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14 - 거문도 Crisis와 방곡령 본격 한중일 세계사 14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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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를 점거한 영국과 세력 확장을 꾀하는 러시아,
그 사이에서 조선을 독차지하려는 청의 암약이 펼쳐지는데헌법과 의회를 갖춘 일본의 다음 스텝도 조선을 향한다!
• 영·러 그레이트 게임의 와중에 조선을 더욱 옥죈 원세개의 묘책은?
방곡령 발동! 식량 자원 보호인가, 탐관오리의 꼼수인가?
● 방일한 니콜라이 황태자를 습격한 범인이 처형을 면한 까닭은?
•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건 교육 수준이다? 막강 화력 북양 함대의 허와 실* 조선에서 벌어진 동학농민운동에 일본이 눈빛을 번득인 이유는?
판즈데에서 시작된 러시아와 영국 간 전쟁 위기의 여파가 한반도까지 도달, 그레이트게임이 극동의 작은 섬 거문도를 덮친다. 이때 원세개의 음모로 2차 조리밀약설이 터지니 조선 조정이 한바탕 뒤집어진다. 청과 러시아, 영국 간의 삼각 협상으로 영국군이 철수하며 거문도 사태는 일단락되고, 조선을 움켜쥔 청의 손아귀는 더욱 공고해진다. 한편 조선 각지에서는 오랜 조세 난맥과 탐관오리들의 수탈로 민란이 들불처럼 번진다. 이 와중에 헌법 제정과 의회 개설, 열강과의 불평등조약 개정 등의 퀘스트를 하나씩 클리어해가는 일본, 방일한 러시아 황태자가 피습당하는 대위기를 겪기도 하고,
청의 북양 함대 앞에 기가 꺾이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경험을 곧 레벨 업의 발판으로 삼는다. 이제 일본은 그다음 퀘스트로 조선을 후려내고자 하는데..…. 동학도들의 시위 배후에 대원군의 쿠데타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며 한층 혼란해진 조선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오늘날 뭇사람들이 영국의 거문도 무단 점거를 이야기할 때, 거문도에 진주한 영국 해군에 대해서는 꽤 괜찮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말입니다. 거문도 주민들을 해치지도 않았고, 땅과 물건을 빌려 쓸 때 꼬박꼬박 값을 다 치렀고, 어민들에게 피해 보상도 했고, 조선인들의 풍습을 존중하며수병들의 품행을 엄정하게 단속했으니, 조선의 탐관오리들보다 환영받는 존재였다는 거죠. 성공적인 민사 작전은 오늘날의 미군에도 쉽지 않은 일이건만, 역시 19세기 말 제국주의 짬밥의 절정에 달한 영국군이라면 가능한 일이었나 봅니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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