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지나지 않아 코넌트의 장학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을 포괄하게되었다. 그들을 뽑는 시험인 SAT는 마침내 전국 대학의 입학을 좌우하는 시험이 되었다. 르만은 SAT를 이렇게 표현했다. 하버드에 몇 명의장학생을 보내는 방법 차원이 아니게 되었다. 미국 국민을 유능자와 무능자로 판별하는 인재 선별기가 되었다."
61711기 AF 이 시도는 미

돌이켜보면, 제퍼슨의 부적절한 표현은 우리 표현으로는 사회적 이동성과 기회의 평등이라고 하면서 모호하게 가리는 능력주의 시스템의 부정적 측면 두 가지를 조명해준다. 첫째, 능력에 기준한 유동적 사회는 비록 세습적 위계질서와는 상반되지만 불평등과 상반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그것은 출생 대신 능력에 근거한 불평등을 정당화한다.
둘째, ‘최고의 천재‘를 예찬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은 그 나머지를 격하시키며, 의식적으로든 아니든 ‘비천한 자들‘ 이라고 멸시하기 쉽다. 비록 후한 장학금 제도를 제안하면서도 제퍼슨은 ‘스마트한 사람‘을 높이고 우둔한 사람‘을 깎아내리는 능력주의 성향을 아주 일찌감치 나타낸셈이다.

SAT는 수학능력이나 사회경제적 배경과 무관하게 타고난 지능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반대로 SAT 점수는 응시자집안의 부와 매우 연관도가 높다. 소득 사다리의 단이 하나씩 높아질수록, SAT 평균점수는 올라간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의 점수를 보면 이 겨치가 특히 크다. 부잣집 (연소득 20만 달러 이24상) 출신으로 1,600점 만점에 1,100점 이상 기록할 가능성은 다섯에하나다. 가난한 집(연소득 2만 달러 이하) 출신은 그 가능성이 오십에 하나다. 또한 고득점자들은 그 부모가 대학 학위 소지자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26

성별, 인종, 민족적 차이에 대해 훨씬 관용적인 태도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능력주의 엘리트는 유동적이며 계층 이동이 활발한 사회를 못 만들어냈다. 대신 오늘날의 학력주의적, 전문직업인 위주 계층은그들의 특권을 어떻게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을지 감을 잡고 있다. 그것은 자녀들에게 막대한 재산을 상속해 주는 방법이 아닌, 능력주의적사회에서 성공을 결정하는 입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기회의 조정자‘와 ‘사회적 상승 엔진‘이라는 새로 얻은 역할에 아랑곳없이, 고등교육은 최근 확대된 불평등에 대해 어떠한 제동 기능도 하지 못했다. 오늘날 고등교육 구성원들이 어떤 계층 분포를 보이고 있는지 보자. 특히 가장 경쟁이 심한 영역을 살펴보도록 하자.

어느 흥미로운 연구에서 경제학자인 마티아스 되브케와 파브리치오질리보티는 과보호 학부모의 등장을 경제학적으로 설명했다. 그들이정의한 표현으로는 "과도하게 개입하고, 막대한 시간을 투입하며, 통제적인 육아 방식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널리 퍼진 방식"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런 부모 노릇은 불평등이 증가하고 교육으로 인한 보상이 커진데 따른 합리적 대응이었다. 비록 여러 사회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결 같이 부모의 개입이 심해지긴 했으나, 가장 심했던 곳은 불평등이가장 크게 두드러진 곳이었다. 가령 미국이나 한국 같은 나라였다. 그리고 스웨덴이나 일본처럼 불평등이 비교적 덜 불거진 나라에서는 그러한 극성 부모들도 덜 나타났다.

시민권이 있다면, 사회의 가장 보잘 것 없는 구성원일지라도 다른 곳에서는 특권층에게만 한정되는 지식과 교양을 접할 기회가 자유롭다. 모두의복지를 위해 기여하는 노동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인 형태도 띤다. 이런말이 있다. "미국의 기술자들은 무식한 일꾼이 아니다. 개명되고, 사려 깊은사람들로, 자기 손을 어떻게 쓸지 알 뿐 아니라 원리원칙을 어떻게 쓸지도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기술자들을 위한 잡지는 이런 성찰적 주제를 계속105해서 다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