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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프트 - AI시대 한국 언론, 생존을 넘어 압도하라
장성혁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스를 유튜브나 아님 포털을 이용해 소비하고 있다. 불과 20년전만 하더라도 집집마다 종이신문을 구독해서 보는 가정이 많았는데, 이제 거의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사들은 어떻게 방향을 잡고 미래를 준비해야 되는가? 미국의 최대한 언론사인 뉴욕타임스를 살펴보면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의 신문사이자 뉴욕에서 발간되는 자국 대표적인 일간지 뉴욕 타임스를 갖추고 있다. 2023년 기준 970만명의 디지털 구독자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전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뉴스 플랫폼이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디지털 구독자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발 빠른 디지털 친화 전략 덕분에 2000년 기준 광고 70%, 구독료 25% 정도였던 수익 구조를, 2023년 기준 광고 30%, 구독료 60%로 바꾸는 데에 성공했다. 2024년 2분기 총 구독자 1,080만명 중 1,020만 명은 디지털 온리 상품 구독자이다.
종이신문의 발행부수는 약 30만 부 정도로 미국 전체 인구수를 생각하면 발행 부수가 결코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신문 구독자 수 기준으로도 월스트리 저널, USA 투데이와 더불어 여전히 미국의 빅3 중 하나이며, 국제적으로는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좀더 나아가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생성형 AI와 제로 클릭 환경 속에서 한국 언론이 살아남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읽는 뉴스에서 경험하는 뉴스로, 기사 중심 구조에서 상품 설계 중심으로 전환하라고 제안한다. 언론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라면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인 장성혁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매일신문]사의 미래전략실에 근무하고 있으며, 언론학 박사다. 지난 20년간 매일신문사에서 미디어의 격변기를 온몸으로 부딪쳐 온 현장형 전략가다.
디지털국에서 온라인 저널리즘의 최전선을 경험하며 플랫폼의 변화를 체득했고, N콘텐츠본부를 이끌며 독자가 반응하는 콘텐츠 문법을 정립했다. 이러한 실무와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미래전략실에서 언론사의 10년 뒤 비전과 생존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실무뿐만 아니라 이론적 깊이도 갖췄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광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외래교수를 거쳐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교수로 활동 중이다. 현장의 치열한 데이터와 학계의 통찰을 융합해, 변화의 기로에 선 한국 언론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저자는 미디어가 어떻게 생존할지 구체적으로 4가지의 미디어 생존 공식을 제안한다.
Platform : 포털의 소작농에서 데이터 주권을 가진 '미디어 지주'로 독립하라.
Content : '읽을 기사'를 버리고 '경험하는 뉴스'와 '오디오'를 팔아라
Business : 개미(B2C)에게 푼돈을 받지 말고, 거인(B2B)에게 '인텔리전스'를 팔아라
People : 기자를 샐러리맨이 아니 '대체 불가능한 크리에이터'로 우대하라
저자는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언론 전문가로 언론사의 종말이 아니라 플랫폼의 전환을 강조한다. 책은 16개 챕터와 별책 부록에 오디오 저널리즘, 숏폼, 뉴스레터, 찐팬 전략 등 실무 액션 플랜을 담았다. 조직 혁신과 HR 개편까지 포함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좀더 자세하게 다뤄본다면, 기사를 버리고 상품을 설계하고 나아가 개인이 아닌 법인에게 소스를 판매하라고 제시한다. B2B 인텔리전스 혁명의 백미는 수익화(Monetization) 파트다. 저자는 개인 독자에게 월 5,000원을 받으려 애쓰지 말고, 기업과 정부에 5,000만 원짜리 리포트를 팔라고 역설한다.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돕는 입법 모니터링 서비스, 임원들을 위한 프라이빗 웨비나 등 언론사가 가진 취재력과 아카이브를 돈이 되는 인텔리전스로 가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업계는 참조할만하다. 폴리티코와 블룸버그 등 글로벌 미디어의 성공 사례를 한국적 현실에 맞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미디어 트렌드를 넘어서, 거대한 미디어 지각변동(Media Shift) 속에서 살아남고 싶은 모든 콘텐츠 종사자, 마케터, 경영진을 위한 현실적인 생존 매뉴얼이다. 특히 아래의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것을 생각되며 일독을 권해드린다.
• 언론사 및 미디어 종사자: ‘우리 회사, 5년 뒤에도 월급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기자 및 PD.
• 경영진 및 전략기획자: 탈포털과 수익 다각화의 구체적인 BM(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리더.
• 예비 크리에이터 및 학생: 뉴스레터, 유튜브 등 지식 콘텐츠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작자.
• 마케터 및 홍보 담당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콘텐츠 트렌드를 읽고 싶은 실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