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장에서 배우는 연출 - 연출 전공자를 위한 실무 지침서
유용욱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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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큰 애가 막 걸음마를 떼던 시절에 무릎에 앉혀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를 한참 보던중 외출중이었던 아내가 돌아와 기겁을 했던 추억이 있다. 어떻게 이런 영화를 아이랑 볼 수 있냐며 뭐라고 하던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은 장면인것 같았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때 와이프한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내가 원래 꿈이 영화 감독이었는데 그걸 못 이뤘기 때문에 이렇게 조기교육을 시킨다" ㅋ 어이가 없는 멘트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같이 영화를 본다고 그쪽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아무튼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매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영화를 좋아하며, 극장을 찾고 있는 입장에서 눈에 띄는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됐다.

이 책은 20여 년간 드라마와 상업영화 등 다양한 프로덕션을 거친 실무자가 집필한 실전 영화 연출 매뉴얼이자 현장 백서다. 이론에만 치우친 기존 도서들과 달리, 실제 촬영 현장의 공정과 협업 방식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영화계 입문자 및 전공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만한 현장 지침서로 기능한다.


저자인 유용욱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2006년부터 TV 드라마, CF,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스태프로 참여했으며, 2010년부터 한국 상업영화 현장에서 스크립터, 연출팀, 조감독으로 활동해 왔다.

영화 <퀵>, <스파이>, <헬머니>, <옥자>, <PMC: 더 벙커>, <고요의 바다>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영화 <대호>에는 On-set VFX 코디네이터로 참여했다. 현재는 상업 장편 영화 조감독 겸 단편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철저한 실무 중심 구성되어 있다. 단순한 영화 이론이나 미학적 접근을 넘어서, 프리프로덕션(기획·준비)부터 촬영, 포스트프로덕션(후반 작업)까지 전체 프로덕션 공정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어 영화를 직업으로 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저자의 20년 이상 상업영화와 드라마 현장에서 축적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부서와의 소통법 및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길러주며 현장감 넘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영화의 현장에 대해 체계적인 시스템 가이드를 제공하며 영화 연출부가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양식과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시각화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영화에 관삼이 많은 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도 밀도 높은 현장 백서로 생생한 영화 촬영의 현장 가운데 놓이게 되는 느낌을 안겨주는 책이다. 현직 실무자 및 연출 지망생들은 이 책을 두고 "밀도 높은 영화 현장 백서이며, 한국에서 영화 연출 관련 일을 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교과서"라고 말할 수 있다.

추상적인 연출 기법이 아니라 감독과 연출부가 매일 마주하는 실제 업무와 효율적인 타임라인 관리를 알려주어 실용성이 매우 뛰어난 책으로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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