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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의 공기를 읽어라
윤영철 지음 / 허들링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재작년 퇴직을 하며 직장생활 30여년에 대해 잠시 돌아봤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재취업을 바로 하긴 했지만, 나름 별다른 후회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직장에 너무 올인하게 되면 퇴직할때 만감이 교차한다고 하던데, 임원까지는 아닐지라도 부서장까지는 해봤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았다.
직장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행동에 대한 가이드나 기준은 존재한다. 이 책은 인사관리에 대한 전문가인 저자가 어떻게 하면 직장생활을 좀더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어떤 조직에서도 적용 가능하고, 신입부터 임원까지 직급과 함께 무관하게 필요한 기본기를 담았다. 아울러 내일 회사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과 '저라면 이렇게 해보겠어요' 실천 가이드를 담아냈다.
제목의 공기는 말과 침묵, 표정과 뉘앙스, 관계의 온도와 권력의 흐름을 뜻한다다. 성과나 스킬보다 먼저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규칙을 읽는 능력이 직장 생활의 결과를 바꾼다고 말한다. 능력 부족이 아니라 맥락을 놓쳤을 뿐이라는 진단 아래, 상황을 해석하고 역할과 기대를 동시에 고려하는 법을 제시한다.
저자인 윤영철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주)와이씨에이치알랩 대표로, 성과관리와 리더십을 통합해 팀장과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온 성과관리 전문가이다. 그는 팀원들의 일 잘하는 방법과 팀장들의 일 잘 시키는 방법 그리고 임원의 일 만드는 방법을 10년 넘게 집필하고 강의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을 배웠고, 성신여대에서 인사관리를 전공했다. 이후 한경련 국제경영원과 동부제철 등에서 기업교육과 인사 관리 업무를 경험했다. 십여 년 동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동원그룹, 하림그룹, 신세계 그룹, 한미약품, (주)유니드, 자화전자(주)의 리더와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과관리, 리더십, 협업, 소통 등을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 『워크피트니스』, 『나는 팀장답게 일하고 있는가?』, 『90년생과 일하는 방법』, 『조금 일하지만, 제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팀플레이 법칙』 등이 있다. 그의 저서들은 인사관리와 조직관리 등의 이론과 실제 현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리더십과 일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책에서 인상깊게 읽은 직장에서 성장하는 세 가지 처세술은 다음과 같다.
하나,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관계의 기술
직장은 성과와 직결되기에 상사와 동료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상사의 말 속 진짜 의도를 읽고, 액션과 리액션의 균형을 맞추고, 비굴하지 않으면서 협력하는 처세술을 익히는 관계탄력성을 배운다.
둘, 자율성과 유능감을 키우는 기술
일을 할 때 내 마음을 잘 관리하고 다스려야 한다. 금전적 보상과 심리적 보상을 함께 챙기며 작은 역할에도 주눅들지 않고, 거지 구간을 지나 나만의 경력 지도를 만드는 자기 효능감을 훈련한다.
셋, 일의 흐름이 보이고 손에 착 감기는 기술
일을 잘 하려면 일의 흐름이 보이고 몸이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작지만 꾸준한 루틴과 업무 레시피를 기록하는 습관은 일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준다. 업무 그립감이 생기는 단단한 기본기를 익힌다.
흔히 말하는 정치와 비슷한 잘 보이기와 내 일 사이의 균형, 피드백을 작업 단위로 번역하는 루틴, 팩트와 의견을 세트로 말하는 방식 등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담겨있다.
아울러 WHO, WHEN, WHAT, PRIORITY로 지시를 해석하는 업무 번역법과 질문의 문장까지 구체화해 도움을 준다. 직장생활을 좀더 잘해보려면 꼭 한 번 읽어볼만한 가이드북으로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