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니체의 인생 강의 -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사는 변신의 삶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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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중 하나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댜]를 정독해보는거다. 사실 20대 시절에 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니체라는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을 품기에 그릇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텍스트만 눈으로 쫓아갔던것 같다. 나이가 들어 니체를조금씩 접해가며 그의 사상에 대한 괌심이 더욱 높아졌다.

일단 예습차원으로 조금 쉬운 책들을 골라서 읽어주고 있는데 이 책은 윌라오디오북에서 발견하고 바로 찜해놨다. 저자인 이진우 교수는 니체에 관한 국내의 권위자로 많은 책을 쓰신분이다. 아울러 윌라에서 직접 이진우 교수의 목소리로 서비스를 해주는지라 좀더 생동감있게 오디오북을 접할 수 있었다. 종이책으로 저자의 책을 바로 읽은 예정이라서 이진우 교수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저자 이진우는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학에서 철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동 대학 총장을, 그리고 한국 니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마키아벨리에 관한 석사 학위 논문에서 이성의 권력에서 권력의 이성으로라는 철학적 화두를 설정한 이래 이제까지 권력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치면서 관심 영역을 현대사회에 나타나는 다양한 권력 현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인간 실존을 둘러싼 모든 문제를 그 극단까지 철저하게 사유한 니체의 실험 정신을 본받아 인간의 자유, 생명과 기술의 문제를 이성과 권력의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인간다움의 새로운 의미를 찾고 있다.

한국학술진흥재단 주관 제1기 석학인문강좌, 한국능률협회 CEO 인문강좌 전신(戰神) 시리즈, 2014년 EBS인문학 특강 니체, 신이 죽은 시대를 말하다 등의 다양한 강연을 통해 인문학과 현실적 문제를 결합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2013년 중앙공무원교육원 BEST강사로 선정된 바 있다.˝

니체가 했던 말중 가장 많이 알려진 신이 죽었다라는 말은 중세시대부터 이어져온 종교와의 결별을 뜻한다. 사실 존재하지도 않은 신을 죽었다라고 말하는 자체가 성립되지 않지만 인간을 지배해온 신과의 이별을 통해 좀더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니체는 엄청나게 논쟁적인 인물이다.

점차 종교인들이 줄어들며 무신론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에서 니체의 사상이 다시 한 번 조망을 받고 이유로 그가 살았던 당시보다 목표 없는 공허함에 힘겨워하고,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돈만 쫓는 모습, 그것이 바로 21세기 현대인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절망의 시대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견대낼것을 주문한다.

니체는 인간이 정체성을 찾고 자아를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3가지 변신을 제시한다. 낙타는 무거운 것을 견디는 태도를, 사자는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는 힘을, 어린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상징한다. 이진우 교수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이 3가지 단계를 긍정할 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첫 걸음을 뗄 수 있다고 단언한다.

니체의 사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시작점으로 읽어볼만한 책이다. 내용도 쉽고 설명을 잘해주시기 때문에 귀에 쏙쏙 들어온다. 출판사의 소개글과 저자에 대한 인터뷰의 내용이 좋아 올려본다. 아무튼 올해는 니체다.


.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변신하며 자신을 찾는 삶
이 책의 특징 1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그는 자신의 시대를 ‘신이 죽은 시대’라고 이야기했다. 목적과 가치가 사라져버린 허무주의 시대, 초월적 가치를 믿지 않고 물질만을 중시하는 세속화 시대를 확인한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선포했다. 그런데 신의 죽음은 니체가 살았던 당시가 아니라 지금과 더 어울리는 말이 되었다.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살지만 문득 무엇을 위해 사는지 생각하며 한숨 쉬고,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가지고 싶어 하는 모습. 이렇게 목표 없는 공허함에 힘겨워하고,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돈만 쫓는 모습이 바로 21세기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허무주의 시대, 세속화 시대를 사는 우리는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온갖 고통과 질곡, 불행으로 점철된 삶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 삶을 견뎌내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데, 니체는 인간이 정체성을 찾고 자아를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세 가지 변신을 제시한다. 낙타는 가장 무거운 것을 견디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지금 지고 있는 짐들 중 가장 무거운 것이 무엇인지 묻고, 그것을 견뎌내고자 한다. 사자는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는 힘이다. 자유정신을 상징하는 사자는 기존의 관습, 규범, 관계를 파괴하는 힘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어린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상징한다. 선입견도 없고 쉽게 잊어버리는 어린아이는 주변 환경, 타인, 나아가 자기 자신마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한 긍정을 의미한다.

