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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죄다
박현우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8월
평점 :
박현우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인 이 작품은 인간이 저지른 살인은 자유의지인가 아니면 과학적 결정론인가라는 다소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법정스릴러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게 주요한 특징이다.
또한 단순히 흥미 위주의 설정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데이비드 봄의 '숨은 변수 이론'이나 뇌과학의 자유의지 부정실험등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과학적인 재미까지 던져준다. 물리학과 법률적 딜레마가 팽팽하게 맞서며 지적 서스펜스를 안겨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박현우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를 졸업한 뒤 KU-KIST 융합대학원에서 암생물학을 연구하는 도중에 마음의 병을 앓고 석박사 통합 과정을 중퇴했다. 기나긴 방황을 끝낸 지금은 서울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글을 쓰고 있다.
작품의 시놉시스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감정이나 사회적 파장을 배제하고 오직 논리와 데이터만으로 판결하는 AI 파사가 도입된 가까운 근 미래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버지를 살해한 주인공 김동휘는 뇌과학 실험과 양자컴퓨터 데이터를 증거로 제출하며 나의 범죄는 자유의지가 아닌 물리적 인과론에 의해 결정된것이라는 기상천외한 주장을 한다. 논리적 허점을 찾지 못한 AI 판사 로버트가 피고인 김동휘는 무죄라고 선고하며 이야기는 급하게 전개된다
이 판결이 클라우드를 통해 전 세계 AI 판사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수 많은 강력범죄자가 같은 논리로 무죄 석방되며 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인간의 행동은 어디까지 환경에 의해 결정되고, 어디부터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질문을 곰씹어보며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SF와 법정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만한 소설로 생각된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인류의 공존하는 미래와 결정론과 자유의지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장편소설 『나는 무죄다』로 SF 세계에 발자취를 남기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밤 10시가 되면 마음과 몸을 지켜주는 약을 복용하며 잠자리를 준비한다. 유튜브: 박현우의 스무디 한 잔, 인스타: bakanu_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