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급 한국사 - 지식의 빈틈을 메워 주는 역사 잡학 사전
김상훈 지음, 김의솔 그림 / 행복한작업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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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오디오북에서 들어준 책이다. [B급 세계사]라는 책도 동일한 방법을 이용해서 접해봤는데 각 꼭지마다 짧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지라 특히 운동할때나 오가며 남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데 유용했다. 같은 저자의 책이 서비스되는걸 확인하고 찜 목록에 담궈놨다가 한국사도 세계사와 비슷하게 오디오북을 이용했다.

책은 총 3챕터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챕터당 8분 남짓한 길이로 총 51개의 이슈가 다뤄진다. 우리 민족이 세운 국가들 대부분이 중국에 사대할 수밖에 없었는지,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김치는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 고조선과 탐라 가운데 어느 나라가 먼저 세워졌는지, 영남과 호남의 지역 갈등은 언제 생겨났는지 등 카피문구처럼 역사지식의 빈틈을 꽉꽉 채워준다.

소개글을 통해서 서술된 방식을 살펴보자면,

˝한 가지 이슈를 선택하고 이와 관련된 사건과 현상들이 각 시대와 국가들에서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지 살펴보며, 이를 통해 과거부터 그래왔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근대에 이르러 왜곡된 변종 역사임을 확인하고,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관념들의 뿌리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우리 역사에 숨겨진 여러 가지 감동적이고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다루며 역사가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도록 만드는 오늘의 이야기임을 일깨워준다.˝

제목에 B급을 표방한 이유로 시간 편대기 순서가 아니라 한 가지 이슈의 주제에 관한 사건과 현상들이 어떻게 변천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게 이르고 있는지 살펴본다. 나아가 이를 통해 과거부터 그래왔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근대에 이르러 왜곡된 변종 역사임을 확인하게 되고,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관념들의 뿌리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알려준다.

강릉에 가면 조선시대 천재중의 천재 이이가 자랐던 오죽헌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인 어머니 신사임당의 친가다. 사실상 이이의 어린시절은 외가에서 자란셈인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신사임당은 결혼한 뒤에 친정에서 20년을 살다가 뒤늦게 시댁으로 향했다. 조선이 건국된 것이 1392년, 이이가 태어난 때가 1537년이다. 유교를 국가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에서도 건국 후 150여 년이 지나도록 여자가 시집을 가는 종법 제도가 정착하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조선 시대 이전인 고려 시대까지만 해도 여자와 남자의 사회적 지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남자가 장가를 가는 경우가 많았고, 딸도 동등한 몫의 유산을 받았으며, 당당하게 이혼할 수 있었다.˝

고루했던 조선시대에 저명한 유학자가 외가에서 자랐다는건 정말 의외의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은 이런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며 우리의 역사를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각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어 귀에 쏙쏙 박힌다. 10분에 못 미치는 길이도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 책도 책이지만 오디오북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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