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바이러스는 변하며, 유독 빠르게 변이가 일어나는 종도 있다. 다행히 코로나19의 변이속도는 독감의 절반 정도이고, 대부분의 변이는 사라진다. 그러나 전염성이 높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델타 변이는 2021년 초 두 달 만에 전 세계를 휩쓸었다.
그리고 코로나 19는 독감보다 치사율이 높다는 악명을 떨친다. 전염성이 매우 높고 현재의 백신을 피해 갈 수 있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뮤(Mu)는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 바이러스다. 여전히 요주의 상태지만 뮤는 전염 속도가 더빠른 델타에 밀려났다. 그러나 뮤와 델타 모두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하는 바이러스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백신 제조사에서는 백신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기업에서는 이미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백신을 시험 중이다. 규제 기관 역시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까 심각하게 우려한다. 유럽의약청(European Medicines Agency)은 완전한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았더라도 승인된 백신의 업데이트를 통과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최초 백신 또는 부스터샷을 위한 업데이트된 백신의 배포는 시간 싸움이다. 독감의 경우 연간 최대 15억 회분이 지배적 균주에 맞게 조정된다. 매년 모든 15세 이상 인구를 커버하기 위해 필요한 코로나 백신은 120억 회분이다. 백신 업데이트에 100일 정도가 걸리며, 세계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려면 몇 달이 걸린다. 그러면 그전에 생산했던 백신은 어떻게 될까? 백신 저항성이 있는 새로운 변이가 퍼지지 않는다고 해도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2023년까지백신을 맞지 못할 것이다. 과학자들이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당연하다. 성공하면 이번 팬데믹을 끝내고 미래의 비슷한 사태‘
예방하기 위한 큰 진전을 이루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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