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마음이 조급해지던 2분 샤워는 오히려 내게 느긋함을선물해줬다. 그리고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한 청결함의 기준에 대해서도다시 생각하게 했다. 땀 좀 흘려도 괜찮고, 가방 좀 바닥에 내려놔도괜찮고, 맨바닥에 앉아도 괜찮다. 멋 좀 부리지 않아도 괜찮다. 괜찮아지는것이 많아지면서 왜 그동안 그것들이 괜찮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아니생각조차 해보지 않고 당연히 괜찮지 않다 생각한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요가 이야기만 나오면 누구누구가 잘하느냐는 질문을 한다.
요가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가끔 강사들도 그런 질문을 할때가 있다. 일단 잘못된 질문이다. 요가에는 잘하고 못하고가 없다. 내가나의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또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도모하기위해 하는데 왜 잘하고 못하고를 남이 평가하려 드는가? 이것은 마치 내가건강을 위해 또는 정신수양을 위해 매일 새벽 약수터에 가는데 사람들이내가 약수터에 잘 가고 못 가고를 참견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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