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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도현 옮김 / 클로츠 / 2026년 2월
평점 :
시대를 넘어서 꾸준하게 널리 읽히고 있는 진정한 스테디 셀러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전 [월든]이 클로츠 출판사에서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됐다. 나날이 발전되어가는 기술의 흐름속에서 우리는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빨리 달리는 것이 미덕인 세상에 살고 있다.
170여 년 전에도 산업혁명이 태동되어가며 세상은 변화하고 있었다. 이런한 상황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오히혀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는 월든 호숫가에 스스로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간의 '단순한 삶'을 실험했고 이 책은 그에 대한 치열했던 기록이 담겨있다.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교사가 되었는데, 학교가 체벌을 강요하자 이를 거부하고 3주 만에 사직했다. 아버지의 연필공장에서 일을 돕다가, 가장 친한 친구인 친형 존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2년 반 동안 열심히 운영했는데, 존이 파상풍에 걸려서 죽자 학교를 닫고 이곳저곳을 떠돈다.
친분이 있던 초월주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집에서 입주 가정교사 생활을 하고, 초월주의자들의 잡지 <다이얼>에 글을 기고하며 작가의 꿈을 키운다. 그러다가 형과의 추억도 정리하고 자신이 구상하는 ‘삶의 실험’도 하며 글을 쓰려고, 1845년 3월부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했고, 같은 해 7월 4일부터 1847년 9월 6일까지 그곳에서 홀로 지냈다.
그러는 동안에 ‘노예제’와 ‘멕시코 전쟁’에 찬성하는 미국 정부에 반대한다며 세금을 체납했다가 체포되는 일도 겪는다. 1849년 형과의 캠핑을 추억하며 쓴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의 일주일》을 출간했는데, 초판 1천 부 중 300부도 채 안 팔려서 악성재고로 남자 후속권의 출간이 기약없이 미뤄졌다.
이에 소로는 원고를 계속 다듬었고, 결국 초고 완성 8년만인 1854년 《월든 : 숲속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1859년에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집필과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가던 중 폐결핵 진단을 받고 1861년 11월 3일 한평생 써 온 《일기》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1862년 고향 콩코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소풍》(1863), 《메인 숲》(1864) 등이 출간되었다."
소로는 생전에 최고의 대학이었던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현실 정치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오히려 자연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그는 바쁜 문명사회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삶을 보다 분명하게 바라보고자 고향 콩코드의 월든 호숫가 숲으로 들어간다.
단순하게 현실을 도피하는것이 아니라, 자연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어떻게 살아가야될지에 대한 고독의 시간을 스스로 가져본다. 이에 대한 실천으로 혼자의 힘으로 집을 짓고, 먹을것을 마련하며 최소한의 생활을 시작한다. 이러한 고독한 삶 속에서 위대한 저작인 월든을 저술했다.
소로는 약 2년간의 숲속 생활 동안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차분히 기록한다. 계절의 변화, 노동의 감각, 혼자 지내는 시간에서 생겨나는 생각들까지 사소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월든》은 자연을 관찰한 기록이자,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바라보며 정리해 나간 조용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소로는 우리가 더 욕망하고자 하는 삶 보다는 오히려 덜어내는데 진정한 행복이 있다고 설파한다. 그는 속도를 늦추고, 지금의 삶을 제대로 살아보는 선택을 제안한다.
오랫동안 월든이 지속적으로 널리 읽히는 이유는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삶의 방향을 다시 살펴보게 하며 많은 가르침을 선사한다. 왜 우리가 다시 월든을 발견하고 더욱 널리 읽히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진정한 시대의 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