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 세계가 직면한 5가지 거대한 변화
빈센트(김두언)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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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간이 날때마다 유튜브에서 재테크에 관한 방송을 골라보고있다. 유튜브는 확실히 TV방송과는 또 다른 장점이 많은 채널이지만, 반면에 확증편향에 빠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될수록 여러가지 채널을 보려고 노력한다. 그런 과정중에 저자가 출연한 방송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상당히 논리정연하게 말씀을 잘하는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도 향후 다가올 근미래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간단명료하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저자는 닉네임 빈세트로 활동중인 이코노미스트다. 이외에 교수, 유튜버, 작가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중이며 30대 시절에 증권사맨으로 일하다가 현재 AI 핀테크 업체 두물머리에 근무중이며, 빅데이터 이코노미스트로서 OCIO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며 그동안 말해왔던 글로벌 전망을 해보고,  무엇을 준비해야되는가에 대해 책으로 엮어냈다. 이를 다섯 가지의 변화로 정리했는데,  넥스트 레벨(next level), 넥스트 체인(next chain),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 넥스트 애셋(next asset), 넥스트 리스크(next risk)다. 소개글을 통해 각 변화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Next Level, 중금리 시대가 오다

지금까지의 저물가-저금리 시대는 끝났다. 대신에 한 단계 높은 중물가-중금리 시대가 올 것이다. 그렇다면 계속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 이어질까? 저자는 2022년 상반기에 금리 인상 속도가 정점을 찍고,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오히려 미국은 2022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경기 부진의 우려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는 데 주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렇게 과거보다 한 단계 높아진 물가와 금리, 그리고 완만한 횡보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슬로플레이션’ 시대가 다가온다.

Next Chain, 새롭게 재편된 글로벌 밸류체인

2022년에는 차이메리카가 해체되고 글로벌 밸류체인이 재편될 것이다. 기존에 생산자였던 중국은 내수시장을 키우는 데 공을 더 들일 것이고, 소비자였던 미국은 친환경 투자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며 차이메리카가 깨졌다. 중국을 외면하는 미국은 다른 수입처가 필요하다. G2의 대립이 점점 심화될수록 한국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Next Generation, MZ세대가 세상의 중심

MZ세대가 세상의 중심으로 떠올라 수많은 트렌드를 리드한다. 그들은 세계적으로 인구도 많고 구매력도 높아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핵심 세대가 될 것이다. MZ세대의 세 가지 특징은 이상주의, 이타주의, 초개인화다. MZ세대의 특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고려해보면, 메타버스, NFT, ESG와 친환경, 빅데이터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

Next Asset, 대안자산

코로나를 겪으며 전통자산에 속하는 주식, 채권,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조금씩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인다. 인플레이션 이슈로 2022년에는 지난 몇 년간 상승했던 자산들의 가치가 횡보 또는 하락할 수도 있다. 물론 오르더라도 과거처럼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저자는 전통자산을 대체할 대안자산으로 가상화폐에 주목한다. 아직 변동성이 크고, 완벽한 모습의 자산으로 자리를 잡은 건 아니지만, 가상화폐는 중요한 대안자산이다.

Next Risk, 전쟁과 양극화

과거는 석유를 차지하고자 전쟁을 벌이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전 세계 강대국들이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불사하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은 반도체 확보 전략을 투 트랙으로 펼쳐갈 것이다. 먼저 반도체 벨트를 형성 중인 한국과 대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고, 그다음으로 미국 내에 반도체 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양극화 문제는 코로나 이전부터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갈등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치자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경제력을 중심으로 나라 간, 계층 간, 세대 간의 간극을 하나로 봉합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점차 엔데믹으로 향하고 있다. 시중에 엄청나게 풀렸던 유동성의 거품도 이제 줄여나가야될때다. 물가상승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금리인상이 확실한 싯점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있다. 이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지 않는다면 개인들의 자산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할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G2의 대립이 격화되고있는 싯점에서 저자는 글로벌 밸류체인에 변화가 올것을 예상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체인에 올라탈것을 조심스럽게 권고한다. 예측은 예측일뿐이지만 저자의 금융, 경제뿐만 아니라 MZ세대, 양극화, 대안자산 등 트렌드와 투자에 식견을 참고해 향후 다가올 투자시장에 대비하자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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