저자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이 세 가지 단계를 긍정할 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첫 걸음을 뗄 수 있다며 질문한다. 당신은 순종하고 복종하고 기꺼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낙타의 단계인가, 강제로 짊어진 짐을 떨치고 자신의 길을 갈 거라고 포효하는 사자의 단계인가, 삶을 놀이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어린아이의 단계인가 이 책은 매순간 니체의 철학을 아주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발견하고 되짚어보게 한다.

“낙타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서 ‘You should’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사자는 그렇게 결코 안 산다면서 ‘I will’이라고 했습니다. 이 단계를 극복해야 비로소 어린아이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라면서 ‘I am’이라고 합니다. 니체는 어린아이의 단계로 살아가기 위해서 변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 143쪽, 6강 〈세 가지 변신, 너 자신이 되어라〉 중에서

2. 니체의 삶과 철학에서 인생의 지혜를 얻다
이 책의 특징 2

이 책은 전복의 철학자 니체의 사상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본다. 니체는 다섯 살에 아버지를 잃고, 젊은 시절 내내 극심한 두통으로 괴로워했으며, 광기의 발작을 일으킨 후 정신적 암흑기 속에서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보냈다. 고통으로 가득한 삶을 살면서도 그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철저하게 사유했으며, 자신의 사상을 삶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즉, 니체에게는 삶이 곧 사상이고 사상이 곧 삶이었다.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와 누이동생과의 갈등 등 삶의 구체적인 고민이 철학으로 정립되었기에, 독자들은 니체의 사상에서 그의 삶을 본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인생을 고민하고 운명을 개척한 니체의 철학은 우리의 영혼을 울리고 머리를 뒤흔든다.

‘신의 죽음’, ‘권력에의 의지’, ‘초인’, ‘영원회귀’, ‘세 가지 변신’ 등 이 책에 담긴 일곱 가지 키워드는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 《즐거운 학문》 등 니체의 대표 저작들을 아우르는 이 개념은 독자들에게 니체 철학의 정수를 선사하는 동시에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영원히 반복되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나 자신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이렇게 이 책은 니체의 철학을 통해 독자들이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삶의 의미를 찾는 절실함’을 달래준 최고의 인문학 강의
이 책의 특징 3

이 책은 EBS 〈인문학 특강〉 ‘니체, 신이 죽은 시대를 말하다’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2014년에 방영된 이진우 교수의 니체 강의는 철학 강의로는 이례적으로 방영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니체의 철학을 대중과 소통하는 언어로 풀어냈으며, 니체의 철학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성찰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시청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끼게 해준 명쾌하고 재미있는 강의”, “이제 내 운명을 사랑하며 살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호평을 보내며 열광적인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은이 이진우 교수는 EBS 〈인문학 특강〉을 정리해 엮은 이 책 또한 독자들이 공허함을 달래고 다시 생의 가치를 찾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그는 강의를 하며 청중으로부터 ‘삶의 의미를 찾는 절실함’을 발견했다. 그렇기에 운명을 사랑하라는 니체의 메시지가 삶의 가치와 방향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독자들은 국내 최고의 니체 권위자 이진우 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통해 절망의 시대를 넘는 새로운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 니체의 경구와 뭉크의 그림이 이끄는 삶의 성찰
이 책의 특징 4

니체는 자신의 사유를 함축적인 언어로 표현한 아포리즘의 철학자로 유명하다. 이 책에는 본문 내용과 연관된 니체의 경구를 넣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색다른 관점,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통찰, 자꾸 곱씹게 되는 깊이 있는 성찰을 담은 경구를 통해 독자들은 니체의 철학을 한 번 더 음미하면서 그의 사상과 연결되는 자기 삶의 모습을 살펴보게 된다. 니체의 경구와 함께 수록된 그림은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이다. 뭉크는 니체에게 큰 영향을 받아 그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뭉크의 그림은 니체의 경구와 잘 어우러져 독서에 호흡을 주며, 삶을 천천히 돌아보는 여유를 선사한다.

