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주식시장은 특정 투자자들이 힘을 행사했던 곳입니다. 특히 헤지펀드 같은 대규모 투자자들은 보유 자금의 몇 배나 되는 돈을 저렴하게 빌려 특정 주식이나 분야에 투자를 함으로써 주가를 선도하기도 하죠. 시장을 움직이는 그들의 힘은 더 많은 돈을 더 저렴하게융통할수록 커집니다. 이들에게 실제 기업의 가치는 투자의 중요한요소가 아닙니다. 오직 특정 기간 내에 특정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지가 중요하죠. 이런 투기성 자본이 주식시장을도박장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 금융 시스템은 마약 중독자이고 연준은 마약 거래상이 된 거예요. 그리고 마약 중독자가 금융 위기 등으로 힘들어하면 실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보다 일단 마약을 주면서 당장은 버티게 하는것, 이것이 연준이 시행하고 있는 양적 완화의 본질입니다.
이처럼 실물경제가 안 좋고 불평등이 심화된 상황에서는 유동성을 줄일 수조차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취약 계층이 위기를겪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국 마지막 대안은 증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에서 자원 배분을 못 하면 정부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으니까요. 정부가 시장만으로는 안 되는 큰 계획을 최종적으로 세워야 하는 거죠.
-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는 ‘뭔가 불안하다‘ ‘이게 맞나?‘ 같은 생각이 있고요. 어느 순간에는 ‘혹시 이게 폭탄 돌리기 아닐까?‘ 하고 의심하게 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는 사회경제적으로 아주 조그마한사건이라도 투자 심리를 굉장히 급격하게 위축시킬 수 있고 올라가던 가격의 움직임을 한순간에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산가격의 급락으로 가는 거예요. 과거에 있었던 수많은 버블 붕괴가이런 식으로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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