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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ㅣ 클래식이 알고 싶다
안인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독서교육 과정의 교재로 읽어준 책이다. 평소 독서를 하며 주로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한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 관련 서적들을 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요한 음악가에 대한 정보는 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에 대해 잘 몰랐던 디테일한 지점을 흥미진진하게 풀어서 들려주기 때문에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2017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팟캐스트 [클래식이 알고 싶다]의 방송 2주년을 맞아 펴낸 첫 단행본으로 펴낸 책이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처럼 편한 이야기체와 전달력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준다.
책에 등장하는 음악가는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슈만, 클라라 슈만, 브람스, 멘델스존까지 주로 낭만 시대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 그리고 사랑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모두 동시대를 살아갔던 위대한 예술가로 알게 모르게 서로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다는건 처음 알게됐다.
소개글을 통해 책의 구성을 조금만 살펴보자면,
"방랑하는 봄 총각 슈베르트, 이별을 노래하는 피아노 시인 쇼팽, 사랑을 꿈꾸는 슈퍼스타 리스트 등 저자 안인모는 그들의 삶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200년 전의 작곡가들을 지금 이 시대의 캐릭터로 환생시켰다. 또한 살롱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친 슈베르트,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인간적으로 그리고 음악적으로 발전해나간 쇼팽과 리스트, 그리고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려 한 슈만과 그의 소개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쇼팽과 브람스, 그리고 슈만과 브람스가 사랑한 클라라까지… 낭만 시대를 풍미한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 그리고 사랑 이야기들을 그들의 관계 속에서 한 권의 옴니버스로 만들어냈다.
클래식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클래식 용어 '래알꼭알', 깨알 정보들이 가득한 '래알깨알'을 비롯해 음악을 감상하며 읽을 수 있도록 수록한 본문 속 QR코드 등을 수록하였고, 방송 2주년 출간 기념 보너스로 지금 당장 클래식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작곡가별 키워드 10, 어떤 곡부터 감상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 막막한 독자들을 위해 마련한 저자가 특별 엄선한 작곡가별 플레이리스트, 여행 중 특별한 경험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클래식 뮤직 페스티벌 지도까지 담았다."
잘 몰랐던 음악가들의 내밀한 이야기와 아울러 주요곡들에 대한 탄생 배경 그리고 QR코드에 수록된 음악까지 종합선물셋트 같은 책이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일독을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