지은이 인터뷰

1.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공허함에 힘겨워하고, 자신이 ‘절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왜 니체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요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는 허무주의가 평범해지고 일상화되었기 때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왜 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삶의 의미와 방향이 상실된 것이죠. 니체는 이미 130여 년 전에 허무주의의 도래를 예견했어요. 최고의 가치가 사라진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철저하게 사유한 철학자가 니체예요.

2. 선생님께 니체는 어떤 존재인가요 왜 니체를 공부하시는지, 니체가 선생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합니다.

니체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험한 사상가’로 알려져 있어요. 니체는 우리에게 “위험하게 살아라!”라고 권유합니다. 모든 전통과 권위를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독창적으로 개척하라는 것이죠. 제가 니체에게 매료된 데에는 이런 전복의 기운과 자유정신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니체는 우선 가장 ‘솔직한’ 철학자예요. 니체가 솔직하다는 것은 거짓으로 꾸미거나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위험한 것이라도 정면으로 직시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어요. 삶을 철저하게 사유하고, 사유한 대로 살고자 한 일관성도 니체의 매력입니다.

3. 니체의 철학이 삶에 주는 핵심 메시지를 요약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모르 파티(Amor fati). “너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라고 말하는 운명애가 아닐까요. 자신의 실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삶을 ‘만약(if)’의 관점에서 바라보죠. 내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더라면, 내가 이런저런 일을 했더라면... 이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수많은 ‘만약’에 니체는 마침표를 찍습니다. “너의 삶은 영원히 반복될 것이다.” 여기서 니체는 우리의 현재 삶을 긍정할 수 있는 관점을 찾아요. 그것이 바로 ‘아모르 파티’예요. 이 실존의 미학은 세 가지로 이해할 수 있어요. 첫째, 나의 실존을 유일무이한 필연으로 만들어줍니다. 둘째,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법을 배우게 합니다. 셋째, 나의 실존을 긍정하면 결국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계를 긍정하게 됩니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은 결코 수동적 운명론이 될 수 없어요.

4. EBS 〈인문학 특강〉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하셨는데요. 강의를 하시면서 인상적이었던 청중의 반응은 무엇이었나요

두 가지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하나는 청중이 니체적이었어요. 강연을 통해 니체의 말이 전달되는 순간 청중은 각자 자기 식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 그렇죠. 마치 모두가 자신만의 니체를 가슴에 품고 있는 것 같았어요. 니체의 사상이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 전달할까 고심을 많이 했는데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다른 하나는 삶의 의미를 찾는 절실함 같은 것이 느껴졌어요. 지금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의 원천이 어디 있는지를 알 것 같았어요.

5. 부제가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사는 변신의 삶’입니다. 경중을 따지기는 어렵겠지만, 혹시 그중 우리 시대에 좀 더 필요한 덕목이 있을까요?

니체가 삶의 변화를 서술하기 위해 사용한 이 상징들은 사회의 발전에도 적용될 수 있어요. 낙타는 전통적 가치에 토대를 둔 ‘권위주의 시대’를, 사자는 개인의 의지와 자유가 중시되는 ‘개인주의 시대’를, 그리고 어린아이는 개인과 공동체가 ‘조화로운 시대’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죠. 우리는 낙타의 단계에서 사자의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어요. 어린아이의 단계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단계인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자의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사자의 자유정신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요.

6.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이 책에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빨리 읽지 않았으면 해요. 천천히 읽었으면 좋겠어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를 수 있는 생각과 생각 사이의 징검다리가 되길 바랍니다. 물론 이 책이 니체의 사상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니체 역시 우리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한 후에는 던져버려야 할 사다리일 뿐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으면서 ‘나의 문제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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