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십여년전 [경청]이라는 책이 큰 호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당시 많은 기업들에서 이 책을 선물하고 교육의 교재로 사용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책의 내용도 상당히 괜찮은편이었다. 조직안에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경청의 자세가 중요하다는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처럼 여겨지지만 실제 생활에서 경청을 실천하는건 쉽지 않다. 내 경우도 늘 경청하자고 다짐하지만 다음날 어제 말 좀 적게할걸이라고 후회한적이 꽤 많다. 이 책도 바로 그런 경청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평소 알라딘에서 배포한 북플이라는 앱을 활용하고 있다. 앱의 기능중에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문자로 스캔해 내 서재에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이 책을 읽다가 수시로 사진을 찍어서 꽤 많은 문구를 보관했다. 그만큼 책의 내용이 괜찮았는데 동양과 다른 환경인 서양에서도 경청이 매우 중요시되고 인간관계는 어디에서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이 책의 저자는 [뉴욕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에서 칼럼니스트로 활약중이며 휴스턴 대학교에서 산업조직심리로 박사학위를 받은 케이트 머피라는분이다. 인터뷰 전문기자로 활동을 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해결책을 경청에서 찾으며, 다양한 실제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미국 학생들은 주로 말하기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자란다. 과거 오바마가 방한했을때 한국기자들이 아무 질문도 하지 못했던 에피소드가 떠오르는데 그만큼 말하는게 중요시되는 사회다. 아울러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면접 자리에서는 깔끔한 말솜씨와 논리 있는 주장으로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그렇게 가진 직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야되고 아울러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기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스피치에 관한 생각만 하지 말을 잘 듣는 방법과 기술에 대한 교육은 거의 받지 못한다. 대화에 임하게 되면 끌려다니지 말고 주도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과연 옳은 행위일까 생각해봐야된다.저자는 수 많은 사람을 인터뷰하며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에게 상대방은 호감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듣기에 관한 기술에 대한 방법을 연구한다. 노벨상 수상자부터 길거리의 아이들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나아가 첩보 요원, 인질 협상가까지 듣기가 필수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경청에 관한 방법을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적으로 분석한다.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이런 말이 나온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두 달을 보내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면서 2년을 보냈을 때보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될 것이다.˝ 그만큼 경청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할것인데 이 책을 통해 그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아울러 꽤 자연스럽게 번역이된점도 책의 가독성을 좀더 높여준다. 한번쯤 읽어보실것을 추천드린다.