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각종 현안들에 관해 대화를 나눌때 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입장표명을 조심해야되는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는 이분법적 정치구조의 특성상 서로의 입장차이가 첨예하게 달라짐에 따라 가급적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하지만 세상사가 자기 마음대로 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절묘하게 빠져나가거나 대응할 수 있는 현명한 조언을 들려준다. 미국의 정치지형도 보수와 진보로 나뉘고 한국과 비슷하게 매 이슈마다 대립을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각종 사례가 더욱 실제상황처럼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각종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이짐에 따라 온라인에서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가짜뉴스 자기편끼리의 결집에 따른 확증편향의 폐해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로 대면해서 대화를 나눌때도 유의해야되지만 온라인상의 대화나 멘트는 정말 주의해야된다. 욱하는 심정에 내뱉은 온라인상의 멘트가 평생 꼬리처럼 따라다니고 나아가 파멸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저자인 진 마티넷은 미국에서만 15만 부 이상 판매된 대화 가이드북 [THE ART OF MINGLING]의 작가다. 저자는 불편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를 나눌지에 대한 기본 원칙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부제의 ‘설득할 필요도 없고, 설득할 수도 없다‘는 말은 정말 이 책의 성격을 간명하게 보여준다. 어떤 상황이든 주요 목적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지, 정답은 없다는 말에 가깝다.아울러 불편한 상황을 무조건 회피할 수는 없다. 상대방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자신의 주장을 우격다짐으로 대화에 구겨넣을때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효과적으로 알려준다. 어떤 주제로 토론할지는 항상 우리에게 달려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이용한다면 열 받지 않고 슬기롭게 불편한 상황을 헤쳐나올 수 있다.뿐만 아니라 저자는 여러 상황을 비교적 유쾌하게 서술하고 설명함에 따라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정말 요즘 같은 상황에서 한번쯤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추석명절에 가족들을 만날때 책에서 제시한 규칙에 따라봐야겠다. 다짐하는 의미로 저자의 조언을 올려본다.- 공격하지 말고 소통하라- 수없이 많은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생각에 관심을 갖자.- 절대 경멸을 드러내지 말자.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와는 달리 예의 차리는 게 익숙지 않은 가족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친척에게도 무엇이든 생각해내서 감사를 표하자. 가령, 침대를 정리해 줘서, 불을 피워줘서, 디저트를 만들어줘서, 헤어스타일을 칭찬해 줘서 고맙다고 하자.- 감사하자. 감사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감사는 상황을 바꾸어 놓는다.- 용서하자. 용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무술을 배우는 것과 같다. 발전하고 강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가족간에 용서는 행복한 미래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용서는 지혜의 필수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