 그의 형에게 편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빨간책방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서 알게된 김중혁 작가의 책을 두번째로 읽었다. 주로 단편과 중편을 많이 썼는데 이번 소설은 짧은 장편소설이다. 소설 곳곳에 그가 장치한 웃음 코드가 살아있고 책장은 그야말로 잘 넘어간다. 다 읽고나면 살짝 짠하기도 한 페이소스를 느낄 수도 있는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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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99 2016-12-1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일영 이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