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원래 뜻은 ‘얼(魂)이 들어 있는 굴(窟)‘이라고 한다. 생김새는 물론감정이 드러나는 얼굴은 그 사람의 외모는 물론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로작용한다. 건축의 얼굴은 파사드facade로, 외관과 이미지를 결정짓는다.
파사드는 얼굴을 뜻하는 ‘face‘와 겉모양을 뜻하는 ‘appearance‘의합성어로, 라틴어에서 얼굴을 뜻하는 ‘facies‘에서 유래했다. 건물의 입면중에서 현관 측 정면과 거리에서 바라볼 때의 입면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사람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의 모습에 해당한다. 주로 건축물에 대한1차원적인 이해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파사드라고 할 수 있다.


건축에서 수없이 그어대는 선은 평면이 되고 세로의 입면을 세운다. 가로와세로, 그리고 사선으로 혹은 곡선으로 자유롭게 그리는 2차원 설계의도면작업은 예술작품이 되고 3차원의 입체물로 완성된다. 스케치단계에서 그리는 선은 건축공학적으로 완성된 선은 아니지만 설계자의의식과 무의식 사이를 오가면서 떠오르는 느낌을 표현해내는 중요한과정이다.


색은 건축물 자체로의 구성요소라기보다 환경 속에서 조화를 이룰 때비로소 돋보이는 요소가 된다. 장식적인 수단이 아닌 건축의 구성 과정과주변의 맥락적인 관점에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건축에서 빛은 외부 형태의 질서를 표현하는 수단이었으며,
중세 교회 건축에서는 그리스도교적 의미가 내재된 스테인드글라스를통해 빛을 교회 내부로 이끌어와 천상의 이미지를 가시화하고 영적인공간을 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로마시대의 가장 대표적인건축물인 판테온(pantheon, 모든 신을 기리는 신전으로 ‘범신전‘이라부르기도 한다)의 빛은 내외부 형태의 조형성뿐 아니라 존재 자체로공간에 생명력을 깃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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