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로 우리 사이에는 분명한 변화가 생겼다. 그녀는 결하면 울었고 나 역시 줄곧 마음이 불편했다. 유미코는 그뒤로도 1~2년은 부엌에서 멍하니 생각에 잠기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들어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은 것 같긴 하지만이 일과 관련해 그녀가 아직 나를 용서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아내에게 또 쓸데없는 걱정을 끼칠 필요는 없다.
것이 현재 내 생각이었다.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중시가 지나서야 겨우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하지만 악몽을꾸었기 때문에 전혀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하얀 손에 쫓기는 꿈을 꾼 것이다. 누구의 손인지 보려고 하면 할수록 그 얼굴은 뿌옇게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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