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우지 않는 귀한 마음
유형길 지음 / 문장의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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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유형길 작가가 한 해를 보내며 느꼈던 여러가지 단상을 담담하게 표현한 에세이다. 포켓 사이즈의 북으로 가볍게 휴대하기 좋으며, 점심을 먹고 벤치에 앉아 커피와 함께 읽어주기 딱 좋은 글의 모음집이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담백한 문체를 사용하며, 조근 조근 옆에서 속사여주는 문체가 특징이다.

현대 사회는 자기 PR과 과시 그리고 SNS의 범람으로 인해 자신을 드러내는데 매우 익숙한 환경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이책의 글은 역설적으로 강렬한 울림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작가의 조언을 넘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피로도를 낮춰주는 글들이 인상적이었다.


저자인 유형길 작가는 총 4권의 에세이를 펴냈으며, 다음과 같이 자신의 글들이 독자들에게 읽히길 바라고 있다. "이제는 쓰는 시간보다 쓰지 않고 지나는 시간이 더 괴롭다. 지나치는 청춘과 바래지는 당신을 적으며. 밟은 자취들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진정으로 자신이 느끼는 삶을 살아가야된다. 이 책은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는 자세가 가진 힘을 보여준다. 저자는 현대인이 앓고 있는 '인정 욕구'라는 욕망을 지적하며, 그 대안으로 타인에게 과시하지 않는 내면의 단단함을 제시합니다.

아울로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굴종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가장 높게 대접하는 방식임을 강조한다. 말의 화려함보다는 침묵의 깊이를, 행동의 속도보다는 방향의 올바름을 힘주어 말한다.


저자의 에세이는 전반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한편으로, 감정을 과잉하게 쏟아내지 않고 관조적인 시선으로 일상을 복기하는 글들이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친한 친구와 함께 차 한 잔을 나누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또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이나 짧은 만남을 통해 깊은 통찰을 이끌어낸다.

이 책은 '나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매몰된 현대인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자극적인 서사나 반전은 없지만, 읽고 나면 마음의 소음이 가라앉는 경험을 선사하는 편안한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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