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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씨, 포도의 꿈을 꾸시나요?
곽영승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2월
평점 :
다소 해학적인 책의 제목은 포도가 될 수 없는 양파가 자신이 원하는것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걸로 보인다. 저자는 언론계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다양한 책을 저술한 곽영승 작가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왔던 경험을 이 책에 녹여냈다.
책에는 주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꼿꼿하게 살아가셨던 아버님과 어려운 환경에서 8남매를 키워낸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오랫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온 아내에 대한 사랑과 두 딸에 대한 아버지의 자애를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인 곽영승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중앙일간지 기자로 오랫동안 일했다. 행정학박사로 여러 대학에서 겸임교수 등으로 강의했으며 《지방자치 천태만상》을 발간했다. 교육행정과 관련된 제도권에서 일하며 《독이 되는 부모, 약이 되는 부모》, 《아이교육 자가진단법》을 저술했다. 현재는 체육관련 공적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일간지에 다양한 주제로 칼럼을 썼었다."
부제인 ‘되고 싶은 것과 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번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만한 일화와 저명한 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실제 역사적인 사실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대비해 각자의 상황에서 어떻게 삶을 헤쳐나갈지 조언한다.
책은 총 8부에 걸쳐서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것인가에 대해, 사랑과 상처, 고독과 절망, 그리고 가족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따뜻하게 이야기를 건넨다.
이 책은 역사적인 인물들의 업적에 대한 기록보다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어떻게 존엄을 지켜나가야될지 논하고 있다. 저자는 살아간다는 것이 곧 불완전함을 껴안는 일이며, 우리가 겪는 실패와 상처는 부끄러운 흔적이 아니라 그 시간을 버텨낸 훈장이자 성장을 위한 이정표라고 말한다.
특히 돈과 권력, 명예라는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답게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용기를 얻게 한다. 책을 쓰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저자의 진심이 담긴 글을 통해 하루 하루 삶을 살아나가는 원동력을 얻어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