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부린다는 것, 그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직접 부딪쳐보니 다른 문제보다 가장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제 맘처럼 움직여 주는 건 아니더라고요. 나름대로 인간적으로 대해 주어 좋은 관계를 만들려고 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지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또 그게 아닌가 봐요. 참 많이 섭섭하기도 했고 얕잡아 보는 것같아 힘들기도 했지요. 이 일은 100퍼센트 사람이 해야 되는 일이잖아요. 사람들이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을 때는 정말 내가 지금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사람들하고 이렇게 지내야 하나 생각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