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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 3 - 슬기롭게
김광현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6월
평점 :
김광현 작가의 소설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 3 : 슬기롭게]는 3년 만에 완성된 성장 미스터리 시리즈의 감동적인 완결작이다.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진환'과 친구들이 악역 '강혁'의 복수에 맞서며 인연의 힘으로 절망을 극복하는 마지막 모험을 다룬다.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타임라인이 교차하며 진행되는 플롯에 복선과 현장의 생생한 감정선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다양한 시점이 교차되는 내러티브가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광현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1986년 이천 출생. 상지대학교 국문과 졸업.세상엔 꽃과 나비처럼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남을 상처 주는 마음이 공존한다. 그래서 잘못된 선택이 인연의 소중함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때론 그 무너진 인연이 잘못된 선택을 한 누군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러분이 나의 글을 지켜준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엔 그런 마음이 담겨 있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전작에서 주인공들에게 패배해 원한을 품었던 악역 강혁이 다시 돌아와 잔인한 복수를 실행에 옮긴다. 그는 진환과 친구들을 위협하기 위해 교묘한 덫을 놓고, 과거에 얽혔던 모든 주인공을 속여 외딴 도서관으로 집결시킨다.
이야기는 1989년의 공약부터 1996년의 약속, 1999년의 방송부 시절, 2002년의 도망과 계획 실행, 그리고 2005년의 도서관 대치 상황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의 복잡한 타임라인이 교차하며 긴박하게 흘러간다. 친구들은 강혁이 짜놓은 비정한 함정 속에서 각자가 가진 상처를 직면하며 커다란 혼란과 절망에 빠진다.
1, 2편에서 홀로 분투하거나 상처로 인해 찢겨 나갔던 주인공들은 서로의 부재를 나침반 삼아 다시 마음을 모으기 시작한다. 주인공 '진환'과 친구들(세준, 동하, 지아, 은호 등)은 서로를 향한 믿음과 온기로 끈끈한 '선의 연대'를 구축하고, 강혁의 복수를 막아내며 오랜 절망의 사슬을 '슬기롭게' 끊어낸다
소설은 악에 맞서 승리하는 영웅담을 넘어, 비정한 세상 속에서도 끝까지 사람을 믿고 인연을 포기하지 않는 선한 마음이 어떻게 기적을 만들어내는지를 감동적으로 그리며 막을 내린다.
아울러 단순히 '착하게 살라'는 훈계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상처를 도구로 삼는 비정한 세상에서 선한 마음과 연대가 가지는 가치를 묵직하게 질문한다. 잔인하게 찢겨 나갔던 소년들이 서로의 부재를 나침반 삼아 온기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