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대화지만 중용의 도리와 진정한 용기까지, 공자는 우리에게 많은가르침을 전한다. 나아가 여기서 한 가지 더 우리가 얻을 것이 있다. 바로진정한 가르침의 능력이다. 스승이라면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집약해서 말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한 마디 짧은 말로도 급소를 찔러 핵심을 가르치는 ‘일침견혈一針見血의 능력, 그것이 등을 보여주면서 길을 제시하는 이들의 자질이다.

여기서 말하는 예란 단순한 예법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올바른 도리를 의미한다. 자신을 바르게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사랑하는것이 예의 본 길이다.
중용이 무엇인지 심오한 이치를 캐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평범한 일상에서 매 순간 반듯함을 지기고자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중용이다. 그리고 이로운 일이라고 해서 지나지게 행동하는 것은 아닌지, 불의 앞에서지나시게 움츠러드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바로 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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