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소유함으로써 위대한 전 소유자들과 한 사슬에 얽히는 것이고기원에 얽힌 갖은 비밀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수집가들은 자기가 수집하는물건에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찾으며, 바로 이 의미가 그 물건에 가치를부여한다. 이 초월의 순간, 초월을 소유하는 순간이 모든 수집물을 소중한것으로 만든다."


"싼 게 비지떡" 이라는 말은 미술 작품에도 해당이 된다. 싸다는 이유로구입한 작품은 되팔 때 골치가 아플 수 있다. 대부분 더 싸게 내놓아야팔리기 때문이다. 현대미술계의 수완 좋은 갤러리스트로 알려진 래리가고시안(Larry Gagosian)은 "싼 작품에 현혹되지 마라. 컬렉션 전부가소각장으로 가게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술품 위작 시비를 막는 방법 중 하나는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raisonne)‘를 만드는 것이다. 카탈로그 레조네는 작가의 전작을 실은도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재료나 기법, 제작 시기 등 기본 정보에더하여 소장 기록, 전시 이력, 제작 당시의 개인사 등을 집대성한 ‘분석적작품 총서‘로 봐야 한다. 카탈로그 레조네는 작가가 살아있을 때 작품을정리해두는 목적으로 제작되지만 사후에 제작되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명품백‘을 구입하려면 수백만 원이 필요한데, 나는 그 돈을신중하게 고르고 고른 미술품에 투자한다. 그 미술품을 소장하는 동안감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되팔 때는 수십 배의시세차익을 얻는 기쁨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신형 자동차 모델이나올 때마다 차를 바꾸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들에게도 미술품 투자를권하고 싶다. 미술품은 자동차처럼 소장의 기쁨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자동차와 달리 감가(減價)가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되팔 때는 중고가아니라 훨씬 더 높은 가치를 붙여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고미술은 고서화, 서예, 근대 동양화(1890년 이후 작품들), 도자기,
목가구, 민화 등 작품 종류가 다양하다. 고미술 시장으로는 인사동이대표적이나 질이 좋은 대신 값이 비싼 편이라서 가격이 상대적으로저렴하고 작은 소품이 많은 답십리 고미술 시장을 방문해도 좋겠다. 나는동양화와 더불어 민화도 컬렉팅을 하는데, 민화는 조선시대 왕족이나 귀족,
업 화가가 아닌 서민들이 그린 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아트테크를 하려고 한다면 저평가된 작품을 고르는 것이유리한데, 그런 점에서 고(古)미술에 관심을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나같은 경우 현대미술 위주로 컬렉팅을 하다가 어떤 시점에 고미술에 관심이가기 시작했는데, 이를 두고 수십 년간 컬렉팅을 해온 분들은 컬렉터로서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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