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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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심리학자 우즈홍이 저술한 책이다. 저자는 중국의 저명한 심리 칼럼니스트이자 베테랑 심리상담가로 심리학 분야의 밀리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론만 공부하는 학자가 아니라, 우즈훙심리센터를 창립해 실제 많은 사람과 상담해 인생을 바꾼 실전 베테랑 심리상담가이다.

저자는 20여 년간 연구한 경험을 모아 [내 안의 나와 터놓고 대화하기] 시리즈를 출간했다.  시리즈의 중요한 주제로 외로움, 나르시시즘, 꿈, 성장 등 네 가지를 선별했는데 이 책은 그중 나르시시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에서 주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는 나르시시즘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신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기애(自己愛)라고 번역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水仙花)가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연관지어,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이다.

자기의 육체를 이성의 육체를 보듯 하고, 또는 스스로 애무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서 자신의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황홀하여 바라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의 나르시시즘이다.

그러나 이 말이 널리 알려진 것은 S.프로이트가 이를 정신분석 용어로 도입한 뒤부터이다. 그에 의하면 자기의 육체, 자아, 자기의 정신적 특징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것, 즉 자기 자신에게 리비도가 쏠려 있는 상태이다. 보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정신분석에 따르면 유아기에는 리비도가 자기 자신에게 쏠려 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이 상태를 1차적 나르시시즘이라고 하였다. 나중에 자라면서 리비도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나 외부의 대상(어머니나 이성)으로 향한다[對象愛]. 그러나 애정생활이 위기에 직면하여 상대를 사랑할 수 없게 될 때, 유아기에서처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이것이 2차적 나르시시즘이다. 프로이트는 조현병(정신분열병)이나 파라노이아[偏執病]는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하였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저자는 나르시시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생은 나르시시즘에서 출발해 끊임없이 나르시시즘을 깨나가는 과정이다. 이는 물론 말은 쉽지만, 행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대부분의 성장 과정은 나르시시즘을 누적하는 과정이며, 자신에 대한 평가가 점점 높아진다. 결국 이들은 외로움에 갇혔으며 심지어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본문중에서)˝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때때로 외로움을 느낄때가 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어떤 매개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당사자가 자아를 봉쇄하는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다면, 사고가 내부에서만 순환하면서 자신과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기 힘들게 하고,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킨다.

아울러 유아시절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던 나르시시즘이 발현할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외로움이 일상화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을 곤경 속으로 몰아넣고 이를 돌파하는 것 또한 점점 어려워진다. 저자는 바로 이때 아무리 힘들어도 바깥세상으로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계의 본질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한다. 관계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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