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 김다슬 에세이
김다슬 지음 / 클라우디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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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르는 에세이지만 마치 소프트한 자기계발서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며 생길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과 대인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되는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다.


저자는 작사가로 데뷔하여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로 이름을 알린 후, 후속작을 내놓은 김다슬 작가다.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삶과 사랑, 관계, 마음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일간 김다슬]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동안 395만 명의 독자가 열렬히 공감한 인기 있는 글들을 모아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우리가 하루를 보낼때 매 번 자신의 마음 즉 기분이 달라진다. 제목처럼 기분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인생을 살아가기 훨씬 수우러할텐데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는 하루 안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각기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저자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하루를 결정하는 기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소개글을 통해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장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계속된다면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나를 마주하고 바라보아야 함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하루를 결정하는 환경과 기분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2장 마음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에서는 인간관계를 대할 때 스스로 지녀야 할 태도와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와 불필요한 관계로 지쳐있는 우리들에게 관계 디톡스를 안겨줄 조언들을 담고 있다.


3장 삶을 대하는 알맞은 온도에서는 겨울이 지나면 언젠가 봄이 오듯이 결국 모든 것은 괜찮아질 거라는 저자의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4장 마음 속 깊이 새길 온기에서는 삶을 살아가며 우리가 마음속에 꼭 지니고 있어야 할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속의 내용중 몇 가지 문구를 발췌했다.


견디면 결국 찾아온다. 잘 풀리는 순간이. 버티면 끝내 생긴다. 믿을 수 있는 인연이. 좋은 날은 신기하게도 반드시 다시 온다.
갑자기 시국이 나빠져서, 어쩌다 건강 문제가 생겨서, 뜻하지 않게 일이 풀리지 않는다. 안 좋은 일들은 약속한 것처럼 한꺼번에 덮쳐온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기도 하고,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서 완전히 질려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인연을 만나는 건 우직하게 버틴 사람이다. 얕은꾀를 쓰면서 태도를 바꾸지 않고, 때가 묻어도 타락하지 않고, 자기 도리를 지킨 사람이 결국에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일도 마찬가지다. 당장 잘 풀리지 않아도 어떻게든 견디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계속해서 방법을 찾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며 끝내 작은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기점으로 일이 점점 풀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번 방법을 알면 갈수록 잘 풀리게 된다. 그동안 고생한 시간은 그렇게 보상받는다. 견디고 버텨낸 시간 끝엔 틀림없이 행복하고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동트기 직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어둠이 모든 것을 영원토록 삼키려 들지만, 해가 뜨는 것을 결코 막을 수 없듯. 떠오르는 희망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 「견디면 잘 풀리는 때가 온다」 중에서

첫째, 끼리끼리 놀기 때문에.
모여서 술 마시고, 신세한탄을 늘어놓고, 누가 더 불행한지 경쟁이나 하는 사람은 주위에도 그런 친구밖에 없다. 잘 나가는 사람이 그런 사람과 어울릴 리는 없기 때문이다. 매일 똑같은 수준의 사람끼리 뭉쳐서 또 험담, 뒷말이나 하고 남 탓하기 바쁘다. 어릴 때부터 가까웠든 동창이든 무어든 아무런 발전도, 생산도 없는 집단이라면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둘째, 공간에도 영향을 받기에.
좋은 공간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끔 영향을 끼친다. 오션뷰, 한강뷰의 고급 호텔에서 시작하는 하루는 기분이 다르다. 기분이 좋으면 일상생활과 태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평소에도 예를 갖추지만, 최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깍듯한 직원의 90도 인사와 서비스에 자기도 모르게 더욱 매너를 신경 쓰게 된다. 고급스러운 잠옷을 입으면 왠지 행동도 우아하게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처럼.
사람은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앞서간 사람은 이점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사회 각 분야 명사의 강연을 찾아 듣고, 책을 읽으며 자신의 환경을 바꾼다.
그들처럼 성공한 사람의 태도와 마인드를 배운다. 그들에게 영향을 받기 위해서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 처한 주위 환경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다.
--- 「앞서간 사람이 환경부터 바꾸는 이유」 중에서

가끔 좋지 못한 생각에 휩싸일 때가 있다. 의지와 상관없이 기분이 침전되고 하루가 무기력하다. 사람의 마음은 날씨와 같아서 쨍하고 해 뜰 날만 있지 않다.
인생을 겪다 보면 잔뜩 흐린 날도 있는 법이다. 흐린 날씨도 자연스러운 날인데 어쩌겠나. 대신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 있어도 꼼짝없이 무기력하기도 하다.
그럴 땐 해야 하는 일을 전부 다 하려고 하지 말고, 그중에 가장 중요한 하나만 정해서 하는 것이 좋다. 작은 용기를 가지길. 용기는 크게 마음을 먹고 움직이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다. 아주 소소한 걸음에도 용기가 실린다.
한 발자국만 내딛어보자. 두렵고, 귀찮고, 피곤하고, 쉬고 싶다면 한 발자국만 앞으로 나간 후에 다시 쉬면 된다. 실컷 쉬고 다시 한 발자국. 이런 식으로 한 발씩 나아가 보는 거다.
가만히 멈춰서서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니,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 검은 구름떼를 언젠간 벗어난다. 많은 걸 한꺼번에 하려는 생각을 버리자.
하나씩 하면 된다. 충분히 할 수 있다. 차근차근하면 어렵지 않다.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맑게 갠 하늘처럼 맑아진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좋지 못한 생각에 휩싸일 때」 중에서

충실한 하루를 살려면 정신을 뺏기지 않아야 한다. 흔한 말로 혼이 쏙 빠진다고 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이다. 습관적으로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이 사실상 가장 많은 시간과 정신력을 빼앗는다.
스마트폰을 켜면 재밌는 각종 유튜브 영상과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을 비롯한 다양한 SNS를 접하게 된다. 몰입하게 되는 순간 시간은 훌쩍 지나가 있다.
티비를 비롯한 여러 매체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특정 시간대에 일정 시간만 시청하겠다는 계획을 정하고, 그 시간에만 시청하는 절제가 필요하다.
인간은 육체 활동으로만 에너지를 소모하는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정신력은 한정적이다. 그러니 중요한 곳에 집중할 줄 알아야 하루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하는 것. 이미 일어나고 지나가 버린 과거의 일을 후회하는 것.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혀서 제대로 대처하거나 준비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는 것. 이 모든 게 정신력을 소모하는 일이다.
쓸데없는 소모를 줄여야겠다. 그래야 정말 필요한 때, 필요한 곳에 정신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으니까. --- 「정신이 뺏기지 않아야 충실한 하루다」 중에서 


 살아가며 쉽지 않은 감정관리를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책을 통해 조언을